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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에서 간으로'.. 글로벌 제약사, 신약 전략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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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암제 실패 확률 높고 간질병 비중 크다

[편집자] 이 기사는 2월 23일 오후 2시2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영기 기자] 글로벌 제약사들의 신약개발 전략이 항암치료제에서 간질병치료제로 옮겨가고 있어 주목된다. 암으로 인한 병사자 수는 지난 1999년 이래 점차 줄어드는 반면, 간질환으로 인한 병사자는 급속하게 증가하는 데다, 신약개발에서 성공확률도 암 치료제의 경우 예상보다 낮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지난 21일 자 파이낸셜타임스(FT)지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다음 기회를 치료불가능한 소리없는 살인자로 알려진 '간' 질병 치료제 개발에서 찾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약 연구개발 <사진=엘러간 홈페이지>

최근들어 엘러간(Allergan), 길리어드(Gilead), 노바티스(Novartis)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간질환 치료제 프로젝트 업체를 인수하기 위해 수십억달러를 투자했다. 관련 간 질환은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비알콜성 지방간염, 일명 '내쉬(Nash)'로 알려졌다.

항암치료제 개발에서는 제약업체들이 손을 떼는 양상이다. 브리스톨마이어스킵(BMS)이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신약개발에서 이 같은 전략변경은 먼저 신약개발에서 항암분야가 최근 성공가능성이 낮았다는 점과 암 질병 사망자수가 점점 줄어드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미국의 식품의약국(FDA)도 최근 급증하는 간 질환자의 치료를 위해 이 분야 치료제 개발에 힘을 싣고 있는 것도 주요한 동인으로 꼽히고 있다.

◆ 소리없는 살인자 '간' 질환.. 미국 잠재질환자 1600만명

투자은행 베른스타인(Berstein)은 "간을 붓게 하거나 손상시키는 비알콜성 지방간염은 미국에서만 1600만명 이상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관측한 바 있다.

이 간질환은 치명적인 간경화으로 진행되고, 대부분 간암이나 심장질환으로 이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전문가는 매년 350억달러의 시장이 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이 분야의 치료제는 아직 승인받은 것이 없다.

글로벌 제약업체들이 이 분야 개발 업체(프로젝트)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현재 25개 신약 후보가 인체 임상을 진행 중이고 4개의 신약후보가 FDA의 최종 승인심사 단계에 있다.

글로벌 제약사 중에서도 엘러간이 비교적 앞선을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엘러간은 지난해 토비라(Tobira)을 17억달러에 인수했고 최근에는 또다른 신약업체 아르카나(Arkana)도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토비라는 신약에서 3상 실험에 들어갔고 2019년이면 최종 승인 여부가 결판 날 것으로 전망된다.

<사진=뉴스핌DB>

엘러간의 수석 연구책임자 데이비드 니콜슨(David Nicholson)박사는 "헤파티티스 C보다는 내쉬가 더 간질환을 유발시키는 병인으로 인정되고 있는 지금, 이를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더구나 미국 질병통제센터(CDC)에 따르면, 미국 암 병사자는 지난 1999년을 100으로 보았을 때 2014년에 90으로 줄어든 반면 간 질환 병사자는 130으로 늘어났다.

황달이나 만성피로, 체중감소 등 미미한 증세만 보여 소리없는 살인자로 불리는 간질환에 대한 치료제 개발의 필요성이 더욱 높아져 FDA도 관련 신약승인 절차에 대해 비교적 유연한 입장이다. 이 때문에 이 분야의 투자 열기는 더해지는 것으로 관측된다.

◆ 암 치료제 개발에서 후퇴.. 낮은 성공 확률

앞서 지난 1월 25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노바티스(Novartis)가 5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 2년간 연속되는 실적 부진으로 초래된 주가 하락을 지지하기 위한 방책이다. 안구보호 사업을 분사시켜겨 그 재원을 마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서 눈에 띄는 것은 유방암 등 13개의 신약후보군 만이 파이프라인에 남아있지만 이를 보충하기 위해 더 이상 인수는 하지 않겠다고 천명한 점이다. 관련 신약개발에서 지친 듯한 선언이다.

마찬가지로 브리스톨마이어스킵(BMS)도 최근 속도를 내던 암 면역계통 신약개발 추진을 포기해 투자자들을 놀라게했다. 암의 초기 진행을 제어하는 면역 관문억제 신약 개발에서다. 이 신약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좁은 분야에 대해서만 효능이 있었고, 그 범위를 확대하는데 실패했다.

BMS의 주가는 지난해 8월 신약 'Opdivo'의 임상 실패를 알렸을 때와 이후 작년 10월 관련 임상시험에 대한 총괄 발표가 있었을 때, 그리고 올해 1월 면역계통 신약 개발을 포기한다고 했을 때를 각각 거치면서 70달러 후반에서 40달러 대로 급락했다.

관련 애널리스트는 "이 같은 주가하락은 BMS를 화이자(Pfizer) 등의 인수 타깃으로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역설적이지만 베른스타인의 애널리스트 티모시 앤더슨(Timothy Anderson)은 최근 투자설명회에서 "주가가 이렇게 빠지고 있는데도 화이자가 BMS를 인수하지 않는 이유는 뭘까"라고 반문했다.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나 로슈(Roche)도 마찬가지. 암 관련 신약개발의 초기 열정은 식어 이제는 굴지의 제약회사들이 여기서 발을 빼고 있다는 것이다.

"암관련 신약개발의 성공 가능성이 낮다는 것이 입증되고 그 실패로 인해 수십억달러의 손실을 투자자들이 감수한 탓"이라고 FT는 전문가들의 분위기를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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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부대 작전구역 오만 남방까지 넓힌다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가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와 폭발물처리반(EOD), 무인 소해전력을 추가 파견한다. 파견 인원은 75명 늘어 395명 이내가 된다. 파견 기한은 2027년 12월 31일까지다. 2009년 부대 창설 이후 고정익 항공기 편입은 처음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3일 백브리핑에서 "다음 주 차관회의와 국무회의를 거쳐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하겠다"며 "올해 말까지는 통과돼야 한다"고 말했다. 현행 파견 임무는 12월 31일 끝난다. 임무에는 '항행의 회복 지원'이 새로 추가된다. 증원 내역은 EOD 30명, 초계기 45명이며 대부분 간부다. 무인 전력은 수상정과 잠수정 각 2세트로, 소해함은 보내지 않는다. 청해부대 왕건함(DDH-978)이 고속단정(RIB) 3척과 함께 해상 기동을 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 남방 해역까지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등을 추가 파견하는 동의안을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사진= 해군] 2026.11.05 gomsi@newspim.com 정부가 내세운 명분은 해적이다. 소말리아 해적 활동은 2025년 11건에서 올해 현재까지 36건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연합 전력이 홍해와 호르무즈로 쏠린 공백을 파고들었다는 설명이다. 호르무즈 봉쇄로 홍해행 선박은 7~8배 늘었다. 후티와 사우디의 교전 탓에 청해부대 작전 구역은 600여마일에서 300여마일로 줄었다. 거점은 지부티가 유력하지만 확정되지 않았다. 국방부는 동의안 제출 뒤 지부티와 협상하고, 국회 동의와 지부티 협의가 끝나면 초계기를 사흘가량 준비해 보낸다는 계획이다. P-8의 작전 반경은 1200마일, 임무 시간은 4시간이다. 국방부는 "현재 능력으로는 이란 탐지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쟁점은 호르무즈 연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전쟁 불개입'을 첫 원칙으로 내걸고 "호르무즈와 전혀 관계없다"고 했다. 그러나 EOD와 무인 소해전력 파견에 대해서는 "허용적 환경이 될 때를 대비하지 않을 수 없다"며 "그 부분도 고려했지만 주는 아니다"라고 했다. '허용적 환경'은 미국·이란 종전이나 양측 양해각서(MOU) 체결로 항행의 자유 작전이 시작되는 경우로 정의했다. 실제 호르무즈에 투입할 때는 새 동의안을 받겠다고 했다. 현재 호르무즈 일대 기뢰 작전은 미국만 수행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지휘권은 합참의장이 갖는다. 국방부는 '독자 지휘체계'를 4대 원칙의 하나로 제시했다. 다만 청해부대가 연합 작전과 담을 쌓아온 것은 아니다. 연합해군사 대해적작전부대(CTF-151)는 연합해군사(CMF) 예하 부대이고, CMF 사령관은 미 해군 중부사령관과 5함대사령관을 겸하는 미 해군 중장이다. 청해부대 작전구역 확대 개념도. 정부는 소말리아 아덴만에서 오만 남방 해역까지 임무구역을 넓히고, P-8 해상초계기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구역 경계는 대략적으로 표시했다. [이미지= AI 생성] 2026.11.05 gomsi@newspim.com 한국은 2010년 이범림 준장이 처음 CTF-151을 지휘했고, 2023년에는 고승범 준장이 지휘한 집중 작전에 청해부대 이순신함이 참가했다. 올해 8월 23일에는 윤현우 대령이 영국 해군으로부터 CTF-151 지휘권을 넘겨받았다. 그럼에도 이번 국방부 기자실 백브리핑에서는 P-8과 EOD의 CTF-151 편입 여부가 다뤄지지 않았다. 미군과의 감시·정찰 협력 수준을 묻는 질문에 국방부는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만 답했다. 다만, 정보 공유는 관련국과 수시로 해야 한다고 했다. 일본은 먼저 이 길을 갔다. 일본 해상자위대 P-3C는 CTF-151 사령부와 조율해 초계 구역을 정하고, 수집 정보를 관련 기관과 공유한다. '독자 지휘'에는 전례가 있다. 2020년 1월 정부는 청해부대 작전구역을 오만만과 아라비아만까지 넓히면서 미국 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인 국제해양안보구상(IMSC)의 통제 대신 한국군 단독 지휘를 택했다. 대신, 바레인에 있는 호위연합 본부에 연락장교 2명을 보냈다. 당시 이 결정은 미국의 요구에 응하면서도 이란과의 관계를 지키려는 절충으로 해석됐다. 일본도 같은 시기 원유 수급과 대미·대이란 관계를 함께 고려해 호위연합에 불참하고 독자 정보수집 활동을 택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영국·프랑스 주도 이니셔티브에 연락장교를 파견했고, 이란에는 "우리를 비난하거나 공격 대상으로 삼지 않도록 충분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2024년 10월 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P-8A 해상초계기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정부는 청해부대에 P-8 1대를 추가 파견할 계획이다. 청해부대에 고정익 항공기가 편입되는 것은 2009년 창설 이후 처음이다. [사진= 뉴스핌DB] 2026.11.05 gomsi@newspim.com 미국의 반응은 변수다. 국방부는 미측이 원하는 호르무즈 기여와 거리가 있다는 점을 인정하면서 "한미 소통은 아직 시작도 안 했다"고 했다. 교전규칙은 합참이 보완 중이며, 초계기에는 섬광탄 등 자체 보호 장비를 싣는다. 증액 예산은 예비비 등으로 충당한다. 이순신함 교체 때 증강하지 않은 이유를 묻자 "검토 안 했다고 말한 적 없다"고 답했다. 국회 통과도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 김준형 조국혁신당 원내대표는 4일 기자회견에서 작전구역 확대를 "묘수가 아니라 꼼수"라고 규정했다. 그는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이 지난달 29일 국정감사에서 "결정된 것이 없다"고 답했다며, 한 번 넓힌 작전 범위가 추가 요구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gomsi@newspim.com 2026-11-05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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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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