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중국 마켓

속보

더보기

'A주 보다 홍콩주식' 중국 본토자금 남하 대장정

기사입력 : 2017년02월27일 16:45

최종수정 : 2017년02월27일 16:45

H주 금융 보험 부동산 등 블루칩 집중 공략

[뉴스핌=백진규 기자] 올해 들어 홍콩 항생지수가 9% 가까이 상승하면서 중국 본토자금의 홍콩 남하가 가속화됐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중국 본토 상하이증시및 선전증시(A주)와 홍콩에 동시 상장된 AH주의 ‘본토 프리미엄’도 축소되는 추세다. 중국 증권사들은 홍콩의 금융 보험 등 블루칩을 유망 투자 종목으로 꼽았다.

지난 24일 기준, 중국 상하이지수와 선전성분지수가 연초 대비 각각 4.8%, 2.6% 오르는 동안 항생지수는 8.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전세계적으로 증시 상승세가 확산된 가운데 홍콩 H주 역시 두드러진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 올해 홍콩 자금유입 증가, H주 주가 쑥

전문가들은 H주 강세와 함께 중국 본토 보험자금 및 공모 사모펀드의 홍콩 유입이 가속화됐다고 분석했다.

시장조사기관 Wind에 따르면 지난 23일 홍콩증시에 투자 중인 중국 공모펀드는 모두 75개로 1년 전 25개에 비해 3배나 늘어났으며, 투자규모 역시 233억위안에서 581억위안으로 증가했다. 그 중 수익률 상위 10개 펀드의 올해 수익률은 10%를 웃돌고 있다.

또한 중국 펀드업협회(基金業協會)는 지난 19일 기준 전체 3만3412개의 사모펀드 중 31.7%에 달하는 1만593개가 홍콩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발표했다.

후강퉁(상하이-홍콩 주식 교차거래), 선강퉁(선전-홍콩 주식 교차거래)에 따라 자금 유입 방향도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후강퉁을 통한 남하 자금은 357억위안으로 북상 자금 120억위안보다 237억위안 더 많았다. 반면 선강퉁에서는 홍콩에서 선전으로 유입된 자금이 100억위안 더 많았다. 이는 2016년 12월 5일 개통된 선강퉁을 통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선전 주식 공략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중국본토에서 홍콩증시로 유입된 자금 규모가 140억위안 가량 많은 상황이다.

남하 자금 규모가 확대되면서 항생AH주 프리미엄지수도 축소됐다. AH주란 중국 본토와 홍콩에 동시 상장된 주식으로, 동일 종목임에도 불구하고 가격 차이가 발생(A주가 더비싼 현상)하며 그 차이를 AH프리미엄지수로 표시한다.

지난 2월 16일 AH프리미엄지수는 2년래 최저치인 116.9를 기록했고, 현재는 117.7수준이다. 이는 동일 종목의 A주 주가가 H주보다 17.7%가량 더 높다는 의미이다. 2월 들어 AH프리미엄지수 하락세가 가속화된 모습이다.

24일 기준 AH종목은 모두 94개로, 그 중 89개 종목의 A주 주가가 H주보다 높다. 그 중 뤄양유리(洛陽玻璃) 절강스바오(浙江世寶) 등 21개 종목은 A주 주가가 H주보다 두 배 이상 비싸게 거래되고 있다. 푸야오유리(福耀玻璃), 화이차이둥리(淮柴動力), 하이뤄시멘트(海螺水泥), 중국핑안(中國平安), 닝후고속도로(寧滬高速) 5개 종목만 H주의 가격이 A주를 웃돌고 있다.

업종별로는 금융 부동산 소비섹터의 AH프리미엄지수 하락폭이 가장 컸다. 최근 1개월간 남하자금이 가장 많았던 종목은 중국인수(中国人寿), 텐센트(腾讯控股), 건설은행(建设银行), 공상은행(工商银行), 신화보험(新华保险) 순이었다.

◆ H주 금융, 은행, 부동산섹터 블루칩 유망

흥업증권은 보험 펀드 은행 등 기관성 자금을 중심으로 본토 자금이 추가적으로 홍콩 증시에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중국 당국이 보험사들의 쥐파이(특정 지분을 대량 매입해 주가를 끌어올린 뒤 매도하는 전략) 행위를 규제하면서, 기관들이 홍콩의 저평가된 블루칩 보유 비율을 지속적으로 늘릴 것이란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금융 부동산 은행섹터를 눈여겨 볼 것을 조언하고 있다.

루이인증권(瑞銀證券) 역시 향후 보험 및 공모펀드 위주로 남하 자금이 늘어나면서 AH프리미엄지수가 더욱 하락할 것으로 예측했다.

전문가들은 전반적으로 A주에 비해 H주가 저평가 돼 있는 것이 홍콩으로 자금 유입을 촉진시키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항생지수의 주가수익률(PER)은 12.4배 수준인데 비해 상하이선전300지수(CSI300) PER는 28.1배에 달할 만큼 현재 본토 증시가 홍콩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평가 돼있는 상황이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조직 개편 방식 '안갯속' [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조직 개편 발표가 오는 8월 13일로 정해진 것으로 확인됐다. 국정기획위원회는 이달 말 대국민보고를 할 계획이었지만 미뤄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의 구체적인 방식은 안갯속이다. 2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국정위는 정부 조직 개편안 등을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막바지 정리 작업 중에 있다. 개편이 유력한 기획재정부와 검찰 조직 등에 대한 추가 검토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이한주 국정기획위원회 위원장.2025.07.22 gdlee@newspim.com 국정위는 당초 이달 중 대국민보고 등 주요 일정을 마칠 계획이었다. 국정위의 법적 활동 기한은 60일로 오는 8월 14일까지 활동할 수 있다. 1회 한해 최장 20일까지 연장할 수 있지만 국정위는 조기에 활동을 마무리 하겠다고 했다. 국정위의 속도전에 제동이 걸린 데는 정부의 첫 조직 개편인 만큼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와 산업자원통상부의 기후와 에너지 파트를 분리해 기후에너지부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각 부처의 반발도 나오는 점 등이 대표적이다. 또 이 대통령이 이달 말에서 내달 초 방미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점도 정부조직 개편이 늦어진 배경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정부조직 개편안에는 기재부의 예산 분리 기능과 검찰청 폐지가 담길 것이 유력하다. 조승래 국정위 대변인은 앞서 "기재부 예산 기능을 분리하는 것과 (검찰청의) 수사와 기소 분리는 공약 방향이 명확하다"고 말했다. 기재부 조직 개편은 ▲예산 편성 기능을 분리해 과거의 기획예산처를 되살리고 나머지 기능은 재정경제부로 개편하는 안 ▲예산처가 아니라 재무부를 신설하는 안 ▲기재부 내에서 기능을 조정하는 안 등이 거론돼 왔다. 이 방안들을 놓고 국정위는 검토하고 있다. 현재는 기획재정부를 기획예산처와 재정경제부로 나누는 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국정위는 초안 등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다. 검찰청 폐지 골자의 검찰 조직 개편안도 이번 조직 개편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여당에서는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하는 내용의 '검찰개혁 4법'을 발의했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발의한 법안에는 검찰 권력의 핵심인 기소권은 법무부 산하에 공소청을 신설해 여기로 이관하는 내용이 담겼다. 수사권은 행정안전부 산하에 중대범죄수사청을 신설해 이곳으로 넘기기로 했다. 다만 수사권을 행안부 산하에 둘지 법무부 산하에 둘지를 두고는 여권 내에서도 이견이 있어 더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개편 방안을 놓고도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금융위 해체 차원의 '금융위 정책과 감독 기능 분리' 조직 개편안이 유력했다. 그러나 최근 여당에서 기획재정부 내 국제금융 업무를 금융위로 이관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의하며 '금융위 존치론'이 급부상하고 있다. 금융위 해체론에 제동이 걸렸다는 목소리가 나오면서 이 역시도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ycy1486@newspim.com 2025-07-26 07:00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