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 직접투자 규모 확대"
[뉴스핌=조한송 기자] 지난해 국민연금의 기금운용 수익률이 4.75%(잠정)를 기록했다. 국민연금은 앞으로 해외주식 직접투자 비중을 늘려 운용 수익률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28일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말 기준 국민연금기금 순자산은 558조2991억원으로 전년 대비 9%(45조 9750억원) 증가했으며 수익률은 4.75%(잠정)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자료=보건복지부> |
자산군별로는 국내주식 5.64%, 해외주식 10.13%, 국내채권 1.83%, 해외채권 4.01%, 국내대체투자 5.74%, 해외대체투자 12.34%의 수익률을 보였다. 이에 따라 최근 5년간 평균 수익률은 5.07%, 최근 10년간 평균 수익률은 5.38%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 말 기준 국민연금기금 적립금(558조3000억원) 중 557조7000억원(99.9%)은 금융부문에서 운용되고 있다.
국내주식 102조4000억원(18.4%), 해외주식 85조7000억원(15.4%), 국내채권 282조6000억원(50.7%), 해외채권 23조4000억원(4.2%), 국내대체투자 21조9000억원(3.9%), 해외대체투자 41조7000억원(7.5%) 등의 비중이다.
국민연금은 앞으로 해외주식에 대한 투자 비중을 확대하는 한편 이에 대한 투자도 위탁은 줄이고 직접운용 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해외주식의 위탁운용 목표범위를 기존(65%~85%)에서 10% 포인트 줄인 55%~75%로 하향 조정하고 기금운용본부의 직접운용 비중을 확대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 측은 "이번 결정은 해외주식 투자규모 확대에 따라 운용의 비용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집행이 효율적이고 위탁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직접운용의 비중을 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전체 기금의 27.1%(150조800억원)을 해외자산에 투자하고 있으며 오는 2021년 말까지 해외투자 비중을 기금의 35% 이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해외투자 확대 등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기금운용본부 운용전문인력 등도 지속 확충해 나가고 있다.
<자료=보건복지부> |
조직운용의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도 발표됐다. 본부장 아래에 2개의 사업부문장(대체투자, 증권)을 두고 대체투자 내 조직 개편으로 1개실을 신설할 계획이다. 기존 지역별로 구분된 조직체계를 투자성격이 유사한 자산별로 사모투자실·부동산투자실·인프라투자실로 개편하는 방식이다.
한편 전주 이전으로 인한 인력 이탈과 관련해선 시장 상위 25% 수준으로 단계적 인상을 추진하고 기본급 인상, 성과급 지급 비중의 상향 조정을 검토할 방침이다.
또 올해부터 실‧팀장의 직무급을 도입하고 2018년부터는 7년 이상 장기근속자의 기본급을 추가 인상함으로써 운용직들의 장기근무를 유도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조한송 기자 (1flower@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