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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주식운용 수익률 높았던 몇가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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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운용방식 개선효과"..."유리한 연금 독점권한 영향"

[편집자] 이 기사는 2월 3일 오후 3시19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조한송 기자] 국민연금이 작년 주식운용 수익률 5.64%로 벤치마크(BM)보다 소폭 웃돈 배경이 뭘까. 연금 내부에선 작년 위탁사 운용 및 평가체계, 내부 운용방식 등을 손질하며 리밸런싱(자산재조정) 과정을 거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반면 시장 일각에선 위탁사 선정 및 거래 중개사 선정권 등 국민연금의 독점 권한에 따른 투자정보 집중 현상, 유리한 매매타이밍 등의 요인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지적도 나온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뉴스핌 DB>

3일 금융투자업계와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연금 주식운용수익률은 5.64%를 기록했다. 102조4000억원 가운데 위탁(47조6000억원) 및 직접(54조8000억원) 운용 수익률을 합친 수치다. 이는 벤치마크 수익률 5.24%(코스피지수+배당수익률)에 비해서도 0.4%포인트 높은 수준으로 국민연금이 목표수익률을 넘어선 것은 2013년 이후 3년만이다. 작년 말 기준 주식운용 자산 지난해 위탁 수익률은 1.01%, 직접 운용은 패시브와 액티브 유형이 각각 10.31%, 9.67%를 기록했다.

성과가 좋았던 배경에 대해선 지난해 전체적인 포트폴리오 균형을 맞추기 위해 내부적으로 대대적인 리밸런싱을 진행하고 외부적으론 위탁사에 복제율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면서 균형을 맞춰간 것이 유효했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국민연금은 지난해 과거수익률 등 정량적인 부분에 집중하던 위탁사 평가체계 역시 유형별 특성에 맞게 운용했는지 등의 정성적인 부분을 함께 평가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지난해 위탁사 자산의 성격 분석을 해봤더니 대형주 유형에 중소형주가 섞여 있고 중소형주펀드는 종목 발굴이 고르지 않는 등 액면적 균형과 내부 균형이 달랐다"며 "이를 정돈하는 차원에서 장기 체제에 대한 방향성이 잡혔고 펀드별 유형 차별화를 통해 투자를 분산시키면서 시장 대비 아웃퍼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내부적으로는 계량 분석 등을 가미해 대대적인 리밸런싱을 한 것 역시 효과를 봤다.

조인식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주식운용실장은 "3월부터 진행해 5월 말 6월초에 마친 내부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과정 이후 수익률이 좋아지기 시작했다"며 "매니저의 주관적 관점에 의해 포트폴리오가 구성되던 것을 퀀트 등 데이터분석을 고려해 운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비중이 높아진 대형주들도 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국민연금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가치는 작년 말 기준(9.03%) 22조8961억원으로 2015년 말의 지분(8.9%) 가치 16조4966억원에서 무려 6조원 가량 늘었다. 현대차 역시 같은 기준으로 1400억원 가량의 수익을 냈다.  

조 실장은 "앞으로도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수익률 관리를 위해 위탁사 성과 체계를 업그레이드할 것"이라며 "내부적으로는 매크로퀀트 등도 함께 투자 지표로 활용할 수 있도록 소스를 다양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증권가 일각에선 위탁 대비 높은 국민연금의 내부 운용 수익률에 대해 구조적인 요인이 작용했다는 의견도 있다. 주식거래 중개사 선정 권한 등을 쥐고 있다보니 위탁사에 비해 유리할 수밖에 없다는 것.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국민연금이 내부 뿐만 아니라 위탁사의 거래 중개사 선정권을 쥐고 있다보니 증권사 등의 고급정보가 연금 운용팀으로 집중될 수밖에 없다"며 "여기에 내부에서 먼저 주식을 매수하고 하루 이틀 후에 운용사에 아웃소싱을 주면서 매수한 종목의 주가를 끌어올리는 등의 영향도 일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뉴스핌 Newspim] 조한송 기자 (1flowe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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