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News

속보

더보기

[특검 수사결과 발표] 박영수 “블랙리스트, 세월호참사 추모의견도 탄압”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朴대통령·최순실 공모한 靑비서실 주도 권력형 범죄
2013~16년 3년간 TF 운영하며 지원배제 명단 작성
“지원 배제, 명백한 법률 위반…헌법 본질적 가치위배”

[뉴스핌=이보람 기자]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대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물론 박근혜 대통령 역시 직접 관여했다고 결론지었다.

6일 오전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사무실에 박영수 특별검사가 출근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박영수 특검은 6일 최종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블랙리스트' 사건과 관련 "정권에 대한 일체의 비판을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흔들려는 행위로 바라보는 시각에서 기인한 것"이라며 "헌법의 본질적 가치에 위배되는 중대 범죄"라고 밝혔다.

또 "일부 공무원들을 일부 편파적 성향을 갖는 정치인들의 하수인으로 전락시키는 등 대통령비서실 주도의 '권력형 범죄' 성격을 지니고 있다"고 박 대통령의 공모 혐의를 적시했다.

특히 "각 정권마다 성향에 따라 정책 방향이나 목적이 달라질 수는 있지만 이번 사건은 단순히 이념적 정책방향 변경의 사례는 아니다"며 "안보 이슈 등 정치적 입장에 따라 대립될 만한 것이 아니라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자는 의견을 밝힌 것만으로도 탄압의 대상이 됐다는 점에서 '이념'이 이유가 아니라는 것이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특검은 노태강 전 문체부 체육국장에 대한 사직 강요 등 문체부 관련 의혹에 대해 검토하는 과정에서 문체부 관계자로부터 '문화계 블랙리스트' 관련 진술을 확보해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특검은 이번 사건의 핵심 관계자인 김기춘 전 실장과 조윤선 전 장관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고 문체부 관계자들을 수차례 불러 조사했다.

특검에 따르면 노 전 국장은 지난 2013년께 박 대통령 '비선실세' 최순실 씨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면서 박 대통령으로부터 미움을 사게 됐고 사직서를 쓰게 됐다. 당시 박 대통령은 대한승마협회 감사를 지시했다.

특검은 이 과정에서 김상률 전 교육문화수석,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이 박 대통령과 최순실 씨 등과 공모했다고 판단했다.

이들의 인사 전횡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정부 지원에서 배제할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에 나선 것이다. 김기춘 전 실장과 당시 정무수석이던 조윤선 전 장관, 김상률 전 교문수석, 김종덕 전 정관, 신동철 전 정무비서관, 정관주 전 문체부 제1차관 등이 핵심 관계자다.

특검은 "이들은 박 대통령, 최 씨와 함께 정부 정책에 반대하거나 야당 인사들에 대한 지지의사를 표명한 문화예술계 개인·단체 등에 대한 지원을 배제하기로 차례로 공모했다"며 "지난 2013년 9월부터 2016년 9월에 이르기까지 비서관들이 참여하는 '민간단체보조금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면서 문화예술계 지원배제 명단을 작성, 교문수석실을 통해 문체부에 하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체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나 영화진흥위원회 등 관련단체로부터 지원 신청을 취합, 지원 배제리스트를 축적해 갔다.

그 결과 실제 예술위 책임 심의위원 19명이 위원 선정에서 배제됐고, 배제 명단에 포함된 예술가들의 공모사업 등 325건에 대한 지원이 배제됐다.

뿐만 아니라 김기춘 전 실장과 김종덕 전 장관은 문화·예술계 지원 배제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문체부 1급 공무원 3명에게 사직서를 제출토록 강요한 정황도 드러났다. 물론 이 과정서 박 대통령도 공모했다는 게 특검의 설명이다.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왼쪽)과 조윤선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사진=뉴시스>

특검은 이번 사건과 관련 "우리 법체계는 문학과 예술의 고유한 영역을 인정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한편 정치적 영향을 배제하기 위해 독립된 위원회를 운영하고 있고 합리적인 기준에 따라 운영되도록 법과 제도를 두고 있다"며 "하지만 수사결과, 심의위원이나 문체부 담당자, 위원회 실무자 등 어느 누구도 기준을 알 수 없는 상태에서 특정 대상자들을 배제한 것이 '블랙리스트' 운영의 본질'"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김기춘 전 실장, 조윤선 전 장관, 김종덕 전 장관, 정관주 비서관 등은 이들 의혹을 '모르쇠'로 일관했다. 지난해 9월 열린 국회 교문위 국정감사와 두 달 뒤 열린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문화계 블랙리스트에 대해 모르는 것처럼 허위 증언을 내놨다고 특검은 밝혔다.

특검은 이같은 수사결과에 따라 김기춘 전 실장, 조윤선 전 장관, 김종덕 전 장관, 신동철 전 비서관, 정관주 전 차관 등 5명에 대해 강요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들 중 신 전 비서관을 제외한 4명에게는 위증 혐의도 적용됐다. 김상률 전 수석과 김소영 전 비서관의 경우 불구속기소됐다.

아울러 특검은 "법에서 독립성이 보장되는 문체부 산하기관 기금 공모 심사에 청와대와 문체부가 조직적으로 개입한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이들이 독립적 심사를 실효적으로 보장하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며 "또 관련 임원 선임 등도 권력기관 입김에서 벗어나도록 인사시스템을 확립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수사 결과와 관련, 박 대통령이 관여한 것으로 확인된 문체부와 외교부 공무원들에 대한 부당 인사조치에 따른 직권남용 의혹,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 등은 모두 검찰로 이관해 수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또 특검이 접수한 대통령 관련 총 12건의 고발·수사의뢰 등 역시 검찰로 넘어가게 됐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청년버스킹 축제' 17일 오후 1시 한강공원서 개최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선선한 가을바람이 부는 한강에서 청년 음악가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하는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오는 17일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열린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진행되며 모든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사진=감엔터테인먼트] 올해 축제는 '한강 위에서 하루를 통째로 쉬어가는 청년 문화 축제'를 주제로 마련된다. 음악과 피크닉, 한강, 가을을 결합해 누구나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시민 참여와 청년 예술가 발굴을 함께 꾀한다. 청년 예술가에게는 시민과 만나는 무대를, 시민에게는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와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는 취지다. 축제의 중심은 청년 음악가들의 버스킹 무대다.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 출신의 김은찬밴드,신직선,윤태경,윤준,채수빈,심각한 개구리, 채비(Che!vee), 혼즈(Hon'z) 등 10팀이 참여해 각기 다른 장르와 개성을 담은 음악을 선보인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히든스테이지' 대상 심각한 개구리(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특히 지난 7일 열린 '히든스테이지' 결선에서 대상을 받은 심각한 개구리를 비롯해 최우수상 윤태경, 우수상 김은찬밴드 등 수상자들도 이번 축제를 통해 다시 관객들과 만난다. 경연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 청년 음악가들이 이번에는 한강 야외 무대로 자리를 옮겨 시민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할 예정이다. 청년 아티스트들의 공연에 더해 특별 초청 무대도 마련된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컨템포러리 재즈밴드 '김루꾸밴드'와 국악·비보이·아크로바틱 등을 결합한 퍼포먼스팀 '라스트릿크루',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볼거리를 더한다. 싱어송라이터들의 음악부터 재즈와 퍼포먼스, 비트박스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무대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사진 위쪽부터 라스트릿크루, 김루꾸밴드,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시민도 직접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참가 희망자는 축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신청할 수 있으며 개인 또는 팀 단위로 지원 가능하다. 신청자의 자기소개와 활동 경력, 희망 공연곡과 장르, 공연 영상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참가자를 선정한다. 선정된 참가자는 '시민과 함께하는 버스킹' 무대에 참여하게 된다. 청년 뮤지션의 공연과 함께 시민에게도 직접 무대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 무대 밖에서는 공연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에서는 서울을 대표하는 핫플레이스 이미지를 향으로 구현해 시향한 뒤 원하는 향료를 더해 자신만의 맞춤 향수를 만들 수 있다. 여러 향을 직접 맡아보고 취향에 맞게 조합해 결과물을 만드는 방식이다. '한강 포토 스테이션'에서는 축제 현장의 즐거운 순간을 간직할 수 있도록 즉석 사진 인화 부스 '한강로 사진관'을 운영한다.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인화해 축제의 순간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 포토 스테이션 [사진=감엔터테인먼트] 2026.10.08 taeyi427@newspim.com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참여형 아카이브 프로그램 '한강 사운드 엽서'도 준비된다. 공연 관람에 더해 향수 제작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주최 측은 "청년 음악가들이 시민과 가까이에서 소통하고, 시민들도 공연과 체험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며 "가을 한강에서 음악과 휴식을 함께 즐기는 특별한 하루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3 06:33
사진
GPU 없는 내 PC서 초대형 AI 돌린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애플과 메타플랫폼스가 인공지능(AI)에서 손을 잡았다. 보통 데이터센터 기반 클라우드에서 돌아가는 AI 모델을 개인 컴퓨터에서 직접 돌리는 방식이다. 애플과 메타는 15일(현지시간) 메타의 새 오픈웨이트 모델 '뮤즈 스파크 오픈'을 애플 고성능 데스크톱에서 구동하는 협업을 공개했다. 파라미터가 8160억 개에 이르는 대형 모델이다. 파라미터는 AI가 학습한 내용을 저장하는 단위로, 많을수록 모델이 크고 성능도 높은 편이다. 맥스튜디오 2~4대를 연결하면 코딩이나 영상 분석 같은 작업을 맡길 수 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엑스(X)에 맥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올리고 "뮤즈 스파크 오픈이 존 터너스(애플 CEO)와 애플의 작업 덕분에 새 맥스튜디오에서 훌륭하게 돌아간다"고 적었다. 터너스 CEO는 "이 정도 수준과 규모의 모델을 책상에서 바로 이렇게 효율적으로 돌릴 수 있다니 놀랍다"고 답했다. 핵심은 모델이 클라우드가 아니라 내 컴퓨터 안에서 돌아간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AI를 쓰려면 대형 데이터센터에 깔린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를 빌려 써야 했다. 맥스튜디오에서 대형 모델을 돌릴 수 있다는 것은 애플 칩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신호다. CNBC는 이번 협업이 "AI 칩 시장에서 애플의 힘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애플은 이번에 자사 칩의 성능 측정 결과를 새로 공개하고, 하나의 AI 모델을 여러 대의 컴퓨터에 나눠 돌리는 기술 문서도 내놨다. 자체 소프트웨어 도구인 MLX를 통해서다. 개발자는 허깅페이스 같은 사이트에서 복잡한 설정 없이 애플용 모델을 내려받을 수 있다. 뮤즈 스파크 오픈은 애플 기기에서 더 빠르게 작동하도록 조정됐다. 오픈웨이트 모델은 AI가 학습한 결과물이 공개돼 누구나 내려받아 자기 기기에서 돌릴 수 있는 모델이다. 메타는 뮤즈 스파크 오픈이 상업적 이용을 일부 허용하는 조건으로 공개된 모델 가운데 가장 뛰어나다고 강조했다. CNBC는 이번 조치가 "메타의 재편된 AI 노력에 대한 중요한 신뢰의 표시이며 오픈AI와 앤스로픽에 도전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스 최고경영자(CEO)가 15일(현지시간) 애플 맥(Mac) 스튜디오에서 돌아가는 메타 에이전트 화면을 소셜미디어 X에 올렸다.[저커버그 CEO X 게시물 캡처] 2026.10.16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6-10-16 04:09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