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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라크 제외한 반이민 행정명령 서명 예정

기사입력 : 2017년03월07일 01:30

최종수정 : 2017년03월07일 01:47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일(현지시각) 새 반(反)이민 행정명령에 서명한다고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AP/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과 리비아, 시리아, 소말리아, 수단, 예멘 국민의 입국을 90일간 금지하는 내용을 담은 수정된 행정명령에 서명할 예정이다.

새 행정명령은 6개국의 영주권자들을 입국 금지 대상에서 제외한 것으로 알려졌다. 첫 반이민 행정명령처럼 120일간의 난민 프로그램 중단 조치도 담았지만 시리아 난민에 대한 무기한 입국 금지 조항은 삭제됐다.

첫 행정명령이 일으켰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이번 행정명령은 시차를 두고 시행된다. 사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부대변인은 이번 행정명령이 오는 16일부터 발효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1월 말 트럼프 대통령은 7개 이슬람 국가 국민의 입국을 90일간 금지하고 난민 프로그램을 120일간 중단하는 내용을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그러나 첫 반이민 행정명령은 이슬람에 대한 차별로 헌법에 어긋난다는 논란을 빚었고 시애틀 소재 연방지방법원과 샌프란시스코의 제9 연방항소법원에서 잇따라 제동이 걸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연방 법원의 판결을 비난하며 국가안보를 이유로 반이민 정책에 대한 의지를 강조해 왔다.

백악관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새 행정명령이 국가안보 우려에 근거했으며 종교와는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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