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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용 TV는 '모니터 겸용'...'세컨드 가전' 인기

기사입력 : 2017년03월07일 14:00

최종수정 : 2017년03월07일 14:00

소비자들 가전제품 종류별 2대 이상 사용 추세

[뉴스핌=김겨레 기자] #이은실 씨(34세·경기도 안양시)는 지난 6일 안방에 놓을 TV로 27인치 '삼성 커브드 모니터'를 구매했다. 평소 드라마를 좋아하는 어머니가 컴퓨터로 드라마를 내려받는 모습을 보고 TV 겸용 모니터를 선택한 것. 이 씨는 "거실에 대형 TV가 이미 있으니 방에서 볼 TV는 모니터로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겸사겸사 골랐다"고 말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처럼 대형 가전제품을 보조해 추가로 사용하는 '세컨드(Second) 가전'이 소비 트렌드로 인기를 끌고 있다. 여러 기능을 모은 겸용 제품이나 메인 가전보다 작은 크기에 필요한 기능만을 갖춰 인기다.

     
세리프 TV (왼쪽), 스메그 소형냉장고(중간), 동부대우전자 미니(오른쪽)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가구 디자인의 세리프 TV를 32인치, 40인치 두가지 모델로 거실용으로 두기에는 작은 크기로 출시했다. 회사측은 젊은 층을 중심으로 방안에 두기 위해 사는 고객들이 많다며 지난해 출시 이후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LG전자 '미니빔 TV'도 틈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 제품을 활용하면 빔 프로젝터 영상을 천장에 비춰 침대에 누워서 TV를 볼 수 있다. 미니빔 TV는 출시 1년 만에 초단초점 프로젝터 시장 점유율 1위에 올랐다. 

소비자들은 800L 이상의 대용량 양문형 냉장고 외에 소형 냉장고를 간식냉장고나 술 냉장고 등으로 활용하기도 한다. 이탈리아 고급 가전업체 스메그는 지난해 300L 이하 용량의 냉장고 매출이 전년보다 40% 가까이 늘었다. 

LG전자는 여러대를 조합해 사용할 수 있는 냉장고를 내놨다. LG전자의 '컨버터블 패키지'는 한 대에 300L 용량의 냉장고와 냉동고로, 소비자들이 필요한 만큼 붙여 사용하도록 설계했다. LG전자는 집안에 냉장고를 두 대 이상 놓는 가구를 겨냥해 제품을 출시했다.

청소기 역시 유선 진공청소기를 보조해 사용하는 무선청소기나 로봇청소기, 침구청소기를 따로 구입하는 추세다. 주부 최민정(55세·서울 양천구) 씨는 "일반 청소기는 크고 무거워 집안 전체를 한번에 청소할 때만 사용한다"며 "방에서는 무선청소기를 두고 쓴다"고 말했다.

아기 빨래나 속옷 등을 따로 세탁하기를 원하는 소비자들은 용량 3kg 수준의 세탁기를 추가로 구입한다. 삼성전자의 아가사랑 세탁기는 60만대가 넘게 팔렸다. 동부대우전자의 벽걸이 드럼세탁기 '미니'도 최근 누적 판매 15만대를 돌파했다. 

동부대우전자 관계자는 "'미니'는 크기가 작고 벽면에 설치할 수 있어 별도 거치 공간을 차지하지 않아 세컨 세탁기로 인기"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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