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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하게 힐링해드립니다"…김남길x천우희의 감성드라마 '어느날' (종합)

기사입력 : 2017년03월07일 14:00

최종수정 : 2017년03월07일 14:00

배우 김남길이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어느날'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이형석 기자 leehs@

[뉴스핌=장주연 기자] 힐링을 선물할 영화 한 편이 올봄 극장가를 찾는다.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는 영화 ‘어느날’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메가폰을 잡은 이윤기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남길, 천우희가 자리했다

‘어느날’은 혼수상태에 빠진 여자의 영혼을 보게 된 남자 강수와 뜻밖의 사고로 영혼이 돼 세상을 처음 보게 된 여자 미소가 서로 만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윤기 감독은 신작 ‘어느날’을 두고 “평범한 사람, 전형적인 영화적 캐릭터라기보다는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다. 평범한 사람들이 특수한 상항에 만나서 일을 겪게 되는 것들”이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막상 제작까지 고민이 많았다고. 이윤기 감독은 “제가 기획한 건 아니고 오래전부터 기획한 친구들하고 많은 이야기가 있었다. 저도 이 이야기가 제가 가진 색깔로 할 수 있는 것인가 고민을 1년 이상했다”고 털어놨다.

고민의 가장 큰 이유는 역시나 그간의 작품과는 색깔이 많이 달랐기 때문. 그는 “제 색깔이 무거운데 이건 가볍고 낯간지러운 부분도 있고 화사하고 그 안에 슬픔도 있다. 이런 부분이 저랑 매칭이 안 되는 부분이다. 그래서 배우들도 날 만났을 때 ‘진짜 감독님이 할 거냐?’고 물었다. 하지만 난 나대로 걱정이 많았다. 중간에 안 한다고 하면 어쩌지 싶었다”고 회상했다.

배우 김남길이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어느날'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이형석 기자 leehs@

이윤기 감독의 걱정이 근거 없는 이야기는 아니었다. 특히 김남길은 “처음에는 못하겠다고 했다. 과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아서 어른동화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남길은 “그러다 몇 개월 후에 시나리오를 보고 울었다. 사람들의 심리, 시기에 따라 다르게 보일 수 있는 시나리오더라. 그래서 꼭 해야겠다, 내가 느낀 걸 관객에게 전달해줘야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그렇게 강수로 합류하게 된 김남길은 최대한 현실감을 챙기려 노력했다. “어떻게 관객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고민하고 노력했다. 판타지 같은 느낌보다 캐릭터나 이야기 자체를 땅에 발붙일 수 있게 다들 신경을 썼다. 미소가 저한테만 보이는 설정이지만, 관객이 보기에 영혼인지 사람인지 자각하지 못하고 봤으면 했다”고 설명했다.

강수에게만 보이는 미소 역의 천우희가 맡아 현실과 영혼 두 모습을 오갔다.

천우희는 “사실 처한 상황이 복잡하고 현실적이진 않지만, 전 미소가 꿋꿋하고 사랑스럽다고 생각했다. 그런 상황에 휩싸이거나 얽매이지 않는 밝은 친구였다”며 “제가 평소 성격이 애교가 넘치거나 사랑스럽지 못하다. 근데 연기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나오더라. 촬영을 끝나고 나도 이런 걸 할 수 있구나, 날 너무 각박하게 생각했구나 싶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천우희는 1인 2역 연기와 유사하다는 말에 “감정적인 부분에서 어렵진 않았다. 다만 기술적인 게 쉽지 않더라. 절 연기하고 또 저를 보는 걸 연기하는 것, 시선 맞춤 등이 어려웠다. 제가 연기했던 걸 기억해야 하니까 그게 쉽지는 않더라. 화면상으로 미리 접할 수 있던 게 아니라서 쉽지는 않았다”고 털어놨다. 

배우 김남길과 천우희가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어느날' 제작보고회에서 미소를 짓고 있다. / 이형석 기자 leehs@

끝으로 두 배우는 ‘어느날’이 한국영화의 허리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천우희는 “사실 저도 처음에는 출연을 고민했다. 근데 (김)남길 오빠가 한국 영화에서 허리 역할 작품이 없다는 이야기를 하더라. 그걸 듣고 내가 한 번 도전해볼 만한 가치가 있는 영화가 아닐까 싶었다”고 말했다.

이에 김남길은 “워낙 큰 영화들이 많이 제작되고 목표 자체도 천만이 됐다. 물론 자본주의 논리에서 그런 것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이런 영화들이 소재의 다양성을 위해서라도 만들어지면 좋지 않을까 싶다”며 “제목처럼 어느 날이든, 모든 날에 와서 봐 달라고”고 당부했다.

한편 ‘어느날’은 오는 4월 개봉한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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