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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TV·전기차 등 R&D 인재 10명 '발탁 승진'

기사입력 : 2017년03월09일 14:22

최종수정 : 2017년03월09일 14:22

구본무 회장 주재 성과보고회...총 52명 연구위원 인사

[뉴스핌=황세준 기자] LG그룹이 TV, 전기차 등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연구개발(R&D) 인력들을 대거 발탁승진했다.

LG는 구본무 회장을 비롯한 최고 경영진과 연구원 등 1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서울 양재동 LG전자 서초 R&D캠퍼스에서 ‘연구개발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 자리에선 지난해 주력사업 및 성장사업 분야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9개 연구팀이 ‘연구개발상’을 받았다. 특히 새로운 고객가치를 제공한 연구팀이 두각을 나타냈다.

구본무 LG 회장(왼쪽 두번째)이 카메라 모듈 연구 성과를 살펴보고 있다(왼쪽 첫번째 박종석 LG이노텍 사장, 세번째 양희구 LG전자 담당). <사진=LG그룹>

벽걸이 거치대를 포함한 제품 두께가 4mm도 안 되는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W’를 공동 개발한 LG전자·LG디스플레이팀, 전기차 배터리의 출력과 에너지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LG화학팀, 셋톱박스 없이 초고화질(UHD) 지상파 방송을 볼 수 있는 TV 출시에 기여한 LG전자팀 등이 대표적이다.

LG는 이들 연구팀 소속 부장급 연구책임자 7명을 연구위원으로 발탁하는 등 10명의 연구원을 한 단계씩 발탁 승진조치했다. 

아울러 계열사별 R&D 및 전문 분야 인재 총 52명을 연구위원·전문위원으로 선임했다. LG전자 23명, LG화학 9명, LG유플러스 6명, LG CNS 5명, LG이노텍 4명, LG디스플레이 3명, LG하우시스 2명이다.

연구위원·전문위원은 임원급 대우를 받으면서 R&D 및 디자인, 품질, IT, 생산 등 특화된 분야에서 깊이 있는 직무를 수행할 수 있다. 

구본무 회장은 연구개발상 수상 결과물들을 꼼꼼히 살펴보며 새롭게 개발된 기술들이 사업 성과와 어떻게 연결되는지 점검했다.

동시에 연구개발상을 직접 시상하고 연구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격려했다. 구 회장은 1995년 취임 이래 매년 ‘연구개발성과보고회’에 참석해 R&D 현황을 직접 살피고 있다. 

그는 "주력사업 및 성장사업 성과와 연결되는 연구개발을 통해 R&D의 생산성을 높이고 핵심·원천 기술 개발로 R&D가 미래 준비의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업이 가고자 하는 방향에 맞춰 도전적인 연구개발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반드시 성과로 연결 시켜야 한다”며 "경영진은 여러분의 노력과 도전이 더욱 인정받고 보상받는 환경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구 회장은 올해 ‘LG사이언스파크’ 입주를 앞두고 R&D 경영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R&D에 집중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추고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지난달 15일에는 R&D 인재 대상 기업설명회인 ‘LG 테크노 콘퍼런스’에도 참석해 400여명의 석·박사 인재들과 만나 R&D 비전을 설명하며 우수 R&D 인재 유치에 직접 나서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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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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