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이원희 사장의 9대 업무지침.."승리하는 현대차 만들라"

기사입력 : 2017년03월10일 09:52

최종수정 : 2017년03월10일 17:40

상호존중,근무기강확립등 승리하는 조직문화 구축 지시..장기성장 목표도 '품질' → '고객중심 사고' 변경

[편집자] 이 기사는 3월 9일 오후 2시40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한기진 기자] “강 건너 불구경하지 말라.”

이원희 현대자동차 사장은 최근 본사 간부들을 호되게 질책했다. 자동차 판매 축소로 조직분위기가 생기를 잃었다는 지적이다. 곧바로 강도 높은 조직혁신을 위한 ‘9가지’ 업무지침을 내리며 이 사장은 “승리하는 조직문화를 만들라”고 주문했다. 또한 회사 장기성장 전략도 ‘품질’에서 ‘소통’으로 7년만에 수정해 조직체계와 직원들의 근무태도 혁신에 들어갔다. 

9일 현대차에 따르면 이원희 사장이 내놓은 업무지침 9가지는 ▲상호존중 ▲근무기강확립 ▲업무처리방식 등 3가지 주제로 대별된다.

가장 강조한 것은 상호존중으로 이를 위해 2가지 원칙을 내놨다. ▲서로 존중하고 일에 감정을 담지 말라 ▲ 불평을 하려면 대안도 함께 제시한다 등이다. 이 사장은 “부서 회의에서 감정을 담고 논의하다 보면 서로 싸우다가 만다. 그러면 회의에서 무슨 방안이 나오냐”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근무 기강을 바로잡기 위한 3가지로 ▲업무 마감을 넘기면 아무리 잘해도 칭찬받지 못한다 ▲ 자신만 알고 있고 자신만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평생 그 일만 하다가 도태된다 ▲ 회사가 무슨 일을 하는지 내가 알고 있고 내가 무슨 일을 하는 지 회사도 안다 등을 주문했다. 이 사장은 “상사 입장에서 아무리 업무를 잘해도 마감을 지키지 않으면 다른 일에 차질이 생겨 달갑지 않다”고 했다.

끝으로 업무처리방식 4가지로 ▲사실을 보고하고 의견을 나중에 말한다 ▲모든 일은 시스템을 통해 진행한다 ▲모든 업무는 처음에는 자세하게 그 다음에는 단순하게 ▲문제가 있으면 언제나 답이 있다. 답이 없으면 문제를 바꿔라 등을 주문했다. 

이 사장이 제시한 가이드라인은 매우 구체적이어서 군기잡기용이 아니라는 분석이 나온다. 수직적인 조직문화가 강한 현대차그룹에서 CEO의 경영방침은 인사평가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그만큼 지난해 자동차 판매 감소 충격이 컸다.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처럼 외부 충격으로 일시적으로 판매가 줄어든 적은 있었지만 상품경쟁력에 문제가 생겨 매출이 감소한 것은 창사(1967년) 이래 처음이다.

현대차 장기성장 목표도 ‘고객 중심 사고’로 정하고 올해부터 시행키로 했다. 그동안 문제로 지적됐던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내적 체질 변화로 신뢰와 브랜드 제고’를 꾀한다는 목적이다. 캐치프레이즈로 “고객과 함께하는 통(通)쾌한 혁신의 레이스를 통한 변화”를 선포했다.

사상 처음으로 기술개발(R&D) 부서가 전담하는 자동차개발에 본사영업본부가 정리한 소비자의 의견도 반영키로 했다. 이 사장은 “직원들이 고객들과 직접 소통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장기성장 목표란 현대차가 10년 단위로 그린 큰 성장 모델로 이번이 3단계다. 1단계는 양적인 외형 성장으로 2008년까지 판매를 극대화해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데 있었다. 2단계는 질적인 외형 성장으로 2016년까지 도요타, 폭스바겐 등 경쟁사 수준의 자동차 품질을 확보하자는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부터 회사의 체질을 근복적으로 바꾸기 위해 조직과 정책을 모두 새롭게 하려는 조치”라고 했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민주 이미 해리스 후보 추대 움직임"...러닝메이트도 거론 [뉴욕=뉴스핌] 김근철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후보 사퇴를 거부하고 버티고 있지만, 민주당 안팎에선 이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교체 후보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 방송은 5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이 그동안 자신의 독립적인 목소리를 내지 않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유지를 지지하는 행보를 보여왔지만 민주당은 이미 그녀를 중심으로 재편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민주당 관계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 사퇴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를 밝히고, 오는 8월 시카고 전당대회에서 대의원이 이 같은 결정을 따라주기를 설득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CNN 방송은 전했다. 이들은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등 민주당 출신 전직 대통과 당의 고위관계자들도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내분과 표 분산을 막기 위해 이 같은 구상을 지지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방송은 소개했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교체 후보가 돼야, 바이든 선거 캠프의 막대한 규모의 정치자금과 선거조직도 잡음 없이 승계돼기 때문에 혼란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다만 문제는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패배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다. 실제로 해리스 부통령이 나서더라도 트럼프 전 대통령을 압도하기 힘들 것이란 분석도 만만치 않다.  지난 2일 발표된 CNN 방송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가상 대결할 경우 45% 대 47%의 지지율을 보였다. 오차범위 내 박방이지만 해리스 부통령이 2%포인트(p) 뒤지는 결과다.  이에 따라 해리스 부통령 지지 그룹은 정치자금 큰손 등을 대상으로 해리스 부통령의 본선 경쟁력을 설득하는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CNN 방송은 민주당 일각에서 심지어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를 기정사실화하고 그와 함께 대선을 치를 러닝 메이트 후보들이 거론되고 있다고 전했다.  '흑인 여성'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는 로이 쿠퍼 노스캐롤라이나 주지사와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가 유력 후보이고, 조시 샤피로 펜실베이니아주 주지사와 J.B. 프리츠커 주지사 등도 후보군에 포함돼 있다는 전언이다.  힌편 트럼프 전 대통령측은 해리스 부통령의 후보 승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조준 타격에 나섰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거론하며 '래핑(laffin') 카멀라 해리스'라고 조롱했다.  해리스 부통령이 자주 크게 웃고 있으며 '실없는' 모습을 보인다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덧씌위기 위한 포석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정적들의 약점을 파고들어 이를 별명으로 붙여 깍아내리고 공격하는 데 탁월한 수완을 보여왔고, 실제로 상당한 효과를 본 것으로 평가된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TV 대선 토론 직후 바이든 교체론이 불거지자, 민주당 '대한 후보'들을 비판하면서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선 "아예 논의 대상도 안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kckim100@newspim.com 2024-07-06 03:26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