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中 소비자의 날 D-1…한숨 깊어지는 면세점

기사입력 : 2017년03월14일 15:03

최종수정 : 2017년03월14일 15:03

아직까지 담담한 분위기지만…유커 급감 대책도 없어 '전전긍긍'

[뉴스핌=함지현 기자] "중국인 고객들이 많이 못오게 된다는 얘기를 들은적이 있어요. 직원들끼리 그런 대화를 나누기도 합니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손님이 있으니 평소와 같이 일 하고 있습니다."

중국 당국이 한국 여행을 전면적으로 통제하는 기점으로 삼은 '중국 소비자의 날'(15일)을 하루 앞둔 14일 롯데면세점에서 만난 한 매장직원은 이렇게 말했다.

14일 롯데면세점 모습<사진=함지현 기자>

실제 이날 오전 직접 찾아본 이 곳은 이전과 큰 변화는 없어보였다. 여전히 오르내리는 엘리베이터에는 사람이 가득 차 있었고, 중국인들에게 인기가 많은 화장품 매장에는 사람들이 줄지어 계산을 기다리고 있을 정도였다.

다만 다소 이른 시간에 방문한 탓인지 화장품을 제외한 매장에는 한산한 느낌이 들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중국 당국이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성 조치로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관광객을 제한하고 나서면서 관광객이 급감하면 직접적인 피해가 있을 수 있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체감상 와닿지 않는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아직까지 외풍의 영향을 받지 않은 듯한 면세점이지만, 롯데면세점을 포함한 모든 면세업계는 여전히 긴장의 끈은 놓지 못하고 있다.

중국인 입국객이 급감한다면 면세점의 손해도 불보듯 뻔한 일이기 때문이다. 면세점은 성장을 멈춘 유통업계 내에서도 고성장을 지속하면서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평가됐는데, 그 배경에는 매출의 약 70% 가량을 책임지는 '큰 손' 중국인 관광객이 있었다.

한국 단체관광 및 여행사를 통한 발권·예약 업무를 대대적으로 중단한 중국 당국의 조치는 얼핏보면 단체관광을 오는 중국인 관광객을 제한하는 조치로 보인다. 하지만 개별관광객 중 절반 가량도 현지 여행사를 통해 우리나라를 찾는 만큼 전방위적인 제재 수단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중국인 단체관광 비중이 90%에 육박하는 신규 면세점은 상대적으로 더 큰 타격을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롯데면세점이나 신라면세점 등은 단체관광객과 개별관광객의 비중이 5:5 혹은 6:4정도이지만, 절대적인 금액 자체가 큰 만큼 일정부분 손해는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문제는 면세점 차원에서 나서서 할 수 있는 대책이 사실상 없다는 점이다.

각 면세점들은 그동안 단체 관광객이 아닌 개별 관광객, 이른바 '싼커(散客)'의 비중을 높이는 전략을 펼쳐왔지만 아직까지는 완벽한 보완책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까지는 끌어올리지 못했다. 또 현지에서 반한감정이 확산될 경우 자의적·타의적으로 개별 여행을 거부하는 인원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일본이나 동남아 등 중국이 아닌 다른 국가의 관광객을 적극 유치한다고 해도,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중국인 관광객의 공백을 매우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은 눈에 띄지 않지만, 오는 15일 이후 관광객이 급감하면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와 마찬가지로 눈에 띌 정도로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이번 사태가 단기적·장기적으로 면세점의 매출이 급감하는 악재이지만 업체별 대응에 따라 피해 정도는 다를 것이라는 예상을 하기도 한다.

한국신용평가측은 "경쟁 심화로 중국 단체관광객에 대해 증가한 송객수수료가 수익성에 제약으로 작용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감소할 경우 매출액 대비 최대 20%에 이르는 송객수수료가 절감될 수도 있다"며 "영업수익성 감소폭은 업체별로 상이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글로벌 강달러 심화···환율 1500원 찍나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내우외환'에 1500원선도 위협할 전망이다. 대통령에 이어 대통령 권한 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되며 국내 정치는 더 깊은 혼란에 빠졌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새해에는 미국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 관세 전쟁이 예고되는 등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으나 정부 리더십은 취약하다. 29일 외환 전문가는 연초 달러/원 환율 상단을 1500원까지 열어놔야 한다고 전망하고 있다. 원화 약세를 이끄는 국내 정치 불안이 장기화하고 있어서다. 한국은 헌정사 처음으로 부총리가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는 상황에 놓였다. 지난 27일 국회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안이 가결됐다. 이에 따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헌법상 대통령 권한 대행을 맡게 된다. 이정훈 유진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총리 탄핵안 가결로 단기적으로 달러/원 환율이 1500원에 갈 가능성도 열어놔야 한다"고 예상했다.  오정근 한국금융ICT융합학회장도 "정치 불안으로 외국인 투자자 이탈이 우려된다"며 "달러/원 환율이 1500원을 넘어설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27일 오후 4시10분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종가보다 24.90포인트(-1.02%) 하락한 2,404.77로, 코스닥 지수는 9.67포인트(-1.43%) 하락한 665.97로 오후 거래를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20원(0.76%) 상승한 1,476.00원에 오후 거래를 마감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4.12.27 yym58@newspim.com 국내 정치 불안으로 원화 약세는 이어지는 반면 달러 강세는 계속되고 있다. 주요 6개 국가와 미국 달러 가치를 비교한 달러지수는 108을 넘으며 2022년 11월 이후 최고 높은 수준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내년 금리 인하 전망 후퇴로 글로벌 달러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달러 강세를 완화할 재료도 부족하다. 일본 엔화를 포함해 아시아 국가 통화 약세는 계속되고 있다.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 국가도 정치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원화 하락 요인은 외환당국 개입에 대한 경계감, 수출업체가 달러화를 원화로 바꾸는 네고물량, 달러/원 환율 단기 급등에 대한 부담감 정도다.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원화 고유의 강세 유인을 찾기 힘든 현 상황에서 달러/원 환율이 하락하기 위해서는 미국 경기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미국 달러가 약세 전환하는 경로가 유일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문제는 트럼프 2기 정부를 상대할 정부 리더십이 약해졌다는 점이다. 최상목 권한 대행은 경제 사령탑을 넘어 외교와 국방, 안보 등까지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국 불안 자체뿐 아니라 트럼프 집권 초기 정부 리더십 부재에 따른 협상력 약화, 내년 한국 경제 성장률 하향 조정, 한국과 미국 간 금리 역전 폭 축소 등이 원화 약세 압력을 자극할 가능성이 높다"고 꼬집었다. 전규연 연구원은 "트럼프 취임 직전 달러/원 환율 시작점이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에 따라 2025년 환율 경로가 달라질 것"이라며 "환율이 안정되지 않는다면 내년 1500원대 환율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했다.   ace@newspim.com 2024-12-29 06:00
사진
오겜2, 하루 만에 92개국 넷플릭스 1위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 시즌2가 공개된 지 하루 만에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시청된 콘텐츠로 집계됐다. 28일 온라인 콘텐츠 서비스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오징어 게임 2'는 전날 기준으로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10에서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오징어 게임' 시즌2 포스터 [이미지=넷플릭스] 국가별 순위를 보면 미국, 프랑스, 멕시코, 영국, 홍콩, 터키 등 총 92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6일 공개된 '오징어 게임2'는 시즌1에서 목숨을 건 게임의 최종 우승자가 돼 상금 456억원을 받았던 성기훈(이정재 분)이 다시 게임의 세계로 돌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시즌1은 공개된 지 이틀 만에 넷플릭스 TV 프로그램 부문 전 세계 톱(TOP)10위권에 진입했고 8일 만에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후 총 106일 동안 10위권을 유지했다. kh99@newspim.com 2024-12-28 13: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