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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중국' 면세점, 동남아·중동 관광객 모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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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 중동 여행사 2곳과 송객 계약 체결
신세계도 대만 말레이 등 동남아 마케팅 앞장

[뉴스핌=이에라 기자]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보복이 노골화되면서 면세점들의 탈중국화도 속도를 내고 있다. 유커(중국인 단체관광객)들에게 의존되어있던 매출 구조를 중동 동남아 등으로 다변화시키기 위한 노력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갤러리아면세점은 최근 중동 현지 여행사 2곳과 송객 계약을 체결하고, 중동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

지난해 하반기 사드 배치 발표 이후 중국의 보복 수위가 높아지자, 중국 외 제3지역의 관광객 유치를 대안으로 선택한 것이다.

갤러리아 측은 이를 통해 일본을 포함 동남아, 중동 등 탈중국 관광객 매출 비중을 장기적으로 40%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비중은 10% 전후다. 

신세계면세점은 타이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관광객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말레이시아 태국 필리핀 방한 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해 에어아시아그룹과 협약을 맺었다. 에어아시아는 말레이시아 국적으로 아시아 최대 규모의 저비용항공사(LCC)다.

이번 협약을 통해 에어아시아그룹은 말레이시아(에어아시아 엑스), 태국(타이 에어아시아 엑스), 필리핀(필리핀 에어아시아)에서 국내로 많은 관광객이 들어올 수 있도록 관광상품과 프로모션을 개발하기로 했다.

지난해에는 타이완에서 열린 '한국문화관광대전'에 부스를 열고 신세계면세점 홍보에 나서기도 했다. 광고 모델로도 중국은 물론 동남아에서 인기인 전지현과 빅뱅 지드래곤을 광고모델로 기용해 홍보 효과도 높였다. 신세계면세점은 부산점에서 일본에서 인기있는 아이돌의 팬사인회를 여는 등 일본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개장 전부터 관광객 유치에 앞서 개별 관광객들을 타겟으로 운영 방식 등을 구상해왔다. 화장품 매장에 시현 테스트 공간을 마련한데다, 업계최초로 예술작품 전시를 통해 관광객들의 랜드마크로 키우려고 노력해왔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아직 관광객 비중 80% 정도가 중국인으로 내국인이나 동남아 일본 미국 관광객 비중은 20%를 밑돈다"면서 "향후 관광객 국가 다변화 마케팅을 통해 비중을 더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다만 시내면세점 업계에서 중국인 매출 비중이 80~90%로 절대적인 만큼 유커의 빈자리를 개별관광객(싼커)으로 채우려는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한국을 방문하는 중국 관광객 중 싼커 비중은 지난해 기준 70% 수준까지 올라왔다. 면세점 고객 중에서도 싼커 비중이 절반을 앞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춘절을 앞둔 지난 1월 신라면세점은 자체 운영햐는 중국 현지 왕홍 집단인 '신라따커(신라달인)' 15명을 초청해 한국 투어를 진행했다. 호텔룸쇼나 와인파티 부터 장충동 맛집까지 한국의 맛집과 럭셔리 체험 등을 왕홍에게 소개했다.

또한 중국에서 250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네명의 왕홍(중국판 파워블로거)은 신라아이파크면세점 등을 찾아 K-뷰티 스타일링'을 주제로 의류브랜드 '한섬'과 색조 화장품 '쓰리컨셉아이즈' 매장을 찾았다. 이들은 2시간동안 면세점, 쇼핑몰 등을 구경하는 모습을 중국 현지에 생방송으로 중계했다.

면세점 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이슈가 정치적인 문제라 어떠한 상황으로 언제까지 전개될지 장담할수 없다"면서도 "앞으로는 면세점들이 개별 티겟팅을 해서 한국에 오는 중국 관광객들과 동남아 등의 신규 고객들을 유치하는 쪽에 주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3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면세점 모습. /김학선 기자 yooksa@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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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영향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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