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포스코, 車강판 15만원 인상 추진…4년만에 최대 폭(15%)

기사입력 : 2017년03월15일 10:45

최종수정 : 2017년03월15일 10:54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현대기아차에 차강판 40만t 납품..철강석 가격급등 부담

[뉴스핌=전민준 기자] 포스코가 4년 만에 두 자릿수 자동차강판 값 인상을 단행한다. 철강제품 원료인 강점탄과 철광석 가격이 2011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생산원가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포스코 차강판이 적용된 자동차 차체.<사진=포스코>

15일 철강‧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최대고객사인 현대기아차에 톤(t)당 15만원의 차강판 가격 인상안을 제시했다. 현재 차강판 가격은 t당 100만원으로, 이번 가격인상이 성공하면 t당 115만원까지 오르게 된다. 포스코는 매년 40만t의 차강판을 현대기아차에 판매, 지난해 4000억원이었던 포스코의 현대기아차 차강판 매출은 올해 4600억원까지 상승할 수 있다.

포스코 고위 관계자는 "현대기차에 15만원 인상안을 제시하고 이달 초부터 협상 중"이라며 "3년간 철강 원료가격이 올라도 차강판 가격은 오히려 동일하거나 떨어졌는데, 더 이상 버티기 어렵다"고 말했다.

포스코와 현대기아차는 매년 1분기 연간 차강판 가격을 협상한다.

포스코는 지난 2013년 1분기 차강판 가격을 t당 8만원 올린 이후 단 한 차례도 가격을 인상하지 못 했다. 내수 시장에서 부진을 겪었던 현대기아차가 원가 절감을 강도 높게 추진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올해는 철강의 기초 원료인 강점탄과 철광석 가격이 크게 올라 포스코의 차강판 생산원가 부담이 커졌다. 현재 국제 강점탄 가격과 철광석 가격은 작년 1분기보다 각각 3.5배, 2.1배 이상 급등한 상태다.

국제 강점탄 시세는 작년 1분기 t당 9만2000원에서 올 1분기 32만7000원으로, 같은 기간 철광석 가격도 t당 4만5000원에서 9만5000원까지 올랐다. 차강판 t당 생산원가를 계산해 보면 t당 42만2000원에 근접하고 있는 셈이다. 반면 차강판 가격은 t당 100만원에 머무르고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지난 2015년 11월 자동차 업계의 부진을 이유로 자동차 강판 가격을 올리지 못했지만, 올해는 최소 10만원 이상 올려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포스코와 현대기아차는 이달 중 최종 합의할 예정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차강판 인상폭이 최대 10만원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현대차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5조1935억 원으로  6년만에 5조원 대에 접어들었다.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올해 내수 판매 목표는 119만8000대로 지난해 보다 불과 0.4%(4385대) 높은 수준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양측이 수긍할 수 있는 수준에서 협상이 이뤄질 것"이라며 "자동차 판매, 철강 원료 가격 등을 다 고려해서 최종안을 확정 지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감사원장 후보자에 김호철 변호사 지명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7일 감사원장 후보자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대통령이 오늘 감사원장 후보로 김호철 변호사를 지명했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김 후보자는 국가경찰위원회 위원장과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등을 역임한 인물로, 공공성과 사회적 가치 수호에 앞장서 온 대표적인 인권 변호사로 평가받고 있다고 이 수석은 설명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가 경찰국 신설과 군 의문사 진상 규명 등 사회적 파장이 컸던 사안에서 공공성과 법적 원칙을 견지해 왔다"고 했다. 이 수석은 "김 후보자는 감사 운영의 정상화를 통해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성, 그리고 국민 신뢰라는 헌법적 가치를 확고하게 복원할 적임자이자 전문가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parksj@newspim.com 2025-12-07 13:37
사진
내란 특검, 추경호·황교안 불구속 기소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 중인 내란 특검팀(조은석 특별검사)이 7일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추경호 의원과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다.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스핌DB] 박지영 특검보는 추 의원에 대해 "피고인은 여당 원내대표로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유지 의사를 조기에 꺾게 만들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이었음에도, 비상계엄 유지를 위한 협조 요청을 받고 국민의 기본권이 침해되고 무장한 군인에 의해 국회가 짓밟히는 상황 목도하고도 아무런 조치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의원 권한이자 의무인 표결권 행사에 참여하지 않았고, 본회의 개의를 알고도 의원총회 개최 의사도 없이 의총 소집 장소를 당사로 변경해 국회 진입 의사를 가진 국회의원의 발길을 돌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또 본회의장에 있던 국회의원에게는 밖으로 나오라는 메시지 전달했는데, 이는 윤 전 대통령이 군인과 경찰을 동원해 국회를 봉쇄하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있던 국회의원을 끌어내려 하려는 행위와 같이 평가된다"고 부연했다. 박 특검보는 "국회의원이 국회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헌정 질서가 파괴되는 상황"이라며 "본인이 원내대표실에 있으면서 이런 파괴된 현장을 목도했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윤 전 대통령은 지난 한덕수 전 국무총리 재판에 나와서 '추 의원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가'라는 재판장 질문에 '걱정하지 말라. 길게 가지 않고 빨리 해결될 것'이란 취지로 말했다. 이 말은 너희들이 국회 의결 해제하지 않고도 내가 끝낼 것이란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 의원은 충분히 본인의 역할을 지시받았고 이와 관련해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고 한다"며 "추 의원은 '대통령님 이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빨리 해제해달라'는 말을 한 번도 한 적 없다. 본인도 인정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특검보는 "비상계엄이 선포될 즈음 당대표는 체포 대상이 될 정도로 사실상 의사 소통 창구가 전혀 아니었고, 여당과의 의사 소통 통로이자 서로 논의할 수 있던 사람은 추 의원이 유일했다"며 "(추 의원은) 반대하는 의사를 표시하거나 이래선 안 된다는 의사표시는 하나도 없이 본인이 알고 있던 모든 것을 여당 의원에게 고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사실상 계엄이 국회의결로 해제되는 것은 아니다. 여당 원내대표마저 협조하지 않고 반기를 들었다면 계엄 해제가 빨라졌을 것"이라며 "계엄에 대한 문제 해결 방식이나 회복 시간 등이 상상 이상으로 빨라졌을 것이고, 국론 분열이나 사회적 혼란도 훨씬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추 의원은 지난해 12월 3일 윤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당시 국민의힘 원내대표로서 의총 장소를 세 차례 변경하는 방법으로 자당 소속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이로 인해 당시 국민의힘 의원 108명 중 단 18명만이 계엄 해제 표결에 참여할 수 있었고, 국회 해제 요구 결의안은 결국 재석 190명 중 찬성 190명으로 통과됐다. 특검은 당시 추 의원이 국회 이동 과정에서 윤 전 대통령, 그의 측근들과 통화한 사실을 바탕으로 그가 의도적으로 표결을 방해했다고 판단했다. 앞서 특검은 추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지난 3일 "혐의 및 법리에 대해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했다. 황교안 전 국무총리. [사진=뉴스핌DB] 한편 특검은 이날 황교안 전 국무총리도 불구속 기소했다. 황 전 총리는 비상계엄 당시 "나라를 망가뜨린 종북주사파 세력과 부정선거 세력을 이번에 척결해야 한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체포하라. 대통령 조치를 정면으로 방해하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체포하라" 등의 게시물을 올려 내란을 선동한 혐의 등을 받는다. hyun9@newspim.com 2025-12-07 17: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