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문재인 "5.18 정신 헌법 전문에 기록·진상 철저규명"

기사입력 : 2017년03월20일 10:17

최종수정 : 2017년03월20일 10:17

5.18 관련자료 폐기금지 특별법 제정
광주전남 비전 발표…"대한민국 에너지 신산업 메카 육성할 것"

[뉴스핌=이윤애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20일 "새로운 대한민국은 광주정신을 헌법으로 계승하는 나라"라며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기록하고, 발포명령자 등 아직도 은폐된 진상은 철저하게 규명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5.18 관련자료 폐기금지 특별법'을 제정하겠다"고 공약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광주에서 진행하는 '광주 전남 비전, 문재인의 약속' 공약 발표에 앞서 배포한 자료를 통해 "광주의 자부심이 대한민국의 자부심이다. 호남의 성공을 대한민국의 성공으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지난해 탄핵정국에서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문재인의 호소(號召)'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문 전 대표는 "광주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심장으로 광주항쟁은 민주주의의 굳건한 뿌리가 되었고 두 번의 민주정부를 만든 것도 호남"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다시, 광주의 자부심을 대한민국의 자부심으로 만들 시간을 앞두고 있다"며 "그 시작은 단연코 정권교체다. 광주 전남이 중심이 되어달라"고 말했다. 그는 "어떤 일이 있어도 호남의 정권교체 열망에 보답하겠다"며 "가장 확실한 문재인으로 정권을 교체해달라. 두 번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호소했다.

문 전 대표는 "'5.18 관련자료 폐기금지 특별법'을 제정하고 진실을 왜곡하고 폄훼하는 어떤 시도도 원천 금지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명박 박근혜정부 9년은 호남홀대 9년"이라며 "호남출신이라는 이유로 승진에서 배제당하고 차별받은 인사부터 챙기고 구제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전 대표는 또한 "광주 전남 경제를 정상화하고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지방자치로 지방분권의 길을 연 김대중 대통령, 국가균형발전시대를 선포한 노무현 대통령을 계승하는 길"이라며 "광주 전남의 특성에 맞는 균형발전 정책으로 일자리가 흐르고 돈이 돌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이를 위해 광주와 전남을 대한민국 에너지 신산업 메카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광주에는 문화 융합형 4차 산업 중심도시를 약속하며 ▲미래형 자동차 생산기지 및 부품단지 조성 ▲원도심 재생산업 본격 추진 ▲국립심혈관센터 설립을 제안했다. 전남은 해양관광과 농생명산업의 선도도시로 육성하겠다며 ▲첨단과학기술 융복합 미래형 농수산업 생산기지 조성 ▲서남해안 관광ㆍ휴양벨트 조성 ▲광양항 경쟁력 강화 위한 기반시설 확충 ▲무안공항 서남권 거점공항 육성 ▲농업대책 등을 약속했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