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전문] 문재인 "5.18 정신 헌법 전문에 기록"…광주전남 비전 발표

기사입력 : 2017년03월20일 11:13

최종수정 : 2017년03월20일 11:13

[뉴스핌=이윤애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20일 "새로운 대한민국은 광주정신을 헌법으로 계승하는 나라"라며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헌법 전문에 기록하고, 발포명령자 등 아직도 은폐된 진상은 철저하게 규명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5.18 관련자료 폐기금지 특별법'을 제정하겠다"고 공약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광주에서 진행하는 '광주 전남 비전, 문재인의 약속' 공약 발표에 앞서 배포한 자료를 통해 "광주의 자부심이 대한민국의 자부심이다. 호남의 성공을 대한민국의 성공으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문재인 민주당 전 대표가 이날 발표한 광주전남 비전 전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광주의 자부심이 대한민국의 자부심입니다.
호남의 성공을 대한민국의 성공으로 만들겠습니다."

폐허가 된 나라를 다시 만드는 '재조산하'의 심정으로,
'약무호남 시무국가', 호남이 없으면 국가가 없다는 절박함으로
광주에 다시 왔습니다.

광주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심장입니다.
광주항쟁은 민주주의의 굳건한 뿌리가 되었고
두 번의 민주정부를 만든 것도 호남이었습니다.
 
이제 다시, 광주의 자부심을
대한민국의 자부심으로 만들 시간을 앞두고 있습니다.

그 시작은 단연코 정권교체입니다.
광주전남이 중심이 되어주십시오.
어떤 일이 있어도 호남의 정권교체 열망에 보답하겠습니다.
가장 확실한 문재인으로 정권을 교체해주십시오.
두 번 실망시키지 않겠습니다.
호남의 마음이 되어 새로운 대한민국을 열겠습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은
광주정신을 헌법으로 계승하는 나라입니다.
5.18 민주화운동 정신은 헌법 전문에 기록될 것이며
발포명령자 등 아직도 은폐된 진상은 철저하게 규명될 것입니다.
을 제정하고
진실을 왜곡하고 폄훼하는 어떤 시도도 원천 금지될 것입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은
호남의 인재가 마음껏 일하는 나라입니다.
이명박 박근혜정부 9년은 호남홀대 9년이었습니다.
호남인재가 차관급 이상 공무원으로 등용된 비율은
인구 비율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힘이 센 권력기관은 더욱 심했습니다.
박근혜 정부는 호남인재가
4대 권력기관 요직에 진출하는 것을 차단하다시피 했습니다.

인사차별은 국민통합을 막는 적폐입니다.
호남출신이라는 이유로 승진에서 배제당하고 차별받은
인사부터 챙기고 구제하겠습니다.
특히 대통령이 직접 임명하는 고위공직자 인사에서
호남차별은 없습니다.
호남은 가장 중요한 국정운영의 파트너로 우뚝 설 것입니다.

호남의 성공을 대한민국의 성공으로 만들겠습니다.
저 문재인은 일자리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광주전남에서부터 일자리혁명에 성공하겠습니다.
광주전남 일자리를 직접 챙기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광주전남 경제를 정상화하고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지방자치로 지방분권의 길을 연 김대중 대통령,
국가균형발전시대를 선포한 노무현 대통령을
계승하는 길입니다.

광주전남은 충분한 성장잠재력을 갖고 있습니다.
문제는 국가의 지원입니다.
인구 10만 명에도 미치지 못했던 나주가
광주전남에서 가장 빠르게 인구가 느는 도시로 바뀌었습니다.
참여정부 혁신도시의 성공모델 나주가
국가 지원의 중요성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이제 문재인이 다시 시동을 걸겠습니다.
3기 민주정부가 확실하게 지원하겠습니다.
지방분권을 완성하고,
광주, 전남의 특성에 맞는 균형발전 정책으로
일자리가 흐르고 돈이 돌게 하겠습니다.

광주와 전남 발전의 핵심은 상생비전입니다.
4차 산업혁명을 눈으로 보여주고 일자리로 돌려주는,
혁신성장의 상징으로 만드는 것입니다.
가장 혁신적인 산업기반 위에 가장 안정적인 일자리,
향후 30년을 선도할 새로운 일자리를
광주와 전남에서 만드는 것입니다.

5월 광주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되었듯이
일자리 나눔과 사회통합의 '광주형 일자리 모델'이
전국으로 뻗어나가도록 할 것입니다.

그래서 정치뿐만 아니라 경제에서도 광주정신을 빛내겠습니다.
지금까지 '광주전남'하면 정치의 상징이었지만
이제는 경제와 일자리 창출의 상징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 광주와 전남에 약속합니다. >

광주에 전남을 더하고, 전남에 광주를 보태는
상생전략을 실현하겠습니다.
광주와 전남을 대한민국 에너지 신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겠습니다.
광주, 함평의 빛그린 산단에서 만든 전기자동차와
광주, 나주의 빛가람 에너지밸리에서 생산한 배터리가
결합될 것입니다.
서남해안 해상풍력단지가 광주나주 혁신도시와 연계되어
성장할 것입니다.

2020년까지 500개의 에너지 관련 기업과 소프트웨어 기업이
혁신도시로 이전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정주여건을 개선하고, 관련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 광주에 약속합니다. >

첫째, 광주를 미래자동차 산업의 중심으로 키우겠습니다.
광주가 가진 자동차산업에 전자산업을 더하겠습니다.
빛그린 산단을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차와 같은
미래형 자동차가 생산되고 부품산업이 집적되는
자동차밸리로 조성하겠습니다.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를 넘어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것입니다.
특별법을 제정해 친환경 자동차 정책을 지원하겠습니다.
산업 혁신이 '사회통합 일자리'로 이어지게 할 것입니다.
 
둘째, 광주를 문화수도로 삼겠습니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부터 정상화될 것입니다.
아시아문화전당 콘텐츠 개발과 
7대 문화권 조성사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문화콘텐츠산업이 먹거리고 일자리입니다.
예술, 기술융합센터를 조성하여
4차 산업혁명 창의콘텐츠 플랫폼을 구축하겠습니다.
원도심 재생산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낙후된 기반시설을 개선하고
주택개량을 획기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셋째, 광주에 국립심혈관센터를 설립하겠습니다.
어르신들의 심혈관질환을 관리하고 연구하는
국가 거점으로 만들겠습니다.
전국 최초 초고령 지역 전남이 안심할 수 있도록
취약한 보건의료를 강화하겠습니다.

< 전남에 약속합니다. >

첫째, 전남을 농생명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겠습니다.
전남이 첨단 스마트 팜과 수산양식산업을 선도하게 될 것입니다.

둘째, 서남해안에 관광 휴양벨트를 조성해
풍부한 문화자원과 청정한 자연환경이
경제의 활력이 되게 할 것입니다.

셋째, 기반시설을 확충해 광양항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무안공항을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육성하겠습니다.

쌀값 하락으로 시름이 깊은 농부의 손은
정부가 잡아드리겠습니다.
물가인상률을 반영해 쌀값을 제대로 인상하겠습니다.

저 문재인은 거제에서 태어났지만,
정치적 삶은 이십대 청년시절부터 광주와 함께였습니다.
그래서 호남홀대라는 질타가 가장 아팠습니다.
오해된 내용도 설명 드리고, 많은 말씀도 들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마음으로 느꼈습니다.
호남에 대한 저의 존경과 애정보다
정권교체에 대한 호남의 열망이 더욱 깊고 절박했습니다.
성공한 정부에 대한 기대가 높고 높았습니다.
여기서 출발하겠습니다.

정권교체와 인사탕평, 일자리혁명으로
호남의 울분을 풀어드리고
호남의 삶을 바꾸는데 성공하겠습니다.
호남의 자부심을 대한민국의 자부심으로,
호남의 성공을 대한민국의 성공으로 만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