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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종목] 이랜드리테일 예심 막바지…'금주 상장위 확정'

기사입력 : 2017년03월21일 11:38

최종수정 : 2017년03월21일 14:59

거래소 “감사보고서 검토 후 상장위원회 일정 결정”
신용등급 하향 여부 놓고 시장 이목 집중

[뉴스핌=이광수 기자] 임금 체불 문제로 무기한 연기됐던 이랜드리테일 상장 예비심사 승인 여부가 조만간 결정될 전망이다. 한국거래소는 이번 주 감사보고서를 받고 상장위원회 일정을 확정짓기로 했다. 이랜드리테일 상장은 이랜드그룹 재무 개선책의 핵심 현안으로 예비심사 결과에 시장 이목이 집중돼 왔다.

◆ 이번 주 상장위원회 일정 윤곽

불투명했던 이랜드리테일 상장 예심 결과는 이르면 이달 내, 늦어도 내달 초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는 이번주 중순, 늦어도 이번주 내 감사보고서를 거래소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후 거래소는 감사보고서를 검토한 후 승인을 위한 상장위원회를 열어 최종적으로 예비 심사 통과 여부를 결정한다.

현재 거래소는 이랜드리테일 상장의 발목을 잡았던 ▲계열사 이랜드파크 임금체불 문제 ▲단기채 중심의 차입구조 등에 대한 개선방안을 이랜드 측으로부터 건네 받고 검토했다. 거래소 한 관계자는 "이랜드에서 제출한 자료를 대부분 살펴봤다"며 "상장예심 결과 발표까지 오래 걸리진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상장 예심 마지막 관문은 감사보고서다. 거래소 관계자는 "임금 체불 뿐만 아니라 재무적인 이슈가 있어서 추가적으로 요청해 검토했다"며 "이번 주 나오는 감사보고서를 면밀하게 확인하고 원칙에 따라 최종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랜드리테일 상장 예심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는 이유는 앞서 한 차례 연기된 적이 있어서다. 당초 이랜드리테일은 자기자본과 매출액 등의 기준이 패스트트랙(상장심사간소화)요건을 충족해 이르면 오는 5월 모든 상장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계열사 이랜드파크에서 83억원 규모의 임금체불 문제가 불거지며 심사기간이 무기한 연기됐다. 

이랜드파크는 외식사업과 레저사업을 하는 곳으로 이랜드리테일이 85.3%, 지주회사인 이랜드월드가 14.7%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랜드리테일이 상장하게 되면 이랜드그룹이 독자 상장시킨 첫 사례가 된다. 


◆ 신용등급 향방은?

또 다른 관전 포인트는 신용등급이다.

이랜드리테일 상장은 이랜드그룹의 재무 구조 개선책의 핵심. 박성수 이랜드그룹 회장이 약속한 대로 그룹 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줄이기 위해선 이랜드리테일의 상장이 필요한 상황이다. 다만 신용등급 하락은 향후 상장 과정에서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될 우려가 있어 이랜드 측에서도 예의주시하고 있는 이슈다.

신용등급과 관련, 한국기업평가측은 이달 내 이랜드리테일의 상장 예심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 '하향'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상장 심사가 미뤄지거나, 상장 심사 결과가 부적격으로 나오면 이랜드월드와 이랜드리테일은 현재 등급 BBB0(부정적)에서 한단계 하향 조정될 수도 있다. 한기평 관계자는 "내달로 심사일정이 연기되면 등급 (하향) 검토를 곧바로 시작할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한국신용평가는 작년 12월 이랜드월드의 무보증회사채 등급을 'BBB'에서 'BBB-'로 한 단계 하향조정한 바 있다. 자회사 이랜드리테일의 기업어음 신용등급 역시 'A3'에서 'A3-'로 낮췄다. 신용등급 하락은 이랜드 계열사의 유동화 채권이나 대출 심사에 불리한 영향을 미친다. 

한편,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해 상장에 이른다고 해도 기업가치(밸류에이션)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 결국 신용등급 하락을 막을 수 없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현재 대표 상장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과 KB증권은 현재 이랜드리테일의 공모에 제시할 몸값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상장 절차가 진행된다고 해도 이미 임금체불과 상장연기 등으로 시장의 신뢰를 잃은 상황"이라며 "작년 공모가 산정 과정에서 기업 가치가 디스카운트된 두산밥캣처럼 당초 예상했던 기업가치를 받지 못할 확률도 있다"고 했다. 신평사 한 관계자는 "이랜드리테일 상장으로 최소 6~7000억원 규모의 자금이 유입돼야 현행 신용 등급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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