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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익 한전 사장 "4차 산업혁명시대 통신사와 경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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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판매업에서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변신해야 생존"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한전은 KT와 같은 통신사와 경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에서 독점적으로 전력을 판매하는 공기업이지만 앞으로 지속적인 생존을 위해서는 '업(業)의 변화'를 꾀해야 한다는 것.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 <사진=한국전력>

조 사장은 지난 21일 저녁 세종시 인근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출입기자들과 만찬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한전의 비전과 사업방향을 제시했다.

그는 우선 프랑스 전력회사 EDF를 비롯한 굴지의 전력기업들이 최근 6년간 영업이익과 시가총액이 크게 감소했다며 암울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분석했다(아래 그래프 참고).

조 사장은 "탈원전 분위기 속에서 원전이 축소되니까 그만큼 비싼 전기 많이 쓰고, 세계경제 성장 둔화로 전력수요가 줄어들고 있다"며 구조적인 문제점을 지적했다.

그는 "EDF도 (사업모델을)신재생 ESS로 바뀌고, 엔지(ENGIE)는 에너지 솔루션, RWE는 자동차 충전 및 판매 대행사로 바뀌었다"며 "전기를 팔아서 먹고 사는 시대는 지났다. 도저히 수익모델이 안 나오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또한 "최근 KT가 전기요금을 반값에 공급한다고 하고 농업용 전기만 공급하는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플레이어(사업자)가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한전도 유가도 떨어지고 SMP(전력도매가격) 구조가 좋아서 이익이 났지만 금년은 작년보다 줄어들 것"이라며 "과연 지속가능할 지는 의문"이라고 설명했다.

조 사장은 한전이 '4차 산업혁명'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 한다고 제시했다.

그는 "에너지전략 분야, IOT(사물인터넷)나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이런 기술을 통해서 스마트홈, 스마트그리드, 디지털 변전소, 신재생에너지 등에 투자해서 결국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만들어야 한다"고 제시했다.

또한 "엉뚱한 발상이라 생각할 수 있겠지만 전력공급은 기본적인 본업이지만 이제 본업은 물러가게 되고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변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이슈가 된 영국 원전 뉴젠 인수와 관련해서는 "기본적인 구조가 아직 결정이 안 됐고 영국과 일본 정부 사이에 협의가 안 돼서 공식적인 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어 "남아공(원전 수주)은 금년 말까지 프로포즈(제안서)를 내야 하는 상황이고 사우디도 2~3년 내 발주할 예정"이라며 "원전 수주는 화력발전과 다르고 굉장히 긴 호흡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자료: 한국전력)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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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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