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적인 제안 오면 신중하게 검토"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한국전력공사(사장 조환익)는 14일 제기된 '영국 뉴제너레이션 인수설'에 대해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전 해외사업처 핵심관계자는 이날 뉴스핌과 통화에서 "도시바로부터 뉴제너레이션과 관련해 어떤 제안도 받은 게 없다"면서 "경영이 악화된 도시바가 자구책의 일환으로 매각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영국 원전은 이제 프로젝트를 구상하는 단계이고 오는 2019년 시공되는 사업"이라면서 "앞으로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야 하는데 공식적인 제안이 오면 신중하게 검토해야 할 사안"이라고 설명했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이에 앞서 니혼게이자이신문(日本經濟新聞)은 이날 "도시바가 미국 원자력 사업에서 거액의 손실을 계상함에 따라 2014년 인수한 영국 원전회사 '뉴제너레이션'의 지분을 한전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시바는 뉴제네레이션의 지분 60%를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40%는 프랑스 전력회사 '엔지'가 보유하고 있다.
도시바는 2014년에 170억엔을 들여 스페인 전력회사로부터 뉴제너레이션의 지분을 사들였다. 뉴제너레이션은 영국 북서부에서 원전 신설을 진행하고 있는데, 실제 착공 여부는 2018년에 이뤄질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