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과의 연루 의혹으로 거센 비판을 받아온 래리 서머스 전 미 재무장관이 결국 하버드대학교 교수직에서 물러난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CNBC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서머스 전 장관은 이날 성명을 내고 "이번 학년도를 끝으로 하버드대 교수직에서 사임하기로 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서머스 전 장관은 빌 클린턴 전 미국 행정부 당시 제71대 재무장관을 지냈다.
하버드대 총장을 지낸 바 있는 서머스 전 장관은 최근 미 연방하원 감독위원회가 이른바 '엡스타인 문건'을 공개하면서 여론의 십자포화를 맞았다. 해당 문건에는 서머스 전 장관이 엡스타인과 교류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 등이 포함됐다. 다만 그가 엡스타인의 성착취 범죄에 직접 가담했다는 증거는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앞서 하버드대는 지난해 11월 엡스타인 문건에 거론된 교내 인사들에 대한 전면적인 진상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서머스 전 장관은 모든 강의를 중단하고, 케네디스쿨 산하 '모사바-라흐마니 기업·정부 센터(M-RCBG)' 공동 소장직에서도 사임한 뒤 휴직 상태에 들어간 바 있다.
엡스타인 스캔들의 파장이 커지면서 서머스 전 장관은 지난해 11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 이사직에서도 자진 사퇴했다. 그는 과거 엡스타인과의 관계에 대해 "매우 부끄럽게 생각한다"며 깊은 유감을 표명하기도 했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