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주은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그간 주택사업 위주였던 사업영역을 호텔, 복합환승센터, 청년창업플랫폼을 비롯한 복합건축물 개발까지 확장한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SH공사의 사업영역 확장을 골자로 하는 ‘서울주택도시공사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개정안이 지난 3일 서울시의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이날 공포됐다.

조례 개정으로 SH공사의 업무영역은 ▲토지비축 및 임대사업 ▲주택 등 일반건축물 건설 및 개량사업 ▲관광지 등 개발 및 운영관리사업 ▲부동산개발업 ▲산업거점 개발사업 ▲주거복지사업으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그동안 민간 영역으로 인식됐던 관광지 개발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우선 SH공사는 관광지 개발·운영·관리를 추진할 수 있다. 호텔, 콘도, 쇼핑센터를 짓고 분양할 수 있다. 한발 더 나가 호텔, 콘도 등을 직접 운영해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산업거점 개발사업에도 나선다. 이에 따라 마곡산업단지 조성, 고덕상업업무복합단지 조성,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건설사업과 같은 지역균형 발전사업에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또 SH공사는 복합개발사업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앞으로 공공호텔 및 유스호스텔, 실버타운, 마곡·강일고덕지구 청년창업플랫폼, 복정역환승센터 조성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더불어 그동안 임대주택 건설에 치우쳤던 업무에서 벗어나 공공시설과 상업·업무·산업·주거시설이 함께 건립되는 복합개발사업 추진도 가능해진다.

변창흠 SH공사 사장은 “이번 조례개정으로 SH공사가 공공디벨로퍼로서 도시재생과 지역거점 개발을 선도할 수 있는 제도적 정비가 이뤄진 만큼 앞으로 서울의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는 다양한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는 새로운 사업 모델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주은 기자 (jun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