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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진표 스릴러에 모성애가 만났을 때…'시간위의 집' (종합)

기사입력 : 2017년03월28일 18:07

최종수정 : 2017년03월28일 18:07

배우 조재윤, 김윤진, 옥택연이 28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시간위의 집' 언론시사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뉴스핌=장주연 기자] 하우스 미스터리 스릴러라는 독특한 장르의 영화가 올봄 극장가를 찾는다.

28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는 영화 ‘시간위의 집’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기자간담회에는 메가폰을 잡은 임대웅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윤진, 옥택연, 조재윤이 참석, 작품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나눴다.

‘시간위의 집’은 집안에서 발생한 남편의 죽음과 아들의 실종을 겪은 가정주부 미희(김윤진)가 25년의 수감생활 후 다시 그 집으로 돌아오면서 발생하는 사건을 긴장감 있게 그려낸 하우스 미스터리 스릴러다.

이날 임대웅 감독은 “장르 자체가 사실 조금 생소할 수 있다. 제가 처음 데뷔했던 작품 배경이 집이었다. 그 전에 했던 옴니버스 공포영화도 폐쇄공간에서 이뤄진다. 그래서 공간적 연출에 대한 노하우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도 임대웅 감독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 영화도 세트가 아니다 보니까 촬영하는 데 있어서 현실적 어려움은 있었다. 그런 어려움을 받쳐준 건 배우들의 연기였다”고 공을 돌리며 특히 “쉽게 볼 수 없는 장르의 영화를 선택한 김윤진이 용기 있고 헌신적인 배우라고 생각한다”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임대웅 감독이 극찬을 아끼지 않은 김윤진은 극중 타이틀롤 미희를 연기, 전작 ‘세븐데이즈’ ‘하모니’ ‘이웃사람’ 등을 능가하는 모성애를 보여준다. 김윤진은 “그간 다 다르다고 생각하고 엄마 캐릭터를 했지만, 결국 모성애라고 묶여서 걱정스러운 부분도 있었다. 근데 이번엔 한 시대의 엄마가 아닌 1992년도의 엄마, 2017년도의 엄마, 확연히 다른 1인 2역 같은 느낌이 있다. 다시는 만날 수 없는 독특하고 소중한 캐릭터”라고 표현했다.

배우 김윤진이 28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시간위의 집' 언론시사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학선 기자 yooksa@

실제 김윤진은 1992년 미희와 2017년의 미희를 각기 다르게 표현, 1인2역에 버금가는 열열은 펼친다. 이와 관련, 김윤진은 “‘국제시장’과 달리 과정 없이 25년을 바로 뛰어넘는다. 그래서 수감생활 후 미희의 변한 모습을 확실히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했다. 또 후두암에 걸린 설정이라 특히 목소리에 신경을 많이 썼다. 감독님을 매일 괴롭히면서 연습도 많이 하고 고민도 많이 했다”고 준비과정을 회상했다.

1992년과 2017년, 영화의 주 배경이 되는 두 시대에 차별점을 주기 위해 노력한 건 김윤진뿐만이 아니다. 임대웅 감독은 “2017년은 과거, 1992년은 현재 같은 느낌을 줬다. 촬영 기법은 1992년에는 가족들의 분열이나 흔들리는 심리적인 부분을 쫓아가려고 핸드헬드 위주로 촬영했다. 2017년 늙은 미희가 나왔을 때는 카메라를 고정한 대로 쫓아가는 느낌을 가졌다. 색상의 경우 1992년은 더 컬러풀하게, 2017년은 탈색된 느낌으로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옥택연은 미희를 유일하게 믿어주는 최신부를 연기, 극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사제복을 입은 옥택연의 모습은 ‘검은사제들’ 속 강동원과 묘한 싱크로율을 만들며,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홀렸다. 옥택연은 “촬영하면서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요즘 그런 질문을 자주 듣는다. 비교되는 것조차 영광이다. 사제복이 평상시 입어볼 수 없는 거라 입으면 진중하게 변하더라. 멋을 내려고 한다기보다 신부로서 어떤 행동을 할까 생각하면서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에 “제가 사제복 입었으면 강동원이랑 비교했겠느냐”고 너스레를 떨던 조재윤은 극중 살해당한 미희의 남편 철중을 열연, 전작 ‘비정규직 특수요원’ ‘프리즌’에 이어 또 한 번 색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조재윤은 “요즘 아이돌 스케줄이다. 제2의 2PM”이라고 너스레를 떨며 “배우로서는 행복하고 감사한 일이다. 사실 개봉일이 다 달랐다. 이것도 5월 예정이라 이렇게 한꺼번에 개봉할 줄은 몰랐다. 어쨌든 철중은 제가 해보지 않았던 느낌이라 기존 캐릭터와는 달랐기 때문에 조금 다른 듯한 느낌을 받을 듯하다”고 덧붙여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시간위의 집’은 오는 4월5일 개봉한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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