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차 라인 첫 모델, 기아차 디자인 및 R&D 역량 집약
[뉴스핌=전선형 기자] 기아자동차가 스포츠 세단 ‘스팅어(Stinger)’를 30일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된 2017년 서울모터쇼 프레스데이를 통해 공개했다.
서울터쇼에서 아시아 최초로 공개된 스팅어. |
스팅어는 기아차의 디자인 역량과 R&D(연구개발) 기술력이 집약된 후륜 구동 기반의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이다. 역동적이면서 고급스러운 디자인은 물론 파워풀한 동력성능, 첨단 편의사양 등이 탑재된 것이 특징이다.
우선 디자인을 살펴보면 스팅어의 전면부는 날렵한 모양의 헤드램프(전조등) 아래 직선으로 뻗은 에어 커튼(출입구 내외의 공기류를 차단하는 장치)과 거대한 공기흡입구(에어 인테이크)를 적용해 역동적인 모습을 연출했다.
또한 후면부는 4개의 배기구가 달린 듀얼 트윈 머플러와 거대한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후면 방향 지시등) 등이 달려 안정감과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기아차는 이번 서울모터쇼를 통해 ▲3.3 트윈 터보 GDi ▲2.0 터보 GDi ▲2.2 디젤 엔진 등 세 가지 스팅어 엔진 라인업을 공개했다.
각 성능은 3.3 트윈터보 GDi 모델이 최고출력 370마력(PS)과 최대토크 52.0kgf·m의 강력한 동력성능을 갖췄으며, 2.0 터보 GDi 모델은 최고출력 255마력(PS)과 최대토크 36.0kgf·m, 디젤 2.2 모델은 최고출력 202마력(PS)과 최대토크 45.0kgf·m이다.
스팅어는 2분기 국내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4분기에는 미국과 유럽시장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
그레고리 기욤 기아차 유럽디자인센터 수석 디자이너는 “스팅어는 파워풀한 주행성능이나 당당한 스타일링 뿐 아니라 편안한 승차감과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갖춘 것이 특징”이라며 “목적지에 가장 빨리 도착하는 것보다는 그 여정의 즐거움을 위한 차가 바로 스팅어”라고 말했다.
또한 기아차는 ‘고급차 라인업 전략’도 발표했다. 이날 공개한 스팅어를 시작으로 점차 프리미엄 라인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고급차 라인업 차량은 기동력이 뛰어난 후륜기반 모델로 출시되며, 특화 멤버십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실시한다. 또 그간 고급차 라인에는 앞으로 기존 기아차 엠블럼이 아닌 독자적인 엠블럼을 적용한다.
스팅어에 이은 고급차 모델은 내년에 출시될 최고급 대형 세단이다. 이 세단은 K9의 후속 모델이 예정이다.
김창식 기아차 국내영업본부 부사장은 “기아자동차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품질경영과 2006년 시작된 디자인 경영을 통해 높은 수준의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며 “앞으로는 기존 모델에서 보여드리지 못했던 기아 브랜드의 정수를 구현해보다 차별화된 프리미엄으로 고객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