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종목이슈] 'OLED 기대주' 에스엔에스테크, 답답한 주가...왜?

기사입력 : 2017년03월30일 10:30

최종수정 : 2017년03월30일 10:30

오버행 이슈·OLED업종 전반 기대감 하락
회사측 "올해 실적으로 보여줄 것"

[뉴스핌=정탁윤 기자] 지난 2월말 코스닥에 신규 상장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장비업체 에프엔에스테크가 기대에 못 미치는 주가로 투자자들 애를 태우고 있다. 연초 OLED 시장확대 기대감에 관련업종 주가가 크게 오른바 있어 에프엔에스테크 또한 상장 전 시장 기대를 한껏 받았었다. 지난 달 있었던 기관 수요 예측경쟁률은 올 들어 최고수준인 624:1, 일반공모 청약경쟁률은 841:1을 기록할 정도였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프엔에스테크 주가는 첫 거래일인 지난달 27일 고점인 1만 8750원 대비 지난 29일 기준 30% 넘게 빠진 상태다. 상장 첫날 2% 정도 오른 후 다음날부터 계속 하락, 현재는 공모가(1만4000원)에 못미치는 1만20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에프엔에스테크 최근 한달 주가 <표=한국거래소>

증권가에선 이 같은 주가 부진을 오버행(대량대기매물) 이슈로 봤다. 김장열 골든브릿지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직 전환사채(CB)와 일부 오버행 물량이 남아 있어 주가가 힘을 못쓰는 것 같다"며 "다만 신규 고객 추가가 가시화되면 상승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오버행 이슈 외에 최근 OLED 장비주 전반의 부진도 무관치 않다. OLED 관련주는 시장확대 기대감에 지난해말 부터 연초 크게 올랐다가 최근 조정을 받고 있는 상황. OLED 장비업계 한 관계자는 "OLED 장비업체들이 계속해서 수주 공시를 내고 있는데도 최근엔 주가가 반응을 안한다"며 "다른 신기술 테마주와 비슷하게 OLED관련주 역시 순환주기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물론 OLED업종은 여전히 유망하고, 특히 한국이 종주국이기 때문에 향후 성장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반론도 만만찮다. 김병기 한화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일반적으로 장비업종은 수주가 주가의 최대 변수인데, 최근 OLED 업종의 주가 조정은 수주 사이클이 정점을 지난 것 아니냐는 인식 때문인것 같다"며 "하지만 아직 전세계 OLED설비 투자가 상승 사이클의 초중기이기 때문에 적어도 내년까지 우상향 추세로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프엔에스테크 관계자는 "오버행 때문에 주가가 부진한 것은 맞다"면서 "다만 시장이 안좋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올해 실적으로 보여주겠다"고 답했다.

2002년 설립한 에프엔에스테크는 OLED 장비인 박리기·식각기·세정기 등을 주로 생산한다. 삼성디스플레이를 최대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박리기와 세정기의 경우 삼성디스플레이 수요의 9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