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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은행 케이뱅크, 첫날부터 ‘진땀’…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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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센터 대기 폭주…채팅 상담도 차질

[뉴스핌=강필성 기자]  1호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가 3일 영업개시 첫날부터 오류 속출로 진땀을 빼고 있다. 대출 업무가 진행되지 않거나 문의전화 폭주로 제대로 연결이 되지 않았다.

3일 금융권 등에 따르면 오후 3시 현재 케이뱅크는 문의 폭주로 고객센터 연결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케이뱅크는 상담 폭주를 감안해 ‘고객 상담전화 예약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예약 시간이 지나도 연결되지 않았다.

케이뱅크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팝업 공지.

아울러 고객센터 내 ‘톡으로 실시간 상담하기’ 기능도 상담폭주로 묵묵부답이다. 5분이상 대기해도 연결이 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케이뱅크의 스마트폰 앱에서는 ‘현재 고객센터 대기고객이 많아 영상통화 인증이 지연되고 있다’고 팝업을 올렸다.

아울러 계좌를 만들 때 영상통화를 통해 본인을 확인하는 방법 대신 타행계좌이체 인증으로 만들라고 안내 중이다. 타행 계좌를 통해 인증을 받으면 완벽한 비대면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고객센터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더 큰 문제는 계좌 생성 뿐 아니라 대출업무 등에도 오류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이다.

일부 소비자에 따르면 케이뱅크 대출 OTP 입력 과정에 오류가 나는 현상 등도 확인되고 있다. OTP를 입력했을 때 계속 원인 불명의 오류가 발생하다가 7번째 시도에서 이유 없이 성공하는 식이다.

비대면 가입이라는 낯선 체험과 함께 오류현상이 문의 폭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가입자가 폭주하면서 예비 상담인력까지 총동원되고 있다”며 “곧 정상화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예견된 사태였다는 지적도 있다. 케이뱅크의 상담인력은 기본 약 100명으로 1000명 가까이 운용되는 시중은행에 비하면 크게 적다. 지점이 없는 은행인 만큼 오픈 첫날의 수요를 준비해야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시행 초기라 그런 감도 있지만 채널이 없는 인터넷전문은행이라면 상담사 규모가 너무 적은 것 아닌가 싶다”고 우려했다.

한편, 케이뱅크는 이날 그랜드 오픈 행사를 갖고 언제, 어디서나 접속할 수 있는 ‘뱅크 에브리웨어’시대를 열겠다고 선포한 바 있다.

심성훈 케이뱅크은행장은 “지금까지 고객들은 은행에서 ‘일’이나 ‘업무’를 보러 간다 할 정도로 은행이 정한 룰에 따라야 했다”며 “케이뱅크는 고객이 원하는 은행서비스를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은행을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힌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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