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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회담 앞둔 미-중, 사전 조율에 총력"

기사입력 : 2017년04월05일 09:11

최종수정 : 2017년04월05일 09:11

양국 협상단, 돌파구 찾기 위해 안간힘

[뉴스핌=이영기 기자]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주석이 이틀간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은 그간의 틀어졌던 관계를 정상화하는 사전 조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정상회담 결과는 전적으로 사전 조율이 얼마나 잘 되었느냐에 달렸기 때문에 양측 협상단을 획기적인 돌파구 마련을 위해 분주하다는 소식이다.

(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우)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사진=블룸버그>

4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워싱턴포스트(WP), 로이터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 주 팜비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목요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미국과 중국 간의 정상회담은 양국 지도자들의 전략과 기회를 시험하는 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양국 정상 간의 갈등을 사전에 충분히 누그러뜨려 놓아야 하는 것인데, 이를 위해 양국은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양상이라고 이들 매체는 전했다.

양국 정상 간 문제의 갈등은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된 한 달 후에 발생했다. 당선 한 달 후에 중국 고위 외교관은 미국 트럼프 타워를 방문해 미국이 중국을 존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가 대선 기간 동안 중국 무역흑자 등에 대해 언급한 것에 대한 대응이었다. 이에 대해 트럼프는 바로 그다음 날 대만과의 관계 개선을 시사하면서 중국을 자극했다.

이런 배경에서 보면, 두 지도자가 뜻이 맞으면 무역과 북한, 남중국해 문제로 고조된 긴장을 완화하면서 관계를 재설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두 지도자 모두 국가 경제를 활성화하면서 국력을 키워야 하는 임무에 몰두하고 있어 일이 틀어지면 양국 관계는 다시 혼란으로 빠질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관측된다.

시진핑은 올해 하반기에 중국공산당 지배구조 개편을 순조롭게 하기 위해서는 지금으로서는 양국관계의 안정을 최우선시 하는 것이다. 트럼프도 중국이 무역 흑자폭을 줄이고 중국 기업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 진행을 돕지 못하게 하는 두가지 주요한 임무를 가지고 있다. 

WSJ는 양국 협상단을 인용, 중국이 우려하는 한 가지는 정상회담이 기대를 못미쳐서 트럼프가 시진핑을 실망하게 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 협상단 미국 측은 "트럼프 대통령이 무시당한다고 생각하는 순간 그가 어떤 방향으로 논의를 진행할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트럼프를 과소평가하는 일 없이 중국 측에서 사전 준비와 조율을 잘해 줄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양국은 이런 맥락에서 두 퍼스트레이디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어 주기를 기대한다. 지난 2013년 시진핑 주석이 오바마 대통령을 만났을 때처럼 양국 영부인도 마라라고에 초대돼 나란히 산책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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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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