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미중 정상회담] ‘어려운 회담’ 만리장성 쌓을까

기사입력 : 2017년04월07일 04:24

최종수정 : 2017년04월07일 06:09

환율-무역, 북한까지 난제들 첩첩산중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세계 1~2위 경제국의 정상이 만나는 플로리다에 세간의 시선이 집중됐다.

지난해 대통령 선거 당시부터 중국을 향해 날을 세웠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시진핑 국가주석과 회동을 앞두고 지난주 트위터를 통해 강경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사진=AP/뉴시스>

 더 이상 중국에 미국의 일자리를 뺏기지 않을 것이며, 제조업 기반을 다시 일으켜 세울 것이라는 의지를 내비치며 그는 ‘시진핑 국가주석과 만남이 어려운 회동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6일(현지시각) 오후 플로리다에 도착하는 두 정상은 저녁 만찬을 나누며 이틀간의 회담을 개시, 다음날 오찬까지 함께 하며 주요 쟁점들을 논의할 예정이다.

수 차례에 걸쳐 파열음을 낸 무역부터 북핵 문제까지 무거운 쟁점 이외에 양국 정상의 극명하게 엇갈리는 성격이 첫 회동을 지켜보는 이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직설적이고 거칠면서 예측하기 어려운 트럼프 대통령과 절제된 성품으로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시진핑 국가주석의 만남 자체가 물과 기름처럼 거북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는 우려다.

중국의 한 고위 관리는 로이터와 익명을 요구한 인터뷰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이 체면을 상실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국 정부의 최대 관건”이라고 전했다.

금융시장과 각 산업이 가장 주시하는 부분은 무역과 투자에 대한 회담 결과다. 이번 회동에 앞서 양측 모두 비판의 수위를 낮춘 한편 매끄러운 대화를 위해 공을 들였다는 것이 주요 외신들의 평가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의 환율조작국 지정과 대규모 관세 부과를 단행하지 않은 것은 측근들이 과격한 무역전쟁의 위험을 진화하고 나선 결과라는 해석이다.

일부 시장 전문가는 이번 회담을 앞두고 위안화가 상승 흐름을 탄 것은 중국 역시 성의를 보인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았다.

하지만 근본적인 이견이 좁혀질 것인지 여부는 장담하기 어렵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까지 중국을 미국의 제조업과 고용에 흠집을 내는 원흉으로 지목했고, 중국은 이에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중국 위안화 <출처=블룸버그>

대미 무역수지 흑자를 내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 가운데 약 40%는 중국에 진출한 미국 기업이 창출하고 있다는 것이 중국 정부의 주장이다. 아울러 지난 2015년 상호 투자를 통해 미국 일자리가 무려 260만개 생겨났고, 값싼 중국산 상품으로 미국 가계가 매년 850달러를 절약하고 있다는 통계는 중국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을 반박하기 위해 종종 동원하는 근거다.

이날 미국 투자매체 CNBC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미국에 제시할 메시지는 한 가지로 수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중국을 탓하지 말라는 것.

한반도 지정학적 문제 역시 이번 미-중 정상 회담의 주요 쟁점으로 꼽힌다. 회담을 코앞에 둔 시점에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 신경을 건드린 데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미사일 발사가 미국까지 직접 공격할 가능성을 확인시켰다는 데 입을 모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을 국가 안보의 최대 문제라고 지목한 바 있다. 북핵은 경제 사안만큼이나 미국과 중국 정치권에 마찰을 일으키는 부분이다.

이번 미사일 발사를 놓고 중국 측은 회담과 무관한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즈(FT)는 중국이 북한의 군사 위협에 대해 제3자의 입장을 취하는 데 대해 미국 정치권이 크게 못 마땅해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중국에 보다 강경한 행동을 촉구할 것이라고 주장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독자적으로 대응할 뜻을 밝히면서 주요 외신들이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이 밖에 하나의 중국 정책과 남중국해 영해권 문제도 양국 정상의 회담 테이블에 올려질 것으로 보인다.

주요 외신들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의 첫 회담이 문제 해결보다 장기적인 친선 관계의 포석을 두는 데 의미를 둬야 한다고 보도했다.

또 리더로서 입지와 신뢰를 탄탄하게 다져야 한다는 점에서 양측 모두 흠집을 낼 수 있는 발언을 삼가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중국 역사학자 장 리판은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하반기 공산당 고위 관리 7명 가운데 5명을 교체해야 하는 상황에 상반기 미국과 충돌이 발생할 경우 지난 5년간 쌓아 올린 시진핑 국가주석의 신뢰에 커다란 균열이 생길 것”이라며 “국내 정치적 입지를 고려해 그가 신중한 행보를 취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신지애, 135억 JLPGA 통산 상금 1위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올해로 프로 20년째를 맞이한 '골프 지존' 신지애(37)가 일본 여자 프로골프(JLPGA) 통산 상금왕이라는 또 하나의 금자탑을 세웠다. 신지애는 9일(한국시간) 일본 오키나와현 류큐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JLPGA 시즌 개막전 다이킨 오키드 레이디스 골프토너먼트(총상금 1억2000만엔) 최종 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6언더파 282타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공동 준우승 상금 872만엔을 받은 신지애는 13억8074만3405엔(135억3708만원)을 쌓아 후도 유리(13억7262만382엔·일본)를 제치고 JLPGA투어 통산 상금왕에 올랐다. 이날 JLPGA 투어 300번째 출전 경기에 나선 신지애는 한때 공동 선두에 나서 개인 통산 66번째 우승과 JLPGA 투어 통산 31번째 우승을 바라보기도 했다. 후도가 총 495개 JLPGA 투어에서 거둔 통산 상금을 신지애는 300번째 경기에서 뛰어넘었다. 오는 10월 만 49세가 되는 후도는 JLPGA 투어에서 50승을 거둬 영구 시드를 지녀 대회 출전은 계속하고 있지만 컷 통과조차 버거워 그동안 상금을 거의 보태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후도는 공동 83위로 컷을 통과하지 못해 신지애는 2라운드 컷 통과 뒤 이미 통산 상금왕을 예약했었다. 신지애. [사진 = JLPGA] 지난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따려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원정에 많이 출전한 신지애는 올해는 그동안 숙원이던 JLPGA 투어 상금왕을 노리고 JLPGA 투어에 전념할 계획이라서 JLPGA 투어 통상 상금 1위는 당분간 독주할 전망이다. JLPGA 투어 통산 상금 3위는 586경기에서 13억1983만엔을 쌓은 전미정, 4위는 610경기에서 12억5661만엔을 벌어들인 이지희, 5위는 255개 대회에 11억엔을 번 안선주다. 이들은 최근 거의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이날 우승컵은 쌍둥이 골프 자매 중 동생인 이와이 치사토가 차지했다. 지난달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와이는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년 연속 우승했다. 쌍둥이 언니 이와이 아키에는 공동 7위(3언더파 285타)에 올랐다. 신지애는 타고난 재능에 부단한 노력과 뜨거운 열정을 더해 슬럼프 없이 20년 넘게 세계 여자 골프계를 주름잡고 있다. 2006년 KLPGA투어로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09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해 활약했고, 2014년 JLPGA투어로 활동 무대를 옮겼다. 신지애. [사진 = 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1승, 레이디스 유러피언 투어 6승, JLPGA 투어 30승, KLPGA 투어 21승, 호주여자프로골프 5승을 거뒀고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에서도 한 차례 정상에 올랐다. 이를 더하면 74승이 되지만 공동 주관 대회가 있기 때문에 통산 우승 횟수는 65승이다. 한국 남녀 골퍼를 통틀어 프로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이다. 37세의 나이에 신지애가 리빙 레전드로 활약하는 원동력은 강한 멘털과 집중력이다. 지난해 메이저대회 AIG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며 건재를 과시했고 생애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큰 파리 올림픽에 도전하기도 했다. 신지애는 올해도 일본뿐 아니라 호주, 대만에서 정상급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psoq1337@newspim.com 2025-03-09 14:52
사진
"제2딥시크" 中 마누스 성능 알고보니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 벤처기업이 지난 5일 공개한 '마누스(Manus)'라는 이름의 AI 모델에 중국 IT 업계가 "제2의 딥시크(DeepSeek)가 나타났다"며 술렁이고 있다. 중국 관영 경제지인 중신징웨이(中新經緯)는 "6일 새벽 중국 IT 전문가들은 마누스의 충격으로 잠을 이루지 못했다"라며 "이는 딥시크 충격 당시의 현상과 유사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AI 게시판은 모두 마누스로 도배되다시피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매체는 "마누스가 중국 AI 업계에 충격을 주면서 6일 중국 증시 AI 섹터에 상한가 종목들이 속출했다"라고도 평가했다. 마누스를 개발한 업체는 '후뎨샤오잉(蝴蝶效應)'이라는 이름의 벤처기업이다. 후뎨샤오잉은 '나비효과'라는 뜻이다. 후뎨샤오잉은 지난 5일 마누스 테스트 버전을 공개했다. 사용을 원하는 사람은 테스트 신청을 할 수 있으며, 회사는 테스트 코드를 부여하고 있다. 신청자가 몰리면서 6일 마누스의 서버는 다운됐고, 테스트 코드 부여를 중단했다. 한때 테스트 코드는 7000달러에 거래될 정도로 가격이 치솟았다. 이에 6일 저녁 후뎨샤오잉은 성명을 발표했다. 회사는 "이처럼 많은 관심이 쏟아질 줄 몰랐고, 우리의 서버 용량은 확실히 한계가 있다"라며 "앞으로 더 많은 사용자가 마누스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발표했다. 또한 "현재 마누스는 갓난아이 상태로 아직 개선해야 할 점이 많다"라며 "우리가 마누스 정식 버전에서 구현하고 싶은 경험과는 차이가 크다"라고 밝혔다. 마누스는 챗GPT, 딥시크와 달리 사용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업무 혹은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마누스는 이력서 심사, 부동산 연구, 주식 분석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회사 측은 "GAIA 벤치마크라는 AGI(범용 인공지능) 성능 평가에서 오픈AI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라며 "마누스는 생각과 행동을 연결하는 AI"라고 설명했다.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季逸超)는 애플의 생태계 혁신 대회에서 '맥월드 특등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다. 이 기업의 핵심 인원들은 텐센트와 바이트댄스의 엔지니어 출신들이다. 마누스를 개발한 벤처기업 후뎨샤오잉의 수석 엔지니어인 지이차오. [사진=후뎨샤오잉] ys1744@newspim.com 2025-03-07 08:3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