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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정상회담] 시리아 폭격에 시진핑 겁먹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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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은 독자 능력과 선제적 리더십 과시
앞서 실리 챙긴 시진핑, 협상 우위 차지

[뉴스핌=이영기 기자] 플로리다 팜비치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만찬을 한 후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중국 시진핑 주석은 화기애애한 대화를 이어갔을까. 미국의 시리아 공습으로 마라라고 회담은 중단됐고, 트럼프는 성명을 발표했다.

시진핑이 시리아 공습에 겁먹고 트럼프가 원하는 무역흑자 해소와 북한 비핵화에 적극 나설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전문가들은 마라라고의 첫날밤 분위기는 별로 좋지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6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과 가디언지 등에 따르면, 이날 저녁 늦게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시리아 공군기지 공습과 관련한 성명서를 냈다.

<사진=AP/뉴시스>

◆ 재차 긴장상황 발생 "미국 독자적 힘과 선제적 리더십 과시"

지난 2월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의 신조 아베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있을 때도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해 두 정상은 허겁지겁 이에 대한 성명서를 내놓은 적이 있다. 마라라고 정상회담이 이같이 중단된 것이 이번이 두 번째인 것이다.

이날 만찬 테이블에는 2년 전 시진핑이 당시 미 대통령 오바마를 찾았을 때 '미국 경제를 농간하는 중국 지도자와 국빈 만찬하는 대신 햄버거(빅맥)나 먹으라고 내놓겠다'고 쓴소리를 했던 것과는 달리 휘핑크림을 섞은 감자가 곁들어진 드라이 에이징(dry aging) 스테이크가 올랐다.

정상회담에 앞서 무역분쟁과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이 주요한 아젠다로 채택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만찬에서 물러나자마자 트럼프가 화학무기 사용한 시리아에 크루즈 미사일을 퍼붓게 함으로서 오래 기다려 온 정상회담 분위기는 흐려졌다.

<사진=블룸버그통신>

이 크루즈 미사일 폭격은 시리아 아사드에 대한 UN결의안을 계속해서 러시아와 함께 반대해 온 중국 시진핑을 당혹스럽고 화나게 할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 정책에 대해 조지 부시와 버락 오바마 두 대통령을 자문했던 외교베테랑 폴 해늘은 "외교 차원에서 보면 중국과 시진핑을 환영하는 그런 사건은 아니다"라며 "세계적인 무대에서 중국의 위상을 깎아내리고, 중국은 생각할 수도 없지만 미국은 언제든지 독자적인 힘과 선제적인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 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 '하나의 중국' 실속 먼저 챙긴 시진핑, 미국 요구 들어줄까

공개 석상에서는 미소를 머금고 악수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그 이면에는 깊은 의심과 적개심이 흐르고 이날 저녁 회담은 성심성의를 다하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관측했다.

트럼프는 무역분쟁 해소 뿐만아니라 미국과 그 동맹국을 공격할 수 있는 핵 미사일 개발에서 북한이 물러나게 하는데서 중국의 협력이 필요하다. 북한의 미사일 실험은 일본과 남한, 그리고 미국 본토까지 공격의 공포를 드리웠다.

조지 부시 정부 때 북한과 6자회담을 추진했던 크리스토퍼 힐 전 대사는 "한반도의 비핵화에 대해 공개적인 의견일치를 기대한다"면서도 "개인적으로 보면, 중국이 북한에 대해 금융시장도 봉쇄하도록 압력을 행사하겠지만 비핵화가 평화적으로 진행될 지 여부에 대해서는 의견일치를 보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 달 전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중국을 방문했을 때, '하나의 중국'에 대한 미국 입장을 확인했기 때문에, 중국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우위의 협상 위치를 차지한 것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당초 입장을 바꾸어 '하나의 중국'을 지지하는 미국의 기존 방침을 존중한 데다 틸러슨이 한 번 더 이를 확인했다.

과연 시리아 폭격으로 시진핑 주석이 겁을 먹고 미국의 요구를 어느정도 받아들일지가 주목된다. WSJ은 내부 갈등 등으로 출범한 지 얼마 안 되는 트럼프 행정부가 뭔가를 보여줘야 하는 입장이라서 이번 정상회담은 미국측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의 시리아 공군 기지 공습은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7일 러시아 RT뉴스 등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푸틴 대통령 대변인은 미군의 공습은 "미국과 러시아 간 관계를 심각하게 훼손할 것"이라면서 공습은 "거짓 명분으로 행해진 주권 국가에 대한 공격"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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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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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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