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완성도냐, 열린구조냐"...문재인 '섀도우 캐비닛' 안철수 '오픈 캐비닛'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文 '조직력', 安 '드림팀'이 조각 우선순위
유능하고 안정적 정부 구성이 필수적 과제

[뉴스핌=조세훈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대선 후 꾸릴 내각에 대해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조기 대선으로 치러지는 19대 대선 이후 당선자는 인수위원회 기간 없이 즉각 정부를 꾸려야 한다. 따라서 당선 후 출발부터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할 내각 구성 능력이 후보 검증의 주요 포인트가 되고 있다.

문재인 후보는 넓은 조직력을 바탕으로 한 '섀도우 캐비닛(Shadow Cabinet·예비 내각)'을 내세우는 반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정파와 상관없이 '오픈 캐비닛(Open Cabinet)'을 통해 드림팀을 꾸리겠다는 구상이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가 6일 오후 전남 무안군 목포대학교에서 청년일자리 창출과 지역인재 육성을 주제로 학생들과 대화를 나눴다. 같은 날 안철수 후보(오른쪽)는 서울 여의도 국회 제4회의장에서 이언주 의원 국민의당 입당 환영식에서 활짝 웃고 있다.

유권자들은 유능하고 안정적인 정부 구성이 차기 정부의 필수적인 과제로 꼽는다. 갈수록 안보와 경제의 쌍끌이 위기에 내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새 정부는 안보·경제 위기에 대처할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고, 올바른 진단과 처방을 내리기 위해 차기 내각의 초안을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문재인 후보는 매머드급 캠프를 토대로 철학과 정책 노선을 같이 하는 '섀도우 캐비닛'을 내세웠다. 그는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상식과 정의의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한 충분한 인재풀을 확보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국정을 운영할 사람도 정책도 준비되어 있다"고 말했다.

실제 문 후보의 싱크탱크 '정책공간 국민성장'에 참여하는 교수만 1000명이 넘는다. 오랜 기간 호흡을 맞춰온 인사들과 국정을 운영해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문 후보는 '헤드 헌터'가 돼 유능한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겠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주축은 캠프 내 인사를 토대로 조직력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시작부터 난관에 봉착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된다. 여소야대 정국에서 청문회 과정을 넘지 못해 정부의 공백 상태가 길어질 수 있다. 미리 짜인 내각으로 공동정부 구성을 위한 협상도 지지부진해 질 수 있다. 협치에 취약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안철수 후보는 이념과 지역, 정치세력 등을 뛰어넘어 실력 위주의 '오픈 캐비닛'을 만들겠다고 했다. 안 후보는 9일 "비록 상대방 캠프에 있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우리나라의 전문가라면 집권 후 등용하겠다"며 드림팀을 꾸리겠다고 말했다. 이는 현실적인 상황을 고려한 판단으로 보인다. 40석에 불과한 국민의당과 좁은 인재풀을 고려할 때 불가피한 선택이라는 것이다.

‘오픈 캐비닛’의 강점은 여소야대 정국에서 국회 인사청문회를 보다 쉽게 통과될 수 있고 공동정부 구성도 용이해진다는 점이다. 각 정당이 합의하에 내각을 구성하기에 강도 높은 인사청문회로 차기정부 길들이기에 나서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또한, 협치를 보다 원활하게 할 수 있는 조건도 마련된다.

다만 정부의 정체성과 책임성은 취약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드림팀은 구성했지만 정체성이 달라 정책 좌표에서 혼선을 빚을 수 있고 정책 실패시 책임 주체가 모호해질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조세훈 기자 (ask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