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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취업자 46만6000명↑…1년 3개월 만에 최대 증가

기사입력 : 2017년04월12일 08:27

최종수정 : 2017년04월12일 08:34

"제조업 부진 불구 건설 경기 호조 영향"

[세종=뉴스핌 정경환 기자] 건설업 호조에 힘입어 지난달 취업자 수가 15개월 만에 가장 크게 늘었다.

통계청은 12일 발표한 '고용동향'에서 2017년 3월 취업자가 2626만7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46만6000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취업자 증가폭 46만6000명은 2015년 12월 49만5000명 이후 1년 3개월 만의 최대치다. 앞서 취업자 증가폭은 지난달 37만1000명을 기록하며 석 달만에 30만 명대를 회복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건설업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취업자가 많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며 "제조업 고용은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그 감소폭은 축소됐다"고 덧붙였다.

2017년 3월 건설업 취업자 수는 16만4000명(9.4%) 늘었다. 앞서 지난 2월에는 14만5000명 증가를 기록했다. 그 외 올 3월에는 도매및소매업(11만6000명, 3.1%),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10만1000명, 5.6%), 교육서비스업(9만7000명, 5.4%) 등에서 취업자가 많이 늘었다.

반면, 제조업(-8만3000명, -1.8%), 사업시설관리및사업지원서비스업(-6만6000명, -5.0%), 농림어업(-5만6000명, -4.6%) 등에선 고용이 줄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40만7000명(3.2%), 일용근로자가 5만8000명(4.3%) 각각 증가했다. 임시근로자는 10만8000명(-2.2%)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자영업자는 12만7000명(2.3%) 늘었고, 무급가족종사자는 1만8000명(-1.6%) 줄었다.

2017년 3월 고용동향. <자료=통계청>

같은 기간 고용률은 60.2%로 전년동월 대비 0.6%p 상승했다. 15~64세 고용률(OECD 비교기준)은 66.1%를 기록, 전년동월 대비 1.0%p 올랐다. 청년층(15∼29세) 취업자는 전년동월보다 4만9000명 증가, 고용률은 0.8%p 상승했다.

지난달 실업자는 114만3000명으로 전년동월보다 1만2000명 감소했다. 30대에서 실업자가 늘었고, 50대와 20~24세 등에서 줄었다. 실업률은 4.2%로, 전년동월 대비 0.1%p 하락했다.

청년층(15∼29세) 실업자는 전년동월 대비 1만9000명 감소, 실업률은 0.5%p 떨어진 11.3%를 기록했다.

2017년 3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625만7000명으로 전년동월 대비 10만1000명(0.6%) 감소했다. 연로(7만 명, 3.3%), 쉬었음(6만7000명, 4.0%) 등에서 늘었으나, 재학·수강 등(-14만3000명, -3.6%), 육아(-8만7000명, -6.3%) 등에서 줄었다.

구직단념자는 46만8000명으로, 전년동월보다 3만6000명 증가했다. 구직단념자는 비경제활동인구 중 취업을 희망하고 취업이 가능했으나, 노동시장적 사유로 일자리를 구하지 않은 자 중 지난 1년 내 구직경험이 있었던 사람을 뜻한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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