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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리 '미운 날', 신용재표 '초고음' 무장 "녹음하다 소리 버럭 질렀다…오래오래 노래하고파" (종합)

기사입력 : 2017년04월19일 17:15

최종수정 : 2017년04월19일 17:15

[뉴스핌=양진영 기자] 가수 이해리가 포맨 신용재의 '초고음'으로 무장하며 아이유, 박정현 등 쟁쟁한 여자 솔로들 사이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예고했다.

이해리는 19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스트라디움에서 첫 솔로 앨범 'h' 발매 기념 음악감상회를 열고 타이틀곡 '미운 날'의 라이브를 최초로 공개했다.  

이날 이해리는 선공개곡 'PATTERN(패턴)'으로 첫 라이브를 선보였다. 리드미컬한 박자와 스타일리시한 분위기의 곡을 부르며 이해리는 고음에만 한정되지 않는 다양한 스펙트럼의 보컬을 마음껏 뽐냈다.

이해리는 '패턴'을 부른 뒤 "다비치 때부터 선우정아 씨의 굉장한 팬이었다. 솔로 앨범을 하면 반드시 곡을 부탁드리고 싶었는데 흔쾌히 받아주셨다. 제가 템포 있는 곡을 부탁드렸다. 엄살은 피우셨지만 멋진 곡을 주셨다"고 고마워했다.

첫 솔로 앨범을 소개하며 이해리는 "총 7곡이다. '미운 날'은 포맨의 신용재씨가 준 곡이다. '패턴'과 콘셉트가 완전히 달라서 '블랙 h'와 '화이트 h'로 나눠서 여러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리는 데뷔 10년 만에 첫 솔로 앨범 발매를 앞두고 "제가 이미 솔로 앨범을 낸 줄 아시는 분들이 많더라. 10년 만에 처음이다. 생각이 좀 많아서 더 빨리냈어야 했는데 마음 먹기까지 시간이 걸렸다"면서 "발라드 곡이 많긴 하지만 다 다른 발라드라고 생각한다. 제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고, 첫 솔로라 욕심도 많았다"고 자랑했다.

특히나 이해리의 솔로와 더불어 아이유, 박정현을 비롯해 앞뒤로 정은지, 태연 등 다양한 여자 솔로가 출격했다. 이해리는 "이런 적이 있었나 싶다. 몇년 만에 모든 여자 솔로 가수들, 선배들이 다 나오셨다"면서 "정아 씨도 다 작업 시기가 달라서 이렇게 겹칠 줄 몰랐다더라. 아이유, 박정현, 저의 앨범에 다 곡을 주셔서 약간 당황하셨다"고 에피소드를 말했다.

이어 선보인 타이틀곡 '미운 날'에서는 분위기를 바꿔 이해리 특유의 감성적인 목소리와 흔들림 없는 라이브로 음감회를 찾은 취재진을 사로잡았다. 차분하게 시작된 노래는 점점 클라이막스를 향했고 결국 끝도 없는 고음이 터져나왔다. 다비치와 이해리의 팬들을 포함해, 모든 이들의 마음에 가 닿을 모든 조건을 만족하는 곡이었다.

'미운 날'을 공개한 이해리는 "신용재 씨가 직접 가이드를 떠서 줬는데 회사에서 '신용재가 불러서 좋은 거다'고 말씀을 하셨다. 녹음을 한 다음에야 반응이 달라졌다"면서 "용재한테 녹음 날 연락했더니 본인도 인정했다. '이 노래가 힘들다. 나도 불러봤지만 쉬는 데가 없다'더라. 고음 부분을 부르다가 화가 나서 소리를 버럭 질렀다"고 초고음의 고충을 토로했다.

또 이해리는 "다비치와 다른 점이라면 저 혼자 부른다는 것. 장단점이 좀 있다. 민경이랑은 화음도 있고 주고 받는데서 시너지가 좀 나온다. 혼자 끌고가는 건 좀 더 집중력이 필요하고 더 성숙한 음악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나 한다"고 솔로 이해리의 차별점을 얘기했다.

끝으로 그는 "오래 오래 노래하고 싶다. 오래 사랑해주시면 좋고, 솔로 보컬리스트 이해리로도, 그리고 다비치로도 줄곧 노래를 부르고 싶은 욕심이 있다"면서 "거기에 공연을 많이 한다면 더할나위 없다. 항상 말씀드리는데 지켜지기 쉽지 않다. 이번에도 공연을 일단 하기로 했다. 지금은 아직 좀 막막하다. 노래로 소통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바랐다.

이해리의 첫 솔로 앨범 'h'에는 타이틀곡 '미운 날'을 포함해 총 7곡이 수록됐다. 19일 오후 5시30분 Mnet 프레젠트를 통해 무대를 최초로 공개한 뒤 6시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전곡이 공개된다. 

[뉴스핌 Newspim] 양진영 기자 (jyyang@newspim.com)<사진=CJ E&M, B2M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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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란 공모' 이상민 前 장관 구속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당시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를 지시한 혐의 등을 받는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죄를 범했다고 인정할 상당한 이유가 있고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1일 영장을 발부했다.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핌DB] 특검은 지난달 28일 내란중요임무종사,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위증 등 혐의로 이 전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불법적인 계엄 선포를 사실상 방조하고, 특정 언론사에 대한 단전·단수 지시를 전달해 국민의 생명·안전권을 침해했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특검은 이 전 장관이 행안부 장관으로서 외청 기관장인 소방청장 등에게 의무 없는 단전·단수를 지시한 행위가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도 봤다. 특히 이와 관련해 특검은 그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사건 변론기일에 나와 단전·단수를 지시한 적이 없다고 발언한 것을 위증이라고 판단해 이 혐의도 적용했다. 그동안 이 전 장관은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다. 윤 전 대통령으로부터 단전·단수 등 지시를 받은 적이 없으며, 행안부에는 소방청에 대한 지휘 권한이 없다는 것이 이 전 장관의 주장이었다. 특검은 이 전 장관의 주장을 반박하고 구속 수사 필요성을 주장하기 위해 160장의 파워포인트(PPT)를 준비하고, 앞서선 300여쪽의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특검이 이 전 장관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 다른 국무위원들에 대한 수사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이 전 장관 구속은 이른바 '안가(안전 가옥) 회동 의혹' 관련자 중 첫 신병 확보인 만큼, 일각에선 특검이 근시일 내 나머지 안가 회동 멤버에 대해서도 소환조사를 진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안가 회동 멤버는 이 전 장관과 김주현 전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 이완규 전 법제처장이다. 이들은 윤 전 대통령의 법률가 출신 최측근으로, 계엄 해제 이후 안가에 모여 계엄 직후 수습 방안을 논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hyun9@newspim.com 2025-08-01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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