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재단출연 요구받았나"특검 질문에 이재용 "그렇지 않다"

기사입력 : 2017년04월19일 21:19

최종수정 : 2017년04월19일 21:19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진술 조서 공개

[뉴스핌=김겨레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경영권 승계 관련 청탁을 한 사실이 없으며, 박 전 대통령 역시 관련 언급을 한 적 없다고 밝혔다.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진동 부장판사) 심리로 이재용 등 삼성그룹 전 현직 임원 5인에 대한 4차 공판이 열렸다.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이날 재판에서 이재용 부회장의 진술 조서를 공개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구속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2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조서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정유라에 대해 보고받았나", "승마 지원을 지시했나", "박 전 대통령과 독대에서 재단 출연 요구를 받았는가"는 질문에 전부 "그렇지 않다"고 진술했다. 

이 부회장은 "박 전 대통령에게 지시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질책을 당했는데도 정유라 지원 상황을 확인하지 않았느냐"는 특검의 질문에 "저희 회사 일하는 스타일이 그렇다. 믿고 맡기는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이 부회장은 박 전 대통령과의 독대 자리에서 대가 관계를 합의한 사실이 없었다고 했다. 

이 부회장은 “2015년 7월 독대 때 박 전 대통령은 이건희 회장의 건강과 갤럭시S7, 창조경제혁신센터 관련 이야기를 했다"며 "저는 어정쩡한 상태로 듣기만 했다”고 진술했다. 

송우철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은 이 부회장과의 세차례 독대에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라는 두 글자를 단 한번도 언급한 적 없었다"며 부정한 청탁이 없었음을 강조했다.

또 "합병 전후로 이재용 부회장의 지배력이 달라진 점 없다"며 "이 부회장이 (합병)을 제안하거나 주도한 것이 아니며 사익을 도모한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변호인은 "특검은 이재용 부회장과 이건희 회장을 같은 지위에 있다고 보고 있는데 이는 맞지 않다"며 "이 부회장은 후계자일 뿐, 이 회장이 생존해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멋대로 미래전략실에 지시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이날 특검이 자신의 조서를 읽어내려가는 두시간 내내 곧은 자세로 정면을 응시했다. 증인 신문 절차가 없어 별도의 발언도 없었다. 

한편 이날 재판에도 전·현직 삼성 고위 관계자가 참석했다. 김상균 삼성전자 법무팀장(사장)과 이인용 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장(사장) 성열우 전 미래전략실 법무팀장(사장), 김종중 전 미래전략실 전략팀장(사장), 이수형 전 미래전략실 기획팀장(부사장)이 재판을 방청했다. 정현호 전 미래전략실 인사팀장(사장)도 이날 처음으로 자리했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사진
LIG넥스원, 루마니아 방공시스템 탈락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LIG넥스원이 루마니아 정부의 단거리 방공 시스템 도입 입찰에서 서류상 오류로 탈락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지난 16일 루마니아의 공공조달 관련 민원 행정기관인 CNCC에 입찰 탈락 관련 이의를 제기했다 LIG넥스원 판교R&D센터 전경 [사진 = LIG 넥스원] LIG넥스원은 이달 초 루마니아의 단거리 방공 및 초단거리 방공 시스템 2차 입찰에서 탈락한 바 있다. 입찰 참여 초기 단계에 필요한 보증금 영수증을 제출하는 과정에서 서류상 실수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LIG넥스원은 이견을 주장하고 있다. 입찰 회의 당시 공정하지 않은 대우를 받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LIG넥스원은 이의제기 문서를 통해 이같은 주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아직 탈락한 것은 아니고 서류제출 과정에서 상호 이견이 있는 상황"이라며 "수출 과정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으로 사업 주관 기관에서 정한 이의제기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입찰 보증금 규모는 해당 입찰 진행 사업비의 1% 수준인 420만달러(61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aykim@newspim.com 2024-12-24 15: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