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문 후보에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로 인상...재원 방안'질문
문재인 "전문가 포함된 사회적 합의기구에서 결정하겠다"
[뉴스핌=김신정 기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9일 국민연금 소득대체율을 현행 40%에서 50%로 끌어올리는 방안과 관련, "보험료 납부액을 안 올리고 설계만 잘 하면 된다"며 "현실성 있게 단계적으로 높여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저녁에 열린 '2017 대선후보 KBS 초청토론회'에서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40%에서 50%으로 올리는 것은 무슨 돈으로 할 것이냐"는 유승민 후보의 질문에 "우선 그렇게 높이겠다는 건 지난 2015년 공무원연금 개혁 때 합의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유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 때 50%에서 40%으로 내려놓고 이제 다시 올리겠다는 것이냐"고 되묻자, 문 후보는 "합의해 놓고 이제 이렇게 얘기하면 어떡하냐, 합의 위반 아니냐"고 맞받아쳤다.
유 후보는 이어 "공무원연금 개혁은 아주 구체적인 안에 대해서 합의하고 법까지 고친 것이고, 국민연금은 거기에 재원조달 방안이 전혀 없다"며 "돈이 하늘에서 떨어지냐"고 지적했다.
이에 문 후보는 "전문가들이 사회적 합의로 재원조달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그래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 답을 전문가들이 포함된 사회적 합의기구에서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유 후보는 "사회적 합의기구에서 어떻게 결정하냐"고 꼬리를 물자, 문 후보는 "유승민은 합의 지켜라"고 잘라 말했다.
![]() |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왼쪽부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19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본관에서 열린 KBS 주최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