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시승기] '움직이는 스위트룸' 닛산 무라노, 패밀리카 최적합

기사입력 : 2017년04월22일 08:00

최종수정 : 2017년04월22일 11:48

명실상부 패밀리카, 고급 편의사양과 승차감 합격점
고속주행능력 만족감 다소 떨어져

[뉴스핌=전민준 기자] 베이지색 고급 가죽 시트와 대리석 느낌을 표현한 대시보드 선, 길어진 파노라마 선루프. 스위트룸을 차에 그대로 옮겨둔 듯 했다.

밝고 넓은 인테리어는 닛산의 표현대로 운전자와 탑승자를 '환대' 하는 것 같았다. 뛰어난 패밀리카로 불리는 닛산 무라노(2016년 형)를 20일 처음 본 느낌이다.

닛산 무라노.<사진=전민준 기자>

패밀리카의 진가를 느끼려면 뒷좌석에 타봐야 한다고 해서 문을 열자마자 뒤로 들어갔다. 아무래도 운전자보다 뒷좌석에 있는 아내와 아이를 더 고려해야 하는 고객이 패밀리카를 찾을 거란 생각이 들어서다.

무라노 뒷좌석에 타니 가장 먼저 고급 편의 사양들이 눈에 들어왔다. 자리에 앉자 넓고 안락한 시트가 가장 먼저 느껴졌다.

뒷좌석에 앉는 순간 최대한 편하게 느끼도록 모든 기술을 투입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시트에 몸을 기대면 엉덩이가 미끄러지지 않도록 잡아준다. 또, 트렁크 공간의 여유로 인해 뒷좌석을 뒤로 원하는 만큼 기울일 수가 있다.

닛산 무라노 운전대.<사진=전민준 기자>
닛산 무라노 기어.<사진=전민준 기자>

통상 패밀리카의 조수석 뒷자리는 여성이 그리고 운전석 뒷자리는 아이가 앉는다. 아이를 안아서 내려야 하는데 운전석 뒷자리로 아이를 안고 나가면, 뒤에서 달려오는 차에 부딪히는 사고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무라노 뒷자리는 타는 순간 온전한 휴식공간으로 변해 여성들이 편안하게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았다.

뒷좌석은 편의사양만 신경 쓴 게 아니다.

독립식 스트럿 프론트 서스펜션과 독립식 멀티 링크 리어 서스펜션이 차체의 안정성을 높였다.

또, 상하 움직임도 부드럽다. 다소 출렁인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불필요한 좌우 흔들림은 적어 탑승객이 불안감을 느끼긴 어렵다. 유럽형의 단단함이 아닌 유연한 미국형이다. 웬만한 충격은 다 걸러낸다.

닛산 무라노 트렁크<사진=전민준 기자>

패밀리카로 일단 합격.

주행성능을 시험해 보기 위해 도로에 들어섰다. 구간은 서울 역삼동에서 강변북로, 자유로를 타고 경기도 파주 헤이리마을로 가는 40㎞ 코스였다.

저속에서는 조용하면서도 묵직한 주행감을 선사했다.

고속으로 밟아도 저속으로 움직일 때와 별반 승차감이 다를 게 없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제로백(시속 0㎞/h에서 100㎞/h)은 8초대로 무난했지만 그 이상으로 올라가는 데 시간이 더 걸렸다는 것. 고속 주행을 즐기는 사람의 욕구를 만족시키기엔 역부족이다.

닛산 무라노를 타본 소감을 한마디로 표현하면 '달리는 스위트룸'이다. 움직임도 크지 않고 앉아 있으면 잠이 들 정도로 안락한 분위기다. 저속·고속 주행 모두 소음을 최대한 줄였다. 조용하고 힘이 센 페밀리카 무라노의 가격은 5490만원부터 시작한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외교부 1차관 인사 충격파 [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국장급에서 일약 차관으로 직행한 박윤주 외교부 1차관 임명에 외교부가 술렁이고 있다. 외교부 조직과 인사를 총괄하는 책임자인 1차관에 현재 실장급(1급)보다 후배 기수인 박 차관을 전격 기용한 배경을 놓고 설왕설래 중이다. 이번 인사는 파격을 넘어 충격에 가깝다. 박 차관은 전임 김홍균 1차관보다 외무고시 기수로 11기 아래이며 나이도 9살이나 어리다. 박 차관이 미국 관련 업무를 오래했다고는 하나 본부 주요 국장도 거치지 않았고 공관장도 특명전권대사가 아닌 총영사를 지냈다. 기수나 나이, 경력 모든 면에서 전례가 없는 인사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박윤주 신임 외교부 1차관이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에 첫 출근을 하고 있다. 2025.06.11 gdlee@newspim.com 퇴직한 외교관 출신의 한 인사는 "차관이 실장보다 후배였던 경우는 외교부 역사상 한 번도 없었다"면서 "이 정도 인사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 보성 출신인 박 차관은 민주당 정부에서 요직을 거쳤다. 노무현 정부 출범 때 정권인수위원회를 거쳐 이종석 당시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밑에서 일했다. '자주파·동맹파 파동'으로 외교부 북미국장에서 물러난 위성락 현 국가안보실장도 당시 NSC에서 함께 일했으며, 위 실장이 주미 대사관 정무공사일 때도 워싱턴 공관에서 함께 근무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 북미국 심의관과 인사기획관을 거쳐 애틀랜타 총영사로 임명됐지만, 1년여 만에 윤석열 정부 출범과 함께 교체됐다. 외교부가 술렁이는 이유는 단순히 의외의 인물이 발탁됐기 때문만은 아니다. 박 차관 임명이 의미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불안감이 있다. 전례없는 파격 인사로 조직에 충격을 가하고 강도 높은 조직 개편과 체질 개선을 추진하기 위한 인사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외교부는 민주당 정부가 집권했을 때마다 개혁의 대상이었으며, 실제로 외교부를 '손보려는' 시도도 자주 있었다. 노무현 정부때는 중앙인사위원회·행정자치부 출신의 차관을 임명해 조직 개편을 시도했고, 문재인 정부 때는 주미 대사관의 한·미 정상통화 유출사건을 계기로 외교부 내 '친미 라인'을 제거하기 위해 과도한 징계를 가해 물의를 빚은 적도 있다. 외교부의 한 중견 간부는 "이번 차관 인사가 태풍의 전조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외교부 내에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박 차관 임명이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는 신선한 충격으로 작용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opento@newspim.com 2025-06-11 16:23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김현지 총무비서관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지 1주일이 지난 가운데 비서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급 인선도 추가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이재명 대통령 인선의 핵심은 '실용'이다. 인수위원회 없이 출발해야 하는 정부인 만큼 기존에 손발을 맞춰온 인사들을 적극적으로 등용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 대통령이 경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때부터 호흡을 맞춰온 성남·경기라인 인물들은 정부 요직에 내정됐다. 대표적인 인물이 총무비서관으로 내정된 김현지 전 보좌관이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이던 때 시민운동을 하면서 인연이 닿았다. 대학 졸업 직후인 1998년 당시 변호사이던 이 대통령이 설립을 주도한 성남시민모임에 합류했으며 이곳에서 집행위원장, 사무국장 등을 거쳤다. 이 대통령이 정치를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됐던 성남시립병원 설립 운동도 함께했다. 성남시립병원추진위원회에서 사무국장을 역임한 것. 이후 이 대통령이 성남시장에 당선된 후에도 시민운동에 방점을 찍었다. 그는 2011년 성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환경·도시 전문가 등이 주축이 된 민관 협력 기구 '성남의제21'에서 사무국장으로 활동했다. 그러다 이 대통령이 2018년 경기도지사에 당선된 후에야 도청 비서관직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이 대통령을 보좌하기 시작했다. 김 전 보좌관은 '그림자 보좌'로 유명하다. 본인이 전면에 나서지 않는 성향이다. 시민운동가로 활동할 때는 지역 언론 인터뷰에도 응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이 대통령이 국회에 입성한 이후에는 언론 노출을 지양해왔다. 또한 김 전 보좌관은 이 대통령에게 직언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 관계자는 "김 전 보좌관은 리스크 관리를 중요시하는 사람이다. 문제가 될 만한 것들은 사전에 차단하려고 하고 조심성이 강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정진상 전 당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각각 대장동 사건과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으로 사법리스크에 휘말리면서 당직을 내려놓은 영향도 있다. 김 전 보좌관이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의 자리를 대체했다는 이야기도 있었다. 김 전 보좌관이 맡게 될 대통령실 총무비서관은 대통령실 예산을 총괄하는 직책으로 공무원 직제상 1급에 해당한다. 특히 대통령실 2급 이하 행정관 등 실무진 인사에 관여할 수 있다. 이 대통령은 수석급 인선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우상호 정무수석, 강유정 대변인 등 비교적 친명(친이재명) 색채가 옅은 통합형 인재를 등용하는 한편 실무라인에는 김 전 보좌관처럼 오랜 기간 손발을 맞춰온 '복심'들을 배치하고 있다. 대통령실 1부속실장에 내정된 김남준 전 당대표 정무부실장, 의전비서관의 권혁기 당대표 정무기획실장, 인사비서관의 김용채 전 보좌관 등이 대표적이다. 원외에서 이 후보를 후방지원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 핵심인물들도 이재명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윤용조 혁신회의 집행위원장은 대통령 국가안보실 비서관으로 배치될 가능성이 크다. 강위원 혁신회의 상임고문은 전남 경제부지사에 내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 정부와 더 긴밀히 호흡을 맞출 수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heyjin@newspim.com 2025-06-11 17: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