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캐나다 부동산 ‘풍선효과’ 이번엔 토론토 들썩

기사입력 : 2017년04월21일 01:45

최종수정 : 2017년04월21일 06:10

3월 토론토 집값 28% 급등..외국인 투자자 과세하기로

[뉴욕 = 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캐나다 온타리오 주의 토론토 부동산 가격이 파죽지세로 오르고 있다. 브리티시 콜롬비아 주가 밴쿠버 지역의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대규모 세금을 부과하자 매수 세력이 토론토로 이동한 결과다.

토론토의 집값이 걷잡을 수 없이 뛰면서 버블 경고가 고개를 들자 온타리오 주 역시 외국인 투자자 과세 카드를 꺼내 들었다.

토론토의 주택 건설 현장 <출처=블룸버그>

20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 3월 토론토의 주택 가격이 전년 동기에 비해 28.6% 치솟았다.

이에 따라 집값 평균치가 약 100만캐나달 달러에 근접, 3년 전 55만8000캐나다달러에서 약 80% 뛰었다. 이는 북미 지역 전체에서 상위권에 속하는 수치다.

밴쿠버의 외국인 투자자 과세로 인한 풍선효과라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지난해 7월 밴쿠버 주택 가격이 연율 기준 30% 급등하자 브리티시 콜롬비아 주는 외국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15%의 세금을 부과했다.

중국인을 중심으로 해외 투자자들이 이에 즉각적으로 반응했고, 밴쿠버의 주택 매매가 대폭 줄어든 한편 캐나다 최대 도시인 토론토로 투자 자금이 홍수를 이뤘다.

토론토는 캐나다 국내총생산(GDP)의 19%를 차지할 정도로 경제적인 중요도가 높은 지역이다. 이 때문에 이코노미스트는 주택 시장의 가파른 조정이 나타나면서 경제 전반에 충격을 가할 위험을 경고하고 있다.

토론토 소재 자산운용사 글루스킨 셰프 앤 어소시어츠의 데이비드 로젠버그 이코노미스트는 WSJ과 인터뷰에서 “전례를 찾기 어려운 버블”이라고 주장했다.

집값 상승은 토론토 주변 지역으로 번지고 있다. 서쪽으로 42마일 떨어진 해밀턴의 주택 가격이 지난 3월 연율 기준으로 29.5% 급등했고, 66마일 거리의 키체너-워털루 역시 같은 기간 32.3% 치솟았다. 토론토에서 북쪽으로 68마일 떨어진 배리의 3월 집값도 43.4% 폭등했다.

주택 시장 과열이 심화되자 온타리오 주정부가 제동에 나섰다. 이날 CNBC에 따르면 온타리오는 비거주 외국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15%의 세금을 부과하는 등 세금 부담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주택 임대료 인상 폭을 제한해 세입자들을 보호한다는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뉴욕 특파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2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