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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알라모 매각 효과로 매출 증가(상보)

기사입력 : 2017년04월26일 16:52

최종수정 : 2017년04월26일 16:52

MSE 실적 부진으로 영업이익은 감소
재무구조개선 성공적…OCI SE 매각 중단
도쿠야마 말레이시아 인수 등으로 경쟁력 ↑

[뉴스핌=방글 기자] OCI가 미국 태양광 발전소 알라모6 매각 효과로 지난 1분기 1조138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26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28%, 전분기 대비 75% 증가한 수치다.

<CI=OCI>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94억38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356억2800만원으로 85.6% 감소했다.

OCI는 26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알라모6 매각으로 4467억원의 일회성 이익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국 자회사 미션솔라에너지(MSE)의 영업손실이 반영되면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덧붙였다.

부문별로는 베이직케미칼(폴리실리콘 생산) 부분의 영업이익이 110억원으로 흑자전환했고, 석유화학 및 카본소재 부문의 영업이익은 4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1.% 늘었다. 다만, 에너지솔루션 영업이익이 190억원으로 71.2% 줄면서 실적 개선에 악영향을 미쳤다.

OCI는 2분기에도 폴리실리콘 수요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가격 하락 추세가 반영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석유화학부문은 TDI의 우호적 영업환경과 공장 가동률 정상화를 이유로 수익성 회복을 기대했고, 에너지솔루션 부문은 MSE의 어려운 업황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자산 매각과 차입금 상환 등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진행해온 만큼 OCI SE(OCI 새만큼에너지) 매각은 중단을 선언했다.

이우현 OCI 사장은 “지난 2015년 125%이던 부채비율을 올해 1분기 82%까지 줄였다”며 “헐값에 매각하는 것 보다는 가지고 있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알라모 매각 등으로 자금을 확보해둔 만큼 OCI SE 매각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도쿠야마 말레이시아 인수와 관련해서는 ▲핵심사업 강화와 ▲폴리실리콘 생산 원가 절감 ▲동남아시아 생산 거점 확보 ▲폴리실리콘 생산거점 다변화 등을 이유로 꼽았다.

이 사장은 “앞으로도 도쿠야마 말레이시아와 같은 합리적 투자를 늘리고, 현대오일뱅크와 카본블랙을 합작하는 것과 같이 좋은 파트너를 찾아 나서 보다 경쟁력 있는 사업 기반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방글 기자 (bsmil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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