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LG전자 스마트폰 적자탈출 눈앞...'사업구조 개선'

기사입력 : 2017년04월27일 16:48

최종수정 : 2017년04월27일 18:06

MC사업본부 1분기 영업손실 2조원, 전년비 99% 축소

[ 뉴스핌=황세준 기자 ] LG전자가 사상 최대 1분기 영업이익을 달성한 가운데 스마트폰 사업 적자폭이 크게 줄며 흑자전환을 눈앞에 뒀다.

LG전자는 27일 컨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1분기 매출액 14조6571억원, 영업이익 921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9.7%, 영업이익 82.4% 각각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액 0.8% 감소했고 영업이익 흑자전환했다.

1분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익 모두 사상 최대다. 분기 영업이익 규모로는 2009년 2분 이후 역대 두번째 실적이다. 

이 회사는 지난 4분기 353억원의 영업손실로 6년만에 분기 영업적자를 냈다. 주력사업 중 하나인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MC사업본부가 4분기 영업손실 4670억원으로 7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그러나 MC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액 3조122억원, 영업손실 2억원으로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영업손실을 99.9% 줄였다. 회사 안팎으로는 조성진 부회장의 '품질경영'이 제대로 먹혔다는 평가다.

LG전자는 올해 조준호 사장(MC사업본부장)이 대표이사에서 물러나 현장 경영에 주력했다. 대신 1인 대표이사인 정통 엔지니어 조성진 부회장이 스마트폰 사업까지 직접 챙겼다.

조 부회장은 "스마트폰 사업은 포기하지 않고 반드시 흑자전환시키겠다"고 선언한 후 스마트폰을 직접 분해해보는가 하면 자신의 집무실과 승용차에도 스마트폰을 비치해 연구했다. 일주일에 한 번꼴로는 MC사업본부 경영진을 만나 개발에서부터 마케팅까지 빠짐없이 의견을 나눴다.

LG전자는 앞서 지난해 하반기에는 인력 조정, 라인업 효율화, 지역 및 유통구조 합리화 등 구조개선도 진행해 연말에 마무리했다. 지난해말 기준 MC사업본부 인력은 6790명으로 전년비 670명 감소했다.

신제품 'G6'는 지난해 'G5'보다 약 20일 앞당겨 1분기 중 출시했다. 지난 7일부터는 최대 시장인 북미 지역에도 선보였다. G6는 북미에 이어 유럽, CIS, 중동아프리카, 아시아, 중남미 등 글로벌 주요 시장 200여  이동통신사에 순차 공급한다.

회사측은 "G6를 한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출시하면서 보급형 신모델인 2017년형 K시리즈 판매량도 전분기 대비 6% 늘었다"며 "1분기 스마트폰 판매량은 1480만대로 전분기 대비 5%, 전년 동기대비 10%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주력시장인 한국에서 54%, 중남미에서 23% 매출 신장을 달성했다"며 "G6의 글로벌 출시를 통해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재도약 기반을 마련하고, 손익 개선의 모멘텀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수익성 기반 성장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난해 하반기부터 진행해온 사업 구조개선 활동의 효과와 1분기 신모델의 성공적 출시 효과가 반영됐다"며 "G6는 오랜기간 꾸준히 팔릴 것"이라고 언급했다. 

LG전자는 다만, 경쟁사의 프리미엄 신제품 출시 및 보급형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가격 경쟁으로 전 영역에서 시장점유율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LG전자는 G6의 글로벌 출시를 5월까지 마무리하고 국가별, 사업자별 맞춤형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동시에 'X파워2' 등 실속형 제품군을 추가로 선보여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힌다.

LG G6로 촬영한 벚꽃놀이 풍경 <사진=LG전자>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딥시크 부당하게 데이터 수집했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오픈AI는 중국 딥시크(DeepSeek)가 부당하게 회사의 데이터를 수집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오픈AI는 딥시크가 오픈AI 기술로 생성한 데이터를 사용해 자체 시스템에 비슷한 기술을 훈련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AI 업계에서 훈련에 사용되는 디스틸레이션(distillation) 기법은 흔하지만, 오픈AI는 서비스 약관에 같은 시장에서 경쟁할 기술을 만들어내기 위해 오픈AI의 시스템이 생성해 낸 데이터를 사용하지 못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오픈AI의 리즈 부르주아 대변인은 NYT에 보내 이메일에서 "우리는 중국의 조직들이 미국 AI 모델을 복제하기 위해 디스틸레이션으로 알려진 것을 포함한 방법을 사용해 활발히 작업 중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을 인지하고 있으며 딥시크가 부적절하게 우리 모델을 디스틸레이션 했다는 징조를 검토하고 있고 더 많은 것을 알게 되면 공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시크는 지난주 R1 모델을 내놓으며 전 세계 AI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믿어온 실리콘밸리를 충격에 빠뜨렸다. 딥시크는 R1 모델 개발에 단 2개월의 시간과 600만 달러 미만의 자금이 소요됐다고 밝히며 그동안 실리콘밸리의 천문학적인 투자를 무색하게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개발이 긍정적이라면서도 미국 기업들에 경종을 울렸다고 평가했다. 이날 상원 인사청문회에 나선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지명자는 딥시크가 도난당한 미국 기술과 첨단 미국 반도체를 활용해 저렴하게 강력한 AI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면서 미국이 AI 분야에서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 사이버 보안에 대한 미국 표준과 유사하게 글로벌 표준을 창출하기 위한 모델을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픈AI 챗GPT와 딥시크.[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1.28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2025-01-30 03:07
사진
여야, 설 이후 전력망법 등 입법 본격화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설 연휴 이후 국회의 민생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우선 여야는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을 포함한 주요 에너지·산업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위해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12·29 여객기 참사 진상규명과 피해자 및 유가족 피해 구제를 위한 특별위원회(여객기 참사 특위)'와 국정협의회 등도 본격 가동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다사다난했던 2024년 갑진년(甲辰年)이 저물고 있다. '푸른 용의 해' 우리는 더 높게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랐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았다. 4·10 총선 결과로 22대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부터 이상기후로 인한 농산물 등 물가 상승까지 서민들의 부담은 가중됐다. 초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와 이어진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까지 쉴 틈 없는 아픔의 연속이었다. 다가오는 2025년 을사년(乙巳年)은 푸른 뱀의 기운으로 우리 모두가 꺾이지 않고 희망의 한 해가 되길 기대해 본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서울달에서 바라본 국회 모습. 2024.12.31 mironj19@newspim.com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야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회에서 만나 '첨단산업 에너지 3법(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해상풍력발전 보급 촉진 특별법·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관리에 관한 특별법)' 처리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회동을 마친 뒤 "지난해 11월에 합의했던 법안이 있다"며 "처리하기로 합의했던 법안 63건 중 본회의에서 통과된 게 24건이고, 나머지 법안 39건은 아마 더불어민주당도 합의 처리하는 데 특별한 그것(이견)은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국가기간전력망 확충 특별법은 정부 차원의 개입으로 전력망 구축 사업 인허가 절차를 대폭 개선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해상풍력 특별법은 민간사업자가 주도하던 해상풍력 사업을 정부 주도 방식으로 전환하는 내용이다. 고준위 방폐장법은 원자력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을 영구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방안을 담고 있다. 다만 에너지 3법과 함께 '미래 먹거리 4법'으로 불리는 반도체산업 특별법은 '주52시간 근무제 예외(화이트칼라 이그젬션) 조항'을 두고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국민의힘은 '반도체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예외 조항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민주당은 다음 달 초 토론회를 열고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일어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관련 국회 특별위원회도 활동을 이어간다. 여객기 참사 특위는 오는 2월 6일 전체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행정안전부·보건복지부 등을 상대로 현안 질의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여야는 국정협의회 가동을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12·3 비상계엄 사태 후 국정 혼란 수습을 위해 마련된 국정협의회는 지난 9일 첫 실무회의를 열고 참석자 및 공식 명칭 등을 확정했다. 협의회 참석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우원식 국회의장,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이재명 민주당 대표 등 4명이다. 그러나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 등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며 협의회는 사실상 좌초된 상태다. 양당 정책위의장은 지난 22일 국정협의회 실무 협의를 진행했으나, 성과를 얻지 못했다. 여야가 설 이후 본격적인 민생 행보에 나설 경우 협의회 가동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회-정부-국정협의체 실무협의가 열리고 있다. 이날 실무협의에는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 등이 참석했다. 2025.01.09 pangbin@newspim.com rkgml925@newspim.com 2025-01-29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