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소영 기자] 한 잔에 우리 돈으로 3000원 정도인 밀크티가 중국을 강타했다고 하네요! 상하이 등 중국 대도시에서는 이른바 '왕훙 밀크티'의 인기가 가히 폭발적이라고 합니다. 음료수 한 잔을 마시기 위해 짧게는 3시간 길게는 7시간 넘게 줄을 서는 수고도 마다하지 않는다고 하는데요.
희차(HEYTEA 중국 발음: 시차), 이뎬뎬(一點點) 등 최근 인터넷과 SNS를 타고 입소문난 유명 밀크티 전문점이 입점한 쇼핑몰이나 거리에서는 엄청난 인파가 줄을 서는 광경을 쉽게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워낙 사 마시기가 힘들다 보니 대신 줄을 서주는 아르바이트 업종이 생겨나고, 주문서 '암표' 판매상도 극성이라고 합니다.
희차의 경우 인기가 중국을 넘어 한국까지 전해지고 있는데요. 일부 왕훙(인터넷 방송 VJ)들은 강남에 문을 연 희차의 맛과 중국 본토의 맛을 비교하는 방송을 하는 등 희차에 대한 무한애정을 드러내기도 했죠.
한 중국 매체는 중국과 한국 강남 희차를 전격 비교, 한국 강남점이 중국 '원조' 희차와는 관련이 없는 업체라는 보도를 하기도 했네요. 사실 여부를 떠나 중국에서 희차의 인기가 어느 정도인지 느낄 수 있는 대목입니다.
'왕훙 밀크티'의 인기에 중국의 한 VJ가 희차 매장에서 직접 줄을 서고 이 업체의 인기 메뉴인 크림치즈티를 주문하는 체험을 해봤는데요.
다섯 시간 만에 크림치즈티 구매에 성공한 이 VJ는 장시간 줄을 서는 '고통'을 줄이기 위해 여행용 트렁크를 사전에 준비해 의자로 사용하는 재치를 발휘하기도 했습니다. 트렁크로 다리의 통증을 줄일 수 있었지만, 화장실을 갈 수도 없고 오랜 시간의 기다림에 허기를 달래기 위해 다른 간식으로 배를 채우는 장면에서 실소를 금치 못하게 하는데요~
각가지 진풍경을 자아내는 왕훙 밀크티의 인기는 여전히 뜨겁다고 합니다.
밀크티 한 잔을 향한 중국 대륙의 열정! 화면으로 확인해보세요~!
중국의 한 매체는 한국 희차 영문 상호명과 로고 디자인의 미세한 차이점을 지적하며 한국 희차가 중국 원조 희차를 흉내냈다고 보도했다. |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