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중국

속보

더보기

북한 "중국, 북중관계 '붉은선' 넘고 있다" 이례적 비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조선중앙통신, 개인논평으로 中의 미국 대북제재 동참 비판
"북중친선 소중해도 핵과 안바꿔…우리 인내심 시험 말아야"

[뉴스핌=이영태 기자]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동맹국인 중국이 대북제재와 압박으로 양국관계의 '붉은 선'(레드라인)을 넘어서고 있다며 이례적으로 비난하고 북중관계와 핵을 맞바꾸지 않겠다는 입장도 명확히 밝혔다.

북한은 김일성 전 주석 생일(태양절) 105주년인 지난달 15일 오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처음 공개했다.<사진=조선중앙TV 갈무리/뉴시스>

통신은 3일 '김철'이라는 개인 명의로 게재한 '조중(북중)관계의 기둥을 찍어버리는 무모한 언행을 더이상 하지 말아야 한다'는 논평에서 "조중관계 악화의 책임을 우리에게 전적으로 전가하고 미국의 장단에 놀아대는 비열한 행위에 대해 구구하게 변명해 나섰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북한의 중국 비난은 지난달 7일 미중정상회담 등을 통해 강력한 대북 영향력 행사를 요구받은 중국 정부가 북한산 석탄 수입을 중단한 데 이어 추가 대북 제재를 시사하고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报)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를 통해 북한에 대한 원유 공급 중단까지 거론한 데 대한 반발로 분석된다.

통신은 논평에서 북중 간의 레드라인은 "그 어떤 경우에도 상대방의 존엄과 이익, 자주권을 침해하지 않는 것"이라면서 "(북한에게) 핵은 존엄과 힘의 절대적 상징이며 최고 이익"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미국이 외치는 '국제사회의 일치한 견해'라는 것을 그대로 따라 외우며 반공화국 적대세력과 한편이 되어 우리를 범죄자로 몰아대고 잔혹한 제재놀음에 매달리는 것은 조중관계의 근본을 부정하고 친선의 숭고한 전통을 말살하려는 용납 못할 망동"이라고 반발했다.

아울러 "우리가 핵을 포기하지 않는다면 강도 높은 경제제재는 물론 군사적 개입까지도 불사하겠다고 하는 것은 저들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우리 조선의 전략적 이익은 물론 존엄과 생존권까지도 마땅히 희생되어야 한다는 극히 오만한 대국주의적 논리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가 누구이든 국가의 존립과 발전을 위한 우리의 핵 보유노선을 절대로 변화시킬 수도 흔들 수도 없으며 조중친선이 아무리 소중한 것이라고 해도 목숨과 같은 핵과 맞바꾸면서까지 구걸할 우리가 아니다"고 역설했다.

논평은 중국 공산당과 정부의 공식입장을 대변하는 관영매체인 인민일보와 환구시보가 최근 북한의 핵 보유가 중국의 국가적 이익에 대한 위협이라며, 북중관계 악화의 책임을 북에 전가하고 미국과 보조를 맞추는 데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중국 관영매체들은 최근 논평에서 북한이 중국 국경에서 100km도 안 되는 곳에서 핵실험을 하는 것은 동북지역의 안전을 위협하고 이 지역에 대한 미국의 전략적 배치를 강화하는 구실을 제공하는 것이기 때문에 북의 핵보유를 반대하는 것은 미국과 중국의 공동이익이며, 지역에서 전쟁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북에 대한 제재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조선중앙통신은 중국 매체들이 "조중관계의 주도권이 자신들의 손에 쥐어져 있으며, 우리가 중국과의 군사적 대립을 바라지 않는다면 '장기간의 고립과 또 다른 국가안보의 길' 사이에서, 중조 친선과 핵포기 가운데서 어느 하나를 선택하라는 극히 도전적인 망발도 서슴치 않았다"면서 "이것은 주권국가로서의 우리 공화국의 자주적이며 합법적인 권리와 존엄, 최고 이익에 대한 엄중한 침해이며 친선의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가진 선량한 이웃나라에 대한 노골적인 위협"이라고 반박했다.

더불어 "자신들과 전혀 상관도 없는 우리의 핵문제에 미국을 비롯한 적대세력 못지 않게 거부감을 드러내면서 천만부당한 구실을 들어 피로써 개척되고 연대와 세기를 이어 공고발전되어온 조중관계를 통째로 무너뜨리고 있는데 대하여 격분을 금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중국 일부에서 제기하는 동북3성의 '핵실험 피해'에 대해서는 "5차에 걸친 우리의 핵시험은 철저한 안전담보하에 진행되었으며, 핵시험장 가까이에 살고 있는 우리 주민들도 핵시험 이후 아무런 피해를 받은 적이 없다"면서 미국이 핵물질 포집장비를 동원해 관찰했지만 크세논을 비롯한 극미량의 방사능 물질을 포집하지 못했다는 것을 중국이 더 잘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이 자주 거론하는 '국가적 이익의 침해'에 대해서는 중국이 북한의 사회주의 제도를 허물려고 하는 남한 당국과 외교관계를 체결하고 순수한 경제교류의 테두리를 벗어나 정치·군사적 관계로까지 심화시키면서 동북3성은 물론 중국 전역을 '반공화국 전초기지'로 전락시킨 신의없고 배신적인 행동으로 북한의 전략적 이익이 침해당해왔다고 오히려 반박했다.

통신은 중국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2015년 9월 베이징에서 열린 전승절 열병식에 초청, 천안문광장 주석단에 오르게 한 일에 대해 "비열한 짓"이라고 규정하는 등 한중관계 심화에 대해서도 비난을 퍼부었다.

북한 핵보유로 인해 동북아 정세가 긴장되고 이 지역에 대한 미국의 전략적 배치를 강화하는 구실이 된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미국의 아태 지배전략은 우리(북)가 핵을 가지기 훨씬 이전부터 가동되었으며 오래전부터 그 기본목표는 다름 아닌 중국이었다"면서 70년이나 미국과 1선에서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으니 북에 고맙다는 인사부터 하라며 핀잔하기도 했다.

나아가 "남조선에 대한 미국의 사드 배치를 막아보겠다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불법무도한 대조선 제재결의 채택에 손을 들어주고 동북3성의 경제적 피해까지 감수해가며 우리에 대한 제재에 나섰지만 얻은 것이 과연 무엇인가. 온갖 비난을 다 들으면서 미국에 양보하고 아부했지만 남조선에는 중국을 겨냥한 비수인 사드가 한밤중에 기습배치되어 참으로 '어리석은 거인'을 비웃고 있다"고 비꼬았다.

또한 "유라시아 대륙의 관문에 위치하고 있는 조선반도의 지정학적 중요성과 전략적 가치는 날로 상승하고 있으며, 핵강국의 전열에 당당히 들어선 평양으로 향하는 길은 온 세계에 뻗어있다"면서 "중국은 더 이상 무모하게 우리의 인내심의 한계를 시험하려 하지 말아야 하며 현실을 냉정하게 보고 올바른 전략적 선택을 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어 "이는 북한의 권리와 존엄, 최고 이익에 대한 '엄중한 침해'라며 "피로써 개척되고 연대와 세기를 이어 공고 발전되어 온 조중관계를 통째로 무너뜨리고 있는 데 대하여 격분을 금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논평에서 "이미 최강의 핵보유국이 된 우리에게 있어서 선택의 길은 여러 갈래"라며 중국의 대북제재가 지속될 경우 러시아 등 다른 나라와의 관계를 강화할 수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북한 정권 입장을 대변하는 관영매체가 동맹국인 중국을 직접 거론하고, 북중관계의 '근본'까지 언급하며 이처럼 비난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다만 북한 외무성 성명 등 당국의 공식입장이 아니라 '김철'이라는 개인의 논평 형식을 빌린 것은 중국의 체면과 양국관계를 고려한 수위 조절로 분석된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유시민 "李대통령 국민 속여" 靑 "왜곡"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청와대는 24일 현 정부의 검찰개혁을 두고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을 속였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 "대통령의 검찰개혁 의지를 사실과 다르게 왜곡하는 것에 유감"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근거 없는 비난성 주장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유 작가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법적 대응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 DB] 유 작가는 지난 22일 미디어오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생각한 검찰 개혁은 우리가 생각한 검찰 개혁, 더불어민주당 입장, 대통령의 공약이라고 얘기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었다"며 "대통령이 지금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검찰 개혁은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게 목표다. 원래 최대치의 검찰 개혁의 목표는 이랬다. '검사들이 수사를 담당하는 검사, 기소 즉 소추를 담당하는 검사를 분리해서 수사하는 검사가 기소 역할을 겸하지 못하게 하자', '그리고 이걸 분리해서 법무부 안에 수사 담당하는 기관, 소추 담당하는 기관을 나누자' 이거였다"고 말한 바 있다. 유 작가는 당시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 발언을 두고 '대통령이 이제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한 것이다.  유 작가는 "이 대통령은 법무부 안에 '수사를 하는 검찰'과 '기소를 하는 검찰'을 나누는 것이 원래 검찰 개혁의 최대치라고 말했다. 이를 보면서 충격을 받았다"며 "저는 단 한 번도 그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고도 주장했다. pcjay@newspim.com 2026-09-24 18:31
사진
美법원, CNN 등 출입 복원 명령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CNN과 MS NOW, 폴리티코 등 3개 언론사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한 조치에 대해 미 연방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24일(현지시각) 법원은 해당 언론사 기자들의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고, 백악관은 오전 한때 기자들의 출입이 계속 제한되는 혼선이 빚어진 뒤 이날 정오께 출입을 재허용했다. ◆ 美법원 "출입증 취소, 적법절차 위반 가능성"…백악관 결국 복원 미 워싱턴DC 연방법원의 팀 켈리 판사는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이들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다. 이번 임시명령은 14일간 효력이 유지된다. 켈리 판사는 백악관이 기자들의 출입증을 취소한 조치가 헌법상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 출입 금지를 정당화하기 위해 행정부가 제시한 국가안보 논리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법원 결정문에서 켈리 판사는 출입증 취소가 실제로 국가안보를 보호할 것이라는 주장에 충분한 사실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켈리 판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첫 임기 당시 지명한 판사다. 법원의 복원 명령이 나온 뒤에도 한때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이 제한됐다. 이에 CNN과 MS NOW, 폴리티코는 법원에 긴급 심리를 요청했다. 폴리티코는 자사 기자의 출입증이 압수됐다고 밝혔고, CNN과 MS NOW 기자들도 백악관 출입을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백악관 언론운영 담당 책임자인 마이카 스토퍼리치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백악관이 오전 7시25분부터 기자들의 출입증 복구 절차에 들어갔으며, 오전 9시55분께 백악관 언론팀이 출입구에 출입증을 가져다 놓았다고 밝혔다. 이후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은 이날 정오께 재개됐다. ◆ 트럼프 "허구·거짓말"…시진핑 방미 당일 TV 풀 취재도 중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대통령을 취재하면서 "허구와 거짓말"을 끊임없이 보도하고 있다며 백악관 출입을 금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조치를 국가안보 문제와 연결했다. 법무부 역시 이들 언론사의 일부 보도가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하면서 미사일 비축량과 백악관 무도회장 건설 등에 관한 보도를 사례로 들었다. 반면 세 언론사는 출입 금지 조치가 미국 수정헌법 제1조가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와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켈리 판사는 현재 기록만으로는 출입증 취소가 국가안보 보호에 필요했다는 행정부의 주장을 뒷받침할 충분한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번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백악관 방문 등 주요 외교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CNN은 ABC, CBS, FOX뉴스, NBC와 함께 백악관 TV 풀을 구성하는 5개 언론사 중 하나다. TV 풀은 대통령 관련 취재를 분담하고 촬영 영상을 다른 언론사에 제공한다. CNN 등에 대한 출입 금지 이후 TV 풀에 참여하는 언론사들은 CNN과의 연대 차원에서 공동 취재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이 목요일 오전 백악관 사우스론에 도착했을 당시 TV 풀 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았고, FOX뉴스와 MS NOW, CNN은 두 정상의 도착 행사를 생중계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시 주석을 환영하면서 사진기자들을 향해 중국 기자들이 가장 우호적인 언론인들이라는 취지의 농담을 하기도 했다. 한편 켈리 판사의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른 언론 관련 소송에서 법적 차질을 겪은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아이오와주 법원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을 앞두고 발표된 여론조사와 관련해 디모인 레지스터 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가 J. 앤 셀저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스콧 비티 아이오와 지방법원 판사는 해당 여론조사가 법적으로 보호되는 표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9월 24일(현지시각) CNN 백악관 특파원 베시 클라인이 출입 복원을 명령한 법원의 결정에 따라 출입 권한을 되찾은 후 백악관에서 취재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6-09-25 0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