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북한, 평남서 탄도미사일 발사 시도…군 "실패 추정"

기사입력 : 2017년04월29일 08:20

최종수정 : 2017년04월29일 08:24

미군 칼빈슨 항모전단 동해 진입과 유엔 안보리 북핵회의 겨냥
틸러슨, 경제제재 이어 해외공관 단속 등 외교제재 병행 시사

[뉴스핌=이영태 기자] 북한이 29일 새벽 불상의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으나 군 당국은 실패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북한은 김일성 전 주석 생일(태양절) 105주년인 지난 15일 오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미사일을 처음 공개했다.<사진=조선중앙TV 갈무리/뉴시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오전 5시30분경 평안남도 북창 일대에서 북동 방향으로 불상의 미사일 1발을 발사했지만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추가 정보에 대해서는 정밀 분석중"이라고 밝혔다.

합참은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북창에서 북동쪽 방향(방위각 49도)으로 수분간 비행했으며 최대고도는 71km인 것으로 파악됐다.

군 당국은 현재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 기종과 비행 거리 등을 분석 중이다. 북한이 이날 발사한 미사일은 중장거리미사일(IRBM)인 북극성 계열 또는 개량형 스커드 미사일인 스커드-ER 등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미사일 발사를 감행한 것은 지난 16일 평안북도 신포 일대에서 불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이후 13일 만이며, 지난 25일 북한 인민군 창건 85주년 건군절을 맞아 사상 최대규모의 화력훈련을 한 이후 나흘 만이다.

북한은 당시 화력훈련이 미국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경고이며, 핵과 미사일 시험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북한, 칼빈슨 동해 진입과 유엔 안보리 북핵 회의 맞춰 미사일 발사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니미츠급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와 오하이오급 핵잠수함 미시간함을 한반도 해역으로 파견해 대북 압박 강도를 높이는 시점에서 이뤄졌다. 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28일(현지시각)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 주재로 특별 외무장관 회의를 열고 북한 핵문제에 대한 해법을 모색하는 시점도 고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동해상으로 이동중인 칼빈슨 항모 전단은 이달 말 한국 해군과 고강도 연합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유엔 안보리는 '북핵'만을 주제로 열린 이날 회의에서 일련의 대북제재에도 아랑곳없이 도발을 거듭하는 북한에 대해 고강도 대응 기조를 재확인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정부의 새로운 대북기조를 입안한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직접 회의를 주재했으며, 윤병세 외교부 장관도 북핵 유관 당사국의 지위로 회의에 참석했다.

틸러슨 장관은 회의에서 "서울과 도쿄에 대한 북한의 핵공격 위협은 이제 현실이며 미국에 대한 위협도 시간의 문제일 뿐"이라며 "모든 대북 옵션이 테이블에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국의 목표는 북한 정권교체가 아니며, 북한 주민들을 위협하거나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불안정하게 만들기를 원하지도 않는다"며 평화적인 비핵화를 역설했다. 북한에 대해서도 "자국을 위해서라도 핵프로그램을 해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미국이 1995년 이후로 13억달러를 북한에 원조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을 중단한다면 다시 그런 도움을 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국이 유일무이한 지렛대"라며 중국 역할론을 재차 강조한 틸러슨 장관은 구체적으로 경제적·외교적 압박에 초점을 강조하고 "통상적인 접근법(business as usual)은 대북 옵션이 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과 관계를 맺은 제3자와 단체에 제재를 적용하는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 기업·금융기관 등을 겨냥한 '세컨더리 보이콧(제3자 제재)'의 즉각 이행 의지도 드러냈다.

또한 "(유엔 회원국들은) 북한과의 외교관계를 정지(suspend)하거나 격하(downgrade)해야 한다"며 경제제재에 이어 북한을 고립시키는 '외교제재'를 병행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트럼프 정부가 검토중인 '대북 외교제재'에는 북한과 수교한 국가들이 일차적으로 북한 공관의 불법 거래를 강력히 단속·제재하도록 하는 방안에서 시작해 북한 공관과의 외교 업무를 중단하고, 공관을 아예 폐쇄나 주북한 대사 철수 등을 요청하는 방안도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선우, 여가부 장관 후보직 사퇴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갑질 의혹'이 제기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성찰하며 살아가겠다"며 후보직에서 자진 사퇴했다. 강 후보는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이같이 썼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그는 "저를 믿어주시고 기회를 주셨던 이재명 대통령께도 한없이 죄송한 마음 뿐"이라며 "함께 비를 맞아줬던 사랑하는 우리 민주당에게도 큰 부담을 지어드렸다"고 사과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까지도 진심 한 켠 내어 응원해 주시고 아껴주시는 모든 분들의 마음 마음, 귀하게 간직하겠다"며 "많이 부족하지만, 모든 것을 쏟아부어 잘 해 보고 싶었다. 그러나, 여기까지였던 것 같다"고 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8·2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후보는 이날 강 후보의 자진 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박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어렵고 힘들지만 결정해야 한다"며 "스스로 결단을 내리시라"고 했다. 그는 "동료 의원이자 내란의 밤 사선을 함께 넘었던 동지로서 아프지만, 누군가는 말해야 하기에 나선다"며 "이제 우리는 민심을 담아 한 발자국 더 나아가야 한다. 깊이 헤아려 달라"고 했다. 강 후보는 보좌진에 대한 갑질 의혹과 코로나19 팬데믹 시절 직위를 이용해 보호자 면회를 하는 등 병원 갑질 의혹을 받고 있다. 또 자신의 지역구 민원을 해결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문재인 정부 시절 정영애 전 여성가족부 장관에게 화를 내며 예산을 삭감했다는 갑질 의혹을 받는다. pcjay@newspim.com 2025-07-23 15:57
사진
블랙핑크, 美 빌보드글로벌200 1위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가 글로벌 톱 클래스임을 증명하면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정상을 꿰찼다고 YG엔터테인먼트가 22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블랙핑크. [사진 = YG엔터테인먼트]  2025.07.22 oks34@newspim.com 미국 빌보드가 SNS를 통해 먼저 공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뛰어(JUMP)'는 빌보드 글로벌 200과 빌보드 글로벌(Billboard Global Excl. U.S.) 차트에서 나란히 1위에 올랐다. 이로써 블랙핑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세 번째, 빌보드 글로벌에서 네 번째 1위를 차지하며 두 개 차트에서 동시에 K팝 걸그룹 최초·최다 기록을 쓰게 됐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스트리밍 1억 2300만 회로 올해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발매곡 중 최고 수치를 달성했다. 특히 빌보드 핫 100에서는 28위에 안착해 주목된다. 앞서 'Ice Cream', 'Pink Venom', 'Shut Down', 'How You Like That', 'Kill This Love', 'DDU-DU DDU-DU', 'Lovesick Girls', 'Sour Candy', 'Kiss and Make Up'이 차트인에 성공했던 바. 이는 팀 발매곡만으로 세운 K팝 여성 아티스트 최다(10곡) 진입 신기록이다. 빌보드뿐 아니라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반향이 크다. 블랙핑크는 '뛰어(JUMP)'로 스포티파이 위클리 톱 송 글로벌 차트에서 K팝 그룹 최다 1위 곡 보유라는 신기록을 썼으며, 영국 오피셜 차트에는 자체 최고 순위인 18위로 첫 진입하는 등 주류 팝 시장에서 막강한 존재감을 과시 중이다. 유튜브에서도 독보적인 영향력을 떨치고 있다. '뛰어(JUMP)' 뮤직비디오는 지난 11일 공개 이후 8일 연속 글로벌 유튜브 일간 인기 뮤직비디오 최정상을 지킨 데 이어 주간 차트에서도 1위로 직행했으며, 조회수는 8800만 회를 훌쩍 넘어 1억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빌보드 핫 100, 빌보드 글로벌 200 어떻게 다른가?> '빌보드 핫 100'은 미국 내 종합 싱글 차트로 가장 권위 있는 차트다. 글로벌 차트보다 권위 있는 이유는 미국 내 '라디오 방송 집계'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글로벌 차트는 성격상 라디오 집계는 불가능해서 스트리밍과 판매가 핵심이지만 '빌보드 핫 100'은 인기도를 가늠하는 라디오 집계가 핵심이다. 빌보드가 집계하는 라디오 방송국의 수만 1,200여 개가 넘는다. 이에 비해 '빌보드 글로벌 200'은 스트리밍이 포함된 차트여서 팬덤의 움직임에 의해 순위가 요동치는 경우가 많다.  oks34@newspim.com 2025-07-22 12:2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