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북한, 건군절에 전략적 도발 대신 화력훈련 '무력시위'?

기사입력 : 2017년04월25일 13:43

최종수정 : 2017년04월25일 13:43

정부 소식통 "北, 원산서 역대 최대 화력훈련"…김정은 참관한 듯
미국, 핵항모 칼빈슨·핵잠수함 미시간 한반도 파견 대북압박 강화

[뉴스핌=이영태 기자] 군 당국은 25일 인민군 창건 기념일인 건군절을 맞아 현재까지 북한군의 특이동향은 없다고 밝혔다. 북한은 그러나 건군절을 계기로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대규모 화력훈련을 실시중이며, 전날 중앙보고대회에선 미국의 대북압박에 끝까지 항전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기도 했다.

북한이 인민군 창건 85주년 건군절을 맞아 추가 도발을 감행할지 이목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25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바라본 황해북도 개풍군의 한 초소가 침묵을 지키고 있다.<사진=뉴시스>

합동참모본부 관계자는 이날 오전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군 동향에 대해 "현재까지 직접적인 도발과 관련된 특이동향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그러나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건군절 기념행사 등 북한 정권의 활동에 대해선 "우리 정부 당국이 포착한 내용 중에는 중앙보고대회와 각종 축하행사 등 예년과 유사한 활동들이 확인됐다"고 답했다.

건군절 특이동향과 관련, 연합뉴스는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군이 이날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화력훈련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정부 소식통은 "북한군이 오늘 원산 일대에서 대규모 화력훈련을 하는 정황이 포착됐다"고 귀띔했다. 북한군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참관 아래 장사정포 등 300∼400문을 투입해 훈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통신은 "이번 훈련은 북한에 대한 압박 강도를 높이는 한미 양국에 대한 무력시위인 것으로 관측된다"며 "북한이 최전방 지역에 집중적으로 배치한 장사정포는 수도권을 사정권에 두는 위협적인 무기"라고 설명했다.

북한군의 화력훈련은 한미 군 당국이 지난 13일부터 오는 26일까지 진행 중인 연합 화력훈련에 대한 맞불 시위라는 해석도 나온다. 경기 포천 육군 승진과학화훈련장에서 진행중인 '2017 통합화력격멸훈련'에는 한미 군의 최신예 화력 무기체계와 병력 2000여 명이 투입됐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건군절을 계기로 강행할 것으로 예상된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등 전략적 도발 대신 화력훈련으로 무력시위를 대신함으로써 정세 관리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건군절을 맞아 북한은 전날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중앙보고대회를 여는 등 경축분위기 조성에 주력했다. 그러나 항공모함 칼빈슨호 등을 동원한 미국의 고강도 대북압박에 대해선 '대미항전'을 강조하고 있다.

박영식 인민무력상은 중앙보고대회에서 "미제와 그 추종세력들을 무자비하게 두들겨 팰 우리 식의 초정밀화되고 지능화된 위력한 타격수단들이 이미 실전배비(배치)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아시아태평양지역 미제 침략군 기지들과 미 본토를 조준경 안에 잡아넣은 우리 핵공격 수단들은 지금 이 시각도 항시적인 발사대기 상태에 있다"며 "적들이 우리의 거듭되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끝끝내 천하무도한 군사적 모험의 길로 나오려고 한다면 강력한 핵 선제타격으로 침략의 아성을 지구상에서 완전히 없애버리고 조국통일의 역사적 위업을 기어이 성취하고야 말 것"고 위협했다.

미국은 북한이 건군절을 전후로 대형 도발을 할 수 있다고 보고 니미츠급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와 오하이오급 핵잠수함 미시간함을 한반도 해역으로 파견해 대북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

중국도 이날 관영 매체를 총동원해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하면 막대한 피해를 볼 것이라며 도발을 자제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서울 송파구 잠실 일대에서 전투기 9대가 비행 중이라는 서울시민들의 제보와 관련, 공군 관계자는 "이번 주 토요일(29일) 오전에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가 개최된다"며 "그래서 공군 블랙이글스팀이 관련된 축하비행을 하게 돼 있고, 오늘하고 내일 양일간에 걸쳐서 예행연습이 진행 중이다. 그래서 오늘 오전하고 오후, 내일도 12시하고 15시까지 네 차례에 걸쳐서 예행연습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고양시, GTX-A 개통 기념식 개최 [고양=뉴스핌] 최환금 기자 = 고양특례시는 28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인 GTX-A 노선 개통을 맞아 킨텍스역에서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을 비롯해, 국회의원, 도의원, 시의원, 공사관계자, 지역주민 등 약 200여명이 참석해 축하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 개통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축사를 통해 "수도권 교통혁명인 GTX-A 개통으로 이동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어 출퇴근 길이 한층 여유로워지고, 아침저녁으로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 일상의 여유를 찾을 수 있게 될 것"이라며 "GTX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경제자유구역·K-컬쳐밸리·고양영상밸리 등의 자족시설 확보와 투자유치 등 새로운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는 획기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개통 준비 중인 교외선을 비롯해 현재 사업 진행 중인 고양은평선, 대장홍대선과 계획 검토 중인 9호선 대곡 연장, 3호선 급행 등 더욱 촘촘한 광역 교통망을 갖출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에 탑승해 시설물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기념식 후 이 시장은 시민들과 함께 킨텍스역에서 서울역까지 GTX 열차를 직접 탑승하면서 이용편의 등 상황을 점검했다. GTX-A 전체 노선은 파주 운정에서 서울 삼성역을 거쳐 화성 동탄까지 총 82.1km 구간을 잇는 노선이다. 28일 개통된 GTX-A 구간은 운정중앙, 킨텍스, 대곡, 연신내, 서울역 총 5개역이다. 삼성역 무정차 전 구간은 2026년에, 삼성역은 2028년, 창릉역은 2030년에 개통할 예정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이 GTX-A 탑승한 어린이 승객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GTX-A 개통식 행사 참석 시민들 모습. [사진=고양시] 2024.12.28 atbodo@newspim.com GTX는 최고 속도가 180km/h로 도시철도 보다 2배 이상 빨라 급행철도 역할을 한다. 킨텍스에서 50분 이상 걸리던 서울역 이동시간이 16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첫차는 킨텍스에서 서울역 방면으로 5시 34분이며, 막차는 서울역에서 24시 38분이다. 요금은 수서~동탄 구간과 동일하게 기본요금 3,200원, 거리요금 250원(이동거리 10km 초과 시 5km 마다)이다. 수도권통합환승할인, K패스, 교통취약계층 및 주말할인이 적용돼 대중교통 환승 이용자, 정기 이용자 등은 GTX-A를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atbodo@newspim.com 2024-12-28 17:24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7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