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총 2천여점, 서울에도 명동 롯데백화서 영업
[뉴스핌=이지연 기자] 전 세계에 3일마다 신규 매장을 하나씩 연다는 완전 대세 중국식 패스트푸드점이 있다고 합니다. 바로 이름도 귀여운 ‘판다익스프레스’인데요.
특히 미국에서 맥도날드, 버거킹, 치폴레 등을 뺨치는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매장 앞은 고객들의 발길로 늘 인산인해!
이미 미국 내 최대 규모의 중국 요리 체인점으로 자리잡았다고 하네요(우리나라에도 명동 롯데백화점에 입점해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중국에는 판다익스프레스가 없다고 하네요. 오직 외국인을 위한 중식당인 셈이죠. 본사는 미국 로스앤젤레스 로즈미드에 있다고 합니다.
“중식계에선 맥도날드가 탄생할 수 없다고?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어주지!”
판다익스프레스 창립자 청정창(程正昌)이 예전에 한 인터뷰에서 한 말입니다. 그의 아버지는 국민당 장개석(장제스) 총통의 요리사였다고 하네요(대박).
화교인 청정창은 지난 30여년간 미국을 중심으로 간편한 중국 요리를 꾸준히 전파해왔습니다.
현재 한국, 미국, 캐나다, 두바이, 일본 등 전 세계에 2000곳이 넘는 판다익스프레스 매장이 그 노력의 증거입니다.
성공의 비결은 현지인 식습관에 맞춘 맛의 현지화라고 하네요. 한식의 세계화를 외치고 있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큰 지점입니다.
한편 ‘내 사랑 레이몬드(Everybody Loves Raymond)’와 같은 미드(미국 드라마)에서도 판다익스프레스의 흔적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인기메뉴인 사천식 닭요리 천피지(陳皮鷄)와 남녀노소 즐겨먹는 궁바오지딩(宮保雞丁)이 판다가 그려진 귀여운 종이 박스에 담겨 나옵니다. 그만큼 판다익스프레스가 미국인의 삶에 깊숙이 침투해있다는 거겠죠?
[뉴스핌 Newspim] 이지연 기자 (del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