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문재인 시대] 가계부채총량제·대우조선 책임론 관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조선. 철강 등 구조조정에 금융당국 역할 축소 예고

[뉴스핌=강필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자 금융권은 '가계부채 총량제'를 주목하고 있다. 금융 관련 공약 중 가장 비중이 높게 언급됐고, 금융권의 수익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10일 정치권과 금융계에 따르면 ‘가계부채 총량제’란 법이나 규정으로 가계 대출의 총량을 정해놓고 그 이상 넘어가지 못하도록 막는 제도다. 부채를 인위적으로 규제하는 이런 정책은 사실상 극약처방으로 꼽히기도 한다. 현재도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증가율을 한자리수로 억제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행정지도 차원이지 규정이나 법으로 규제하는 것은 아니다.

때문에 금융권 일각에서는 가계부채의 양적 규제를 도입할 경우 ‘대출절벽 사태’가 올 수 있다는 우려도 한다. 가계 대출의 양을 제한할 때 가장 큰 피해를 입는 것은 제도권 대출에서 밀려난 저소득, 저신용 한계가구다. 총량이 제한되면 금융권에서는 당연히 고신용자에게 대출을 선호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액을 정해놓고 인위적으로 규제한다는 것이 시장의 논리에 위배된다”며 “특히 많은 수요에도 불구하고 양으로 규제하는 총량규제는 경제적 약자에게 더 큰 부작용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이 정책이 처음부터 극적인 형태로 나타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문 대통령은 후보 시절인 지난 3월 ‘제2차 경제현안 점검 회의’에서는 가처분 소득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150%를 넘지 않도록 제한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종 공약집에는 구체적인 숫자가 빠졌다. 따라서 점진적인 양적 규제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가계부체총량제’가 이자수익 의존도가 높은 시중은행의 시선을 모은다면 국책은행에서 가장 긴장하는 것은 대우조선해양 구조조정이다.

문 캠프 내 비상경제대책단은 지난 3월 대우조선해양의 구조조정에 대해 “이번 구조조정이 조선 산업을 살리고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되도록 본질적 대책이 필요하다”며 “아울러 이런 부실로 인해 세금이 낭비되는 일이 없도록 원인분석과 책임규명이 반드시 뒤따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사실상 대우조선해양의 최대지분을 보유했던 산업은행을 겨냥했다는 평가다. 실제 대책단은 “주채권은행이자 대주주인 산업은행이 대우조선의 구조조정과 회생을 위해 제 역할을 전혀 하지 못하고 부실을 키워 공적 자금 투입만 늘리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향후 조선, 철강, 해운업계 예정된 구조조정 과정에서 금융당국의 역할론도 조정이 불가피하다. 구조조정 정책결정을 금융당국인 금융위원회가 주도하는 탓에 산업정책 전반에 미치는 종합적 영향을 고려하지 못한다는 문 캠프의 판단 때문이다.

이는 결국 금융당국이 구조조정에 대한 주도권을 잃게 돼, 금융당국의 역할과 권한이 축소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무엇보다 문 대통령은 조선업 구조조정 관련 고용감축을 최소화하고 지역 내 경제주체가 참여하는 협의체를 활성화 시키고 중소기업을 배려해야 한다는 3대 원칙을 제시한 바 있다. 이는 정상화 과정을 위해 인력감축·자산매각 등을 담은 대우조선의 자구계획과 일부 상충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새 정부 들어서 정책적 변화가 어떤 형태로 나타날지 예의 주시 중이다”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