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연준 로젠그렌 “과열 막기 위해 금리 인상 3번 더”

기사입력 : 2017년05월11일 03:43

최종수정 : 2017년05월11일 06:32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올해 3차례 추가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는 기존 견해를 유지했다.

에릭 로젠그렌 미국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사진=블룸버그>

로젠그렌 총재는 10일(현지시간) 버몬트주 사우스벌링턴에서 한 연설에서 최근 4.4%로 떨어진 실업률을 언급하고 “이것은 지속할 수 없는 목표를 지나친 속도이며 현재 진행 중인 통화정책 정상화 과정을 지속할 근거를 제공한다”면서 “경제가 예상대로 흘러간다면 대차대조표의 점진적 축소와 함께 올해 남은 기간 3번의 금리 인상을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연방준비제도(Fed) 내 비둘기파(통화 완화지지)로 통하던 로젠그렌 총재는 지난해부터 매파적(긴축지지)으로 돌아섰다.

로젠그렌 총재는 소비자 수요의 침체가 일시적이라며 지난주 연준의 평가에 동의했다. 연준은 지난 3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공개한 성명에서 1분기 부진이 일시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2분기 소비는 다시 돌아올 것이며 소비가 이끄는 회복을 계속해서 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준은 지난해 12월에 이어 3월에도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25bp(1bp=0.01%포인트)씩 인상했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0.75~1.00%다. 연준의 대다수 위원은 올해 총 3차례의 기준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으며 시장은 내달 FOMC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로젠그렌 총재는 미약한 대출 증가가 약한 경제를 의미한다는 일부 우려를 일축했다. 그는 채권발행 증가와 비은행 대출이 은행 대출을 대체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리스크가 올해 들어 약해졌으며 이것이 미국과 유럽, 신흥시장의 주가 상승에 반영됐다고 진단했다.

4조5000억 달러에 달하는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에 대해 로젠그렌 총재는 금융시장에 지장을 주지 않을 정도로 천천히 진행돼야 한다는 기존의 판단을 유지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