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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 같은 시간에 갇힌 두 남자…김명민x변요한 '하루'(종합)

기사입력 : 2017년05월12일 13:36

최종수정 : 2017년05월12일 13:36

배우 변요한이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하루’ 제작보고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뉴스핌=장주연 기자] 지옥 같은 시간에 갇힌 두 남자의 이야기가 극장가에 펼쳐진다.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는 영화 ‘하루’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메가폰을 잡은 조선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명민, 변요한, 신혜선, 조은형이 참석했다.

조선호 감독은 장편 데뷔작 ‘하루’를 놓고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맞이한 두 남자가 같은 시간 안에 갇히면서 벌어진다. 고통과 절망의 시간 속에서 어떻게든 하루를 끝내려는 이들의 이야기다. 비밀을 파헤쳐야 끝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시간이 반복된다’는 익숙한 설정에 관해서는 “시나리오 쓸 때 레퍼런스를 참고하는 편이 아니다. 시나리오 작업 끝내고 비슷한 레퍼런스를 찾아봤을 때는 분명한 차별점이 있다고 생각했다. 영화상 스포일러라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분명한 차별점이 있고 다른 톤이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배우 김명민이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하루’ 제작보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첫 번째 남자 준영은 김명민이 열연했다. 준영은 딸 은정(조은형)의 죽음을 목격한 후 이를 되돌리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김명민은 “준영은 전쟁터의 성자라고 불리는 전직 의사다. 도움의 숨길이 필요한 해외에 가서 희생정신을 바탕으로 봉사하게 된다. 딸이 하나 있는데 늘 약속을 지키지 못하다가 딸의 사고를 보게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캐릭터와 달리 촬영장에서는 ‘딸바보’였다는 제보에 “제가 (아들뿐이라)이루지 못한 바가 있다. 그래서 아들 또래 딸만 보면 너무 예쁘다. 또 조은형 자체가 너무 예쁘다. 눈에 넣어도 안아플 정도다. 굉장히 지적인 아이다. 생각과 배려심이 깊다. 주로 나누는 이야기는 작품에 관해서다. 말이 잘 통했다. 진짜 배우”라고 추켜세웠다.

이에 조은형은 “김명민 아빠는 촬영 안할 때도 저를 잘 챙겨줬다. 제 자랑을 많이 해줬는데 되게 감사하고 부끄러웠다. 근데 김명민 아빠한테 들으니까 더 기분이 좋다. 촬영할 때도 재밌게 해주시고 최고였다”고 화답했다.

배우 변요한이 12일 오전 서울 강남구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하루’ 제작보고회에서 신혜선의 손을 잡고 있다. /이형석 기자 leehs@

시간 안에 갇힌 또 다른 남자 민철은 변요한이 연기했다. 민철은 아내의 사고 후 되풀이되는 하루 속에서 준영을 만난다. 변요한은 “아내와 어렸을 때부터 연애를 오래 했다. 어쩌다 보니 결혼식도 못올리고 같이 살게 된다. 아내는 학교에 다니고 저는 사설 구급대원을 뒷면서 그 뒷바라지를 한다. 생활고를 겪는데 사고 직전에 크게 부부싸움을 한다. 근데 그게 마지막이 됐다”고 말했다.

아내 미경 역은 ‘검사외전’(2016)으로 신스틸러에 등극한 신혜선이 맡았다. 신혜선은 “저는 민철이 하루를 반복하면서 지내는 것에 당위성을 주는 역할”이라며 “변요한 선배 눈빛으로 영화 속 하루에 대한 깊이를 느낄 수 있었다. 같이 해서 너무 좋다”고 밝혔다.  

화제를 모은 김명민과 변요한의 호흡에 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두 사람의 만남은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2016)에 이어 두 번째. 사실 여기에는 김명민의 추천과 배려가 있었다.

김명민은 “변요한에게 먼저 말했다. 근데 제작사에서도 변요한을 염두에 두고 있기에 변요한에게 강하게 이야기했다. 변요한이란 배우를 그전부터 봐왔고 드라마를 하면서 내 눈이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이 친구와 제대로 작업하고 싶었다. 근데 변요한이 그때 너무 바빠서 내 스케줄을 조정하겠다고 했다. 그렇게 같이 갔다. 연기에 임하는 자세, 재능, 눈빛, 대사 모두 좋은 배우”라고 극찬했다.

변요한은 “선배 말씀대로 정말 촬영을 못 할 뻔했다. 근데 선배가 기다려주셔서 촬영할 수 있게 됐다. 모든 게 좋은 기억이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끝으로 김명민은 “개봉 시기에 대작들이 많다. 차라리 잘됐다. 저희 영화에 대한 큰 기대는 안할 거 아니냐. 우린 그 틈새를 노리겠다. 타이밍 안 맞을 때 보면 된다. 러닝타임(90분)도 딱 좋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영화를 거대하게 포장하고 싶지 않다. 다만 분명한 건 남부끄럽지 않은 영화를 만들었고 보는 분께 분명한 어필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변요한 역시 “‘하루’에는 여러 감정이 있다. 분명 비수를 꽂을 것”이라며 “부끄럽지 않게 준비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루’는 오는 6월15일 개봉한다.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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