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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츠스킨, 사드보복에 영업익 50% 이상 '급감'

기사입력 : 2017년05월15일 11:35

최종수정 : 2017년05월15일 11:35

1분기 면세점ㆍ로드샵 동반 부진..매출도 35% 줄어

[뉴스핌=이에라 기자] 잇츠스킨이 중국의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에 1분기 영업이익이 50% 이상 급감했다.

잇츠한불은 합병 전 잇츠스킨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5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1% 줄었고, 영업이익은 133억원으로 51.8% 감소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최근 출시한 ‘타이거시카’ 및 ‘라이프팔레트’ 등 색조제품이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국발 사드의 영향이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면세점 매출이 전년 대비 55.5% 감소한 84억원으로 급감했고, 수출대행 매출도 40% 이상 줄었다. 직수출도 중국의 통관지연 영향에 35% 이상 감소했다. 로드샵 매출은 명동과 동대문 관광상권 매장 매출 감소로 전체 15% 줄었다.

반면 유통채널의 매출은 전년대비 14.5% 증가한 67억원으로 기록했다. 점포수가 125개에서 151개로 늘어나면서 매출 증가세가 이어졌다. 이마트, 홈플러스, NC백화점, 롯데백화점 및 롯데마트, GS슈퍼 등에서 늘어난 매출이다. 채널 확대뿐만 아니라 각 유통 채널별 전용상품 출시를 통해 매출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또한 중국을 넘어 다른 국가로의 시장 개척이 활발했다는 부문은 주목할 만하다.

잇츠스킨 달팽이크림이 중국에서 인기를 끌기 전까지 가장 큰 고객이었던 일본은 이번 분기 직수출 매출 기여도 1위를 차지했다. 전국 400여개의 샵인샵을 통해서 전 연령대에 걸쳐서 ‘파워 10 포뮬라 이펙터, ‘프레스티지 데스까르고’ 라인과 AC라인’ 등 기초제품에서부터 색조제품까지 폭넓은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해 11월 스킨가든 쇼핑몰에 단독매장 1호점을 오픈한데 이어 도쿄 신주쿠 인근 신오쿠보 지역에 단독매장 2호점을 열며 일본 내 시장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미국시장에서는 마스크 시트, 마카롱 제품의 지속적인 인기를 발판으로 세포라(Sephora) 및 어반아웃피터스(Urban Out Fitters)등 샵인삽 위주 900여개의 유통채널을 확보했다. 최근 편의점형 약국 등 새로운 유통채널 입점 관련 계약이 성사되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매출 성장이 예상된다.

최근에는 세포라 유럽에 최초 입점 계약을 체결, 폴란드, 오스트리아 등 총 10개국에 진출한 유럽시장은 대형 유통매장 입점을 통해 진출을 가속화 할 예정이다.

중남미 시장은 에콰도르와 브라질을 중심으로 사업 기반을 확장할 방침이며, 아시아시장은 홍콩 ‘SASA’, 인도 ‘NEW U’ 등 유통매장의 입점을 통해 판로를 다변화 할 예정이다.

김홍창 잇츠한불 신임대표는 “사드여파가 아직까지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2분기에도 호실적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면서도 "하반기부터는 실적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국내시장의 지위와 브랜드파워를 대폭 강화 하고, 북미 유럽 중동 •남미 등 수출 다변화 전략과, 중국 현지생산 및 위생허가 취득 확대를 통한 투트랙(Two track) 전략으로 중국 매출 부진을 적극 타개할 것”이라며 “현지에 직접 진출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현지 유통업체와의 합작 등을 추진하여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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