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남동발전 상장,새 정부 인사로 '숨 고르기'…"이사회 앞둬"

기사입력 : 2017년05월23일 13:00

최종수정 : 2017년05월23일 13:00

기재부 인사 이후로 상장 일정 잠시 연기
상장 위한 이사회 앞둬…6월 예심 청구 계획

[편집자] 이 기사는 5월 23일 오전 11시0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광수 기자] 한국남동발전 기업공개(IPO) 작업이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상장 예비심사 청구를 위한 내부 이사회를 앞둔 상황이지만, 새 정부 출범 시기와 맞물리며 기획재정부 차관을 비롯해 실국장급 인사를 마무리해야 하기 때문이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남동발전 상장 작업은 기재부 차관‧실국장 인사가 끝나는 시점까지 잠시 진행을 연기하기로 했다. 이번 상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당장이라도 상장 예비심사 청구할 수 있는 상태"라며 "다만 이번주 임명되는 기재부 차관에 이어 실국장 인사까지 마친 후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21일 청와대는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김동연 아주대 총장을 내정했지만,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하는 만큼 임명 즉시 업무를 볼 수 있는 차관 역할이 중요하다.

한국남동발전 전경<사진=한국남동발전>

인사 이후 업무보고 과정까지 고려하면 1~2주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따라서 당초 예정된 일정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업계 한 관계자는 "늦어도 이달 말이나 내달 초 모든 절차가 마무리되는 것으로 안다"며 "6월 이사회 이후 상장 예심을 청구하고 8월에 상장한다는 기존 계획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전해왔다.

이와 관련해 기재부는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인사에 관련된 사항은 아는 바가 없으며 내부적으로 상장 시기 등을 조율하고 있다"면서 "최적의 시점에 상장할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업계 안팎에선 여전히 남동발전 등 에너지 공기업 상장이 예정대로 이뤄질 지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는다. IB업계 한 관계자는 "대형 외국계 IB가 주관사에 도전하지 않은 이유가 뭐겠느냐"며 "모기업인 한국전력보다 높은 PBR(주가순자산배율)과 정산조종계수 등의 이슈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석탄화력발전소 셧다운(일시 가동 중단)을 언급하면서 상장 차질이 불가피 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셧다운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가 민간 주주들의 이익을 침해할 여지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남동발전 삼천포화력발전소는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 배출량이 많아 당장 내달부터 한 달간 셧다운에 들어간다.

이에 기재부 관계자는 "기업의 미래 가치를 놓고 본다면 (셧다운 같은) 일시적인 요소는 상장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뉴스핌 Newspim] 이광수 기자 (egwangs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돌연 취소된 '2+2 통상협상' 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25일(현지 시각) 미국 현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한미 2+2 재무·통상 협의'가 돌연 취소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미국 측이 한국 대표단에 '양해'의 뜻을 여러 차례 표명했다는 것이 우리 정부의 설명이지만, 외교상 결례에도 불구하고 협의를 미뤄야 했던 배경에는 한국 협상단을 길들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2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이날 오전 9시경 이메일로 미국 측으로부터 협의 취소를 통보 받았다. 이날 오전 구 부총리는 협의를 위해 미국으로 출발할 예정이었다. 당시 인천공항 대기실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이 같은 사실을 오전 9시 30분께 언론에 공개했고, 구 부총리는 정부 관계자들과 함께 오전 9시 50분께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날 회의가 취소가 된 배경에 대해 기재부 측은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의 긴급한 일정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긴급한 일정'에 대한 설명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 측이 이메일을 통해 여러 차례에 걸쳐 사과 의사를 밝혔지만, 협상 관련 구체적 일정은 확정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의 미국과의 협상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김 장관은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장관 등을, 여 본부장은 제이미스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각각 만난다. 하지만 양국 경제·통상 수장이 구체적 이유 없이 협의를 돌연 취소한 배경으로 한미간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 아니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앞서 지난 20일 미국으로 출국한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이날 오후 귀국할 예정이지만, 고위급 협상에 진전이 없었던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국 정부는 1000억달러(약137조원) 규모의 미국 현지 투자 계획을 미국 정부에 제안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보다 먼저 관세협상을 타결한 일본 사례를 참고해 짠 전략으로 풀이된다. 일본은 5500억달러(약 757조원) 규모의 투자 펀드를 약속하고 미국과의 상호관세 15%부과에 합의했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미국 측 요청으로 한미 2+2 통상 협의가 연기된 24일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출국 직전 취소 소식을 듣고 인천공항 2터미널을 나서고 있다. 2025.07.24 yooksa@newspim.com 다만 한국 정부가 제시할 투자 규모에 미국 정부가 만족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댄 스커비노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최근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에 공개한 일본 대표단과의 협상 사진을 살펴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대미 투자액을 상향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투자액이 나온다. 애초 일본이 제시한 투자액 4000억달러는 펜으로 그어져 있고, 그 위에 5000억달러라는 숫자가 써 있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일본의 대미국 투자액은 5500억달러라고 공개했다. 협상액보다 500억 달러가 높아진 셈이다. 촉박한 협상 일정을 무기 삼아 미국이 비관세 영역도 손보려는 의도가 아니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2025년 미국 무역대표부의 비관세 장벽 보고서(NTE)에서도 한국의 방산·통신·원전 분야를 지적했다. 박기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방산과 통신은 미국 기업의 진입 장벽이라는 측면에서 구조 개선에 대한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wideopen@newspim.com 2025-07-24 18:42
사진
특검, 한덕수 자택·총리공관 압수수색"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내란특검팀이 24일 국무총리 서울공관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국무총리실은 이날 문자 공지를 통해 특검팀의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특검은 이날 한덕수 전 총리 자택 압수수색에도 나섰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5.07.02 leehs@newspim.com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알고도 이를 묵인 또는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검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한 전 총리 등을 다시 조사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검토할 전망인 것으로 알려졌다. sheep@newspim.com 2025-07-24 13: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