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국제유가가 23일(현지시간) 5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들이 감산 연장에 합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를 띄웠다.
원유 <출처=블룸버그> |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34센트(0.66%) 상승한 51.47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5주간 최고치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7월물은 28센트(0.52%) 오른 54.15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유가는 2018년 1분기까지 감산 연장을 OPEC의 2대 산유국인 이라크가 찬성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 탄력이 붙었다.
에삼 알마르주크 쿠웨이트 석유장관은 모든 나라가 9개월 감산 연장에 동의한 것은 아니라고 전했다.
투자자들은 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의 감산 연장이 원유시장 분위기를 밝히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감산 연장 기간이 얼마 정도일지가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미즈호 증권의 밥 야거 선물 부문 이사는 블룸버그통신에 “OPEC의 합의 연장 직전에 있다”면서 “이란이 어떻게 할지나 리비아와 나이지리아와의 합의에 대해선 듣지 못했지만 이들이 계속해서 산유량을 회복한다면 다른 곳의 감산을 만회할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