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영상] 도자기로 빚은 '삼성 셰프컬렉션 포슬린' 냉장고

기사입력 : 2017년05월30일 15:10

최종수정 : 2017년05월30일 15:10

양념·국물 흘러도 스며들지 않고 냉기 보존력 우수
40일간 27단계 공정 거쳐...방탄복 소재로 강도 보강

[ 뉴스핌=황세준 기자 ] 도자기로 빚은 명품 냉장고가 나왔다.

삼성전자는 30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호림아트센터에서 포슬린(Porcelain) 소재를 사용해 조선 백자의 색감과 광택을 재현한 ‘셰프컬렉션 포슬린’ 냉장고를 출시했다.

회사측에 따르면 신제품은 반무광의 풀메탈을 적용한 혼드 블랙(Honed Black) 색상이고 915리터 용량에 출고가 1499만원이다.

포슬린 소재는 유럽, 아시아 등 세계 각국의 왕실에서 오랫동안 사용한 재료로 표면에 기공이 없어 양념·소스·국물 등이 흘러도 변색되거나 냄새가 스며들지 않는다. 간단히 물로 닦기만 해도 미생물이 제거돼 청결함을 유지할 수 있다.

또 이 소재는 냉기 보존력이 우수하다. ‘셰프컬렉션 포슬린’은 기존 제품 대비 도어를 열었을 때 온도 상승 폭이 83% 적고 설정 온도로 회복되는 시간은 약 76% 빠르다.

삼성전자는 개발팀과 디자인팀이 협업해 약 2년간 7개국을 돌며 수백가지의 테스트를 거쳐 최상의 소재를 선정했다.

제품 제작은 초벌구이, 재벌구이 등 2번 구운 후 보강재를 입히고 연마작업을 하는 등 총 27단계를 거친다. 이 과정은 약 40일 동안 분야별 전문가들의 수작업을 통해 진행한다. 

보강재는 방탄복에 사용하는 섬유 복합 소재인 아라미드 (Aramid)다. 이를 톨해 500g의 금속구를 약 1m의 높이에서 낙하시켜도 깨지지 않는 강도를 구현한다.

행사에는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105호 김정옥 사기장과 삼성 ‘클럽 드 셰프 코리아’ 멤버인 임정식 셰프(미슐랭 2스타)가 무대에 올라 ‘셰프컬렉션 포슬린’이 소비자에게 주는 가치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정옥 선생은 "과거부터 아름다운 백자가 우리 생활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고 ‘셰프컬렉션 포슬린’은 우리 신체에 이로운 ‘흙’으로 만들어져 음식 보관에 있어 가장 완벽한 소재를 적용한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임정식 셰프는 "완벽한 요리를 위해 식재료의 보관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고 정성껏 만든 음식을 아름다운 포슬린 식기에 담아냈을 때의 감동처럼 '셰프컬렉션 포슬린'을 통해 새로운 명품 가전이 탄생했음을 느낀다”고 언급했다.

최익수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상무는 "셰프컬렉션 포슬린은 포슬린의 심미적 가치와 소재 특유의 무결한 특성을 가전에 접목한다는 새로운 발상으로 탄생한 제품"이라며 "혁신 기술과 한국의 장인 정신을 결합한 가전의 마스터피스로서 기존과 차원이 다른 명품 가전 시대를 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셰프컬렉션 포슬린’은 미국 국가 위생국(NSF: National Sanitation Foundation)에서 식품 위생 안정성 인증을 취득한 소재를 적용했다. 음성인식 기술을 통해 쇼핑, 엔터테인먼트, 식재료 관리 등 다양한 콘텐츠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는 ‘패밀리허브’ 기능도 탑재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