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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권이 '원더우먼' 갤 가돗에 성난 이유

기사입력 : 2017년06월01일 10:00

최종수정 : 2017년06월01일 10:00

갤 가돗이 2014년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과 글. 팔레스타인 지역의 하마스 테러에 위협 받는 이스라엘 사람들, 특히 소년소녀의 안위를 염려하는 취지였는데 시오니즘 논란을 촉발하고 말았다. <사진=갤 가돗 페이스북>

[뉴스핌=김세혁 기자] 31일 개봉하는 '원더우먼'에 레바논 등 아랍권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갤 가돗이 주인공이라는 이유인데, 들여다보면 이면엔 시오니즘(Zionism)이 자리하고 있다.

시오니즘은 갤 가돗이 태어난 이스라엘의 유대민족주의운동이다. 아주 먼 옛날, 선조들이 멸망하면서 나라를 빼앗긴 유대인들이 팔레스타인에 민족국가를 건설하는 염원이 시오니즘의 핵심이다.

문제는 광야를 떠돌던 유대인들이 돌아오면서 팔레스타인 거주 아랍인들과 충돌이 불가피했다는 것. 이미 2000년 넘는 시간이 지났음에도 가나안, 즉 팔레스타인이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이스라엘을 아랍권이 인정할 리 없었다.

하지만 힘을 비축한 이스라엘은 완강했다. 터전을 마련하고 살아가던 팔레스타인 지역의 아랍인들은 유대인들이 달갑지 않았고 전쟁을 불사했지만 무력에 의해 희생됐다(물론 이스라엘도 피를 봤지만). 이후 양측의 갈등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문제는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무차별적 공격이다. 민간인, 특히 유아나 노인들에게도 백린탄을 뿌릴 정도로 이스라엘은 잔혹했다. 국제사회의 비난은 영국과 미국 등 친 시오니즘 국가의 입김 탓에 힘을 발휘하지 못했다. 즉, 현재로서도 팔레스타인 지역의 평화는 요원하다.

그럼 왜 갤 가돗이 시오니즘과 연결되느냐. 2년을 꽉 채워 복무한 군필자인 그가 2014년 SNS에 올린 글 하나가 화근이다. 정확히는 팔레스타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하마스를 비판하는 글이었다. 물론 그에 대한 비난이 '원더우먼'으로 확대되는 것은 억지지만, 당시 갤 가돗의 글은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며 비난을 불러왔다.  


[뉴스핌 Newspim] 김세혁 기자 (starzoob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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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尹지지율 0.9%p↑, 27.8%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7.8%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69.8%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4%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에 비해 0.9%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평가는 1.7%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2.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21.4% '잘 못함' 76.8%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5%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2% '잘 못함' 83.0%, 50대는 '잘함' 23.6% '잘 못함' 74.6%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1.8% '잘 못함' 6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8.4% '잘 못함' 45.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9%,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6.0% '잘 못함' 72.8%, 대전·충청·세종 '잘함' 29.8% '잘 못함' 63.6%, 강원·제주 '잘함' 15.4% '잘 못함' 82.1%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28.6% '잘 못함' 68.7%, 대구·경북은 '잘함' 47.8% '잘 못함' 49.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22.9% '잘 못함' 75.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3.5% '잘 못함' 74.9%, 여성은 '잘함' 32.1% '잘 못함' 64.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인적쇄신 약속과 APEC·G20 정상외교 활약,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판결(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때문에 보수층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하지만 윤 대통령의 지지율 30% 회복 여부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쇄신 인사들의 기용 여부와 김건희 여사 특검 여부에 달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위증교사 혐의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으며 야권은 김건희 여사 특검·채 상병 사건 관련 국정조사 등 정치적 반격을 노리고 있어 윤 대통령 지지율 상승세 유지가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국민 앞에 모습을 드러내고 변화하려는 의지를 형식적으로나마 보여준 게 보수층 결집 효과가 있는 것 같다"며 "(지지율이) 조금 더 오를 수도 있었는데 이재명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 무죄 판결 때문에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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