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News

속보

더보기

농심 3형제 지분 교통정리..계열분리 수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장차남 주식 맞교환 이어 신춘호 회장 지분 삼남에 증여
장남 식품ㆍ차남 하학ㆍ삼남 유통으로 계열분리 가능성

[뉴스핌=전지현 기자] 농심가(家) 2세들이 지분 교통정리를 통해 후계구도 정비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농심그룹은 올해들어 오너간 빈번한 지분 변동을 일으키며 2세 지배구조를 완성해 가고 있다.

신춘호 농심그룹 회장은 지난 1일 보유한 농심 주식 10만주를 삼남인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에 증여했다. 이날 농심 종가 35만4000원을 적용하면 증여금액은 357억원이다.

이번 증여로 신 회장 농심 지분율은 종전 7.4%(45만주)에서 5.75%(35만주)로 줄어든 반면, 신 부회장의 보유주식은 10만주(1.64%)로 늘었다. 특히 신 부회장은 농심 특수관계자 명단에 이름을 처음 올리며 오너 2세 중 유일하게 지분을 확보하게 됐다.

농심의 주요 주주는 신춘호 농심그룹 회장, 김낙양 여사, 율촌재단, 농심홀딩스, 신동익 메가마트 부회장 등으로, 각각 5.75%, 0.54%, 4.84%, 32.72%, 1.64%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지난 5월 초에는 장남 신동원 농심 부회장과 차남 신동윤 율촌화학 부회장이 각각 보유하던 상대방 회사의 주식을 서로 주고 받아 각자 회사 지분을 늘렸다.

당시 주식 교환으로 장남은 농심홀딩스 지분을 36.93%에서 42.92%로, 차남은 율촌화학 지분을 5.10%에서 13.93%로 대폭 확대해 2대 주주로 올라섰다. 농심홀딩스는 농심의 지주회사로, 최대주주(32.72%)인 만큼 신동원 부회장 지배력이 한층 강화된 것이다.

◆농심 2세 경영 '계열분리' 수순, 전통 식품 강자의 '세대교체'

재계는 농심그룹 오너 일가의 잇다른 지분변화를 두고 2세 경영체체로 넘어가기 위한 후계구도 정비의 일환이라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신춘호 농심그룹 회장은 일찌감치 3형제의 그룹 내 경영범위를 차별화해 후계구도를 정리한 바 있다. 

농심그룹은 오너일가가 농심홀딩스를 통해 식품사업인 농심과 화학사업인 율촌화학을 경영하고 있는데, 장남에게는 식품사업을, 차남에게는 화학사업을 맡김으로써 계열분리를 마무리지었다. 삼남에게는 따로 떨어진 유통회사인 메가마트 경영을 넘겼다.

다만 장남과 차남에 비해 삼남의 몫은 다소 초라한 편이다. 농심 지주회사인 농심홀딩스 지분은 장남인 신동원 부회장이 36.93%, 차남인 신동윤 부회장이 19.69%를 보유함으로써 장차남이 상당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신동익 부회장은 농심홀딩스 주식이 없었다.

경영 성적표도 엇갈리고 있다. 차남의 율촌화학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291억원으로 2014년 143억원에 비해 두 배 이상 성장했지만, 같은 기간 메가마트 영업이익은 90억원으로 2014년(160억원)에 비해 반토막이 났다. 메가마트의 지난해 매출은 5790억원으로 2006년 5962억원에서 10년째 답보상태다.

대형 유통업체라고는 하지만 영남권 11개 점포를 운영하며 전국 매장은 약 15여개에 불과하다. 수익성 확보의 일환으로 자체 물류센터를 활용, 비용절감에 나섰지만, 일부 유제품 대리점 납품을 중단해 '갑질 논란'에 휘말려 있다.

따라서 재계는 상대적으로 열세를 보이는 삼남에게 농심의 일부 지분을 증여함으로써 2세 지배구조를 정리하는 동시에 메가마트 경영을 탄탄히 할수 있는 포석을 깔아 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다만, 삼남의 농심 지분 확대가 식품이나 화학부문 경영참여로 이어지긴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증권가에서는 농심의 최근 지분 변화에 긍정적 시선을 보내고 있다. 2세간 지분구조가 명확히 정리되면 각 사업체간 경쟁력과 투명성이 증대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농심은 매입 매출 거래 관계인 계열사와의 지분 관계가 약해질 경우 비용 부담이 줄수 있고, 장기적으로 농심 그룹의 2세 지배체제 완성이 배당을 증가시킬 확률이 높다"며 "다른 그룹 사례를 볼때 주주친화적 경영을 강화시킬 수 있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농심그룹의 오너일가 지분정리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장차남의 농심홀딩스를 중심으로 한 지분율이 혼재된데다 신 회장이 여전히 농심홀딩스 및 계열사 지분을 상당수 확보하고 있어서다.

가장 유력시 되는 다음 차례는 신춘호 회장이 보유한 율촌화학 지분 13.5%를 신동윤 부회장에게 증여할 가능성이다. 여기에 신동윤 부회장이 보유한 농심홀딩스 지분을 신동원 부회장에게 넘기고 농심홀딩스가 보유한 율촌화학 지분을 신동윤 부회장에게 넘기는 등의 형제간에 추가적인 지분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농심 관계자는 "부자 간의 단순 주식 증여"라며 "지배구조에는 별다른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지현 기자 (cjh71@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생수 2000원' 노점, 3일 영업정지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손님에게 생수를 2000원에 판매해 '바가지' 논란을 빚은 광장시장 노점이 영업 정지 처분을 받았다. 24일 광장시장 노점 상인회에 따르면 해당 노점은 상인회 징계에 따라 지난 22일부터 이날까지 3일간 영업을 중단했다. 서울 종로구 광장시장. [사진 = 뉴스핌DB] 논란은 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유튜버가 올린 영상에서 시작됐다. 영상에는 문제의 노점에서 물을 요청하자 상인이 500㎖ 생수를 건네며 가격을 2000원이라고 안내하는 장면이 담겼다. 해당 노점은 메뉴판에 생수 가격을 2000원으로 표시했지만, 시중가보다 두 배가량 비싸다는 점에서 비판이 이어졌다. 실제로 광장시장 내 다른 노점들은 대부분 생수를 1000원 수준에 판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인회 관계자는 이번 논란과 관련해 "노점 특성상 1.8ℓ 생수를 구매해 컵에 따라 제공하는 경우가 있는데, 외국인들이 이를 먹다 남은 물로 오해하는 일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점들이 개인사업자라 가격을 일괄적으로 정하기는 어렵지만, 이번 일을 계기로 적정 가격에 판매하는 방향으로 개선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moonddo00@newspim.com 2026-04-24 21:26
사진
세계 최대규모 베이징모터쇼 개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세계 최대 규모의 베이징 모터쇼가 24일 개막했다. 이날 개막한 베이징 모터쇼는 다음 달 3일까지 10일 동안 진행된다. 베이징 모터쇼는 2년에 한 번 개최된다. 그동안 국제 전람 센터에서 개최되었던 베이징 모터쇼는 참여 기업이 증가하면서 국제 전시 센터에서도 동시에 개최됐다. 이로 인해 전시 면적은 기존의 20만㎡에서 38만㎡로 확장됐다. 이는 모터쇼로는 사상 최대 규모다. 베이징 모터쇼에는 21개국의 1000여 개 자동차 제조업체와 부품 제조업체가 참여한다. 전시 기간 동안 약 100만 명의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모터쇼에는 모두 1451대의 차량이 전시된다. 이 중 세계 최초 공개 모델(월드 프리미어)은 181대다. 2년 전 모터쇼의 117대에 비해 대폭 늘어났다. 콘셉트카는 71대가 전시된다. 중국 최대 자동차 업체인 비야디(BYD, 比亞迪)는 9분 만에 완전 충전이 가능한 배터리를 선보였다. 해당 배터리를 장착한 차량은 한 번 충전으로 830㎞ 주행이 가능하다. 중국 업체인 체리 자동차는 50가지 이상의 모델을 전시한다. 특히 체리 자동차는 새로 개발한 서브 브랜드인 '쭝헝(縱橫)'이 처음으로 공개되었다. 쭝헝은 럭셔리 하이브리드 오프로드 차량 브랜드다. 지리(吉利)자동차는 산하 브랜드 제품들을 대거 전시했으며, 별도로 기술 전시 부스를 마련해 자율 주행 기술을 선보였다. 스마트카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는 화웨이도 부스를 만들어 20여 대의 차량을 전시했다. 화웨이는 창안 자동차, 둥펑 자동차, 베이징 자동차, 상하이 자동차, 광저우 자동차, 체리 자동차, 제일 자동차, 장화이 자동차 등 8대 국영 자동차 기업과 제휴하여 차량을 출시하고 있다. 이 밖에도 모터쇼에서는 현대차, 폭스바겐,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도 총출동했다. 폭스바겐 그룹은 폭스바겐, 제타, 아우디를 포함해 총 4개 브랜드 산하 10개 모델을 선보인다. 특히 폭스바겐은 중국 전기차 업체 샤오펑과 협업해 개발한 ID.UNYX 모델의 첫선을 보였다. 폭스바겐 그룹은 올해 순수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 등 신에너지차(NEV) 20여 대를 출시하는 등 중국 시장 공략을 가속할 구상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중국 자율 주행 기업 모멘타의 자율 주행 기술을 탑재한 신형 S클래스를 전시했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중국 시장에 출시할 아이오닉 전기차 양산 모델의 디자인 및 상품 정보를 처음 공개했다. 구매부터 유지 보수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전기차 판매 및 서비스 방안도 발표했다. 24일 개막한 베이징모터쇼에서 샤오미의 부스에 취재진이 몰려있다. [사진=시나웨이보 캡처] ys1744@newspim.com 2026-04-24 15: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